니체와 하이데거(큰글자책)

니체와 하이데거(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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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시력약자를 위한 큰글자책입니다.

다양한 얼굴을 가진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논자에 따라 나치즘이 싹을 틔운 토양으로도, 전체주의를 넘어설 디딤돌로도 읽히는 그의 철학이 가진 다면성은 각기 다른 방향에서 수많은 해석을 낳아 왔다. “극좌에서 극우 그리고 남성우월주의에서 페미니즘에 이르는 다양하면서도 서로 대립하는 사조들이 자신들을 정당화”하는 데 니체의 철학을 끌어왔으니, 그에 대한 해석의 역사 자체가 하나의 작은 철학사인 것이다.
특히 이 ‘니체 해석’의 문제는 근대 문명의 본질을 사유하고 그것이 배태한 여러 문제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결정적인 열쇠가 되는바, 니체의 가장 파괴적이고 파격적인 해석가라 할 수 있는 하이데거에 이르러 우리는 이 문제의 첨예함과 마주하게 된다. 근대를 극복하는 사상가로서의 니체가 하이데거에게서는 오히려 근대를 강화하고 서양 형이상학을 완성하는 철학자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때문에 하이데거의 니체 해석은 그를 전후한 모든 논자들의 니체 해석에 있어서 가장 논쟁적이고도 본질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하이데거 이후 니체를 해석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하이데거의 니체 해석과 대결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린비출판사 ‘철학의 정원’ 시리즈의 20번째 책 ?니체와 하이데거?는 바로 이러한 ‘하이데거의 니체 해석’에 초점을 맞추어 양자 철학의 정수를 면밀히 고찰하고 근대 문명의 극복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원전들을 꾸준히 번역해 오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그린비, 2014) 등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저작을 직접 쓰는 등 하이데거와 니체 두 철학자 모두에 정통한 면모를 보이는 서울대학교 철학과의 박찬국 교수가 이 작업에 나섰다.
저자

박찬국

서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니체와하이데거의철학을비롯한실존철학이주요연구분야이며최근에는불교와서양철학을비교하는것을중요한연구과제중의하나로삼고있다.『원효와하이데거의비교연구』로2011년제5회청송학술상을,『니체와불교』로2014년제5회원효학술상을,『내재적목적론』으로2015년제6회운제철학상을받았으며,『초인수업』은중국어로번역되어대만과홍콩및마카오에서출간되었다.저서로는위의책들외에『들길의사상가,하이데거』,『하이데거는나치였는가』,『현대철학의거장들』,『들뢰즈의『니체와철학』읽기』,『에리히프롬의『소유냐존재냐』읽기』등이있고,역서로는『헤겔철학과현대의위기』,『마르크스주의와헤겔』,『실존철학과형이상학의위기』,『니체I,II』,『근본개념들』,『아침놀』,『비극의탄생』,『안티크리스트』,『우상의황혼』,『상징형식의철학I』,『상징형식의철학II』등다수가있다.

목차

서장
1.연구의문제의식
2.연구내용

1장_후기하이데거의니체해석
1.니체의문제의식:니힐리즘의극복
2.니체의핵심사상
3.니체의철학에대한후기하이데거의존재사적해석

2장하이데거의니체해석과에른스트융거
1.융거의니체해석에대한하이데거의평가
2.현대기술문명에대한융거의해석
3.반동적근대주의로서의융거의사상
4.하이데거의니체해석과융거
5.니체와융거에대한하이데거의비판

3장초기하이데거의니체해석
1.초기하이데거의사상
2.초기하이데거에서전통형이상학의해체와존재물음
3.초기하이데거의사상과니체사상사이의비교
4.초기하이데거의니체해석과하이데거사상의전회
5.초기하이데거와니체사이의차이
6.하이데거의나치참여는니체의영향에의한것이었는가?

4장니체와하이데거의차이
1.근대문명에대한입장의차이
2.정치적입장의차이
3.존재론의차이
4.인간관의차이
5.죽음관의차이
6.예술관의차이

5장후기하이데거의니체해석이갖는정당성과문제성
1.후기하이데거의니체해석의정당성:포스트모던적니체해석에대한검토를통해서
2.니체와하이데거를비교하고있는기존의연구들에대한비판적검토
3.후기하이데거의니체해석의문제성:니체철학은과연현대기술문명을철학적으로정초하는철학인가?

맺는글_오늘날니체와하이데거사상이갖는의의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니체와하이데거,한권으로만나는두거장의철학!
-하이데거의니체해석을통해모색해보는근대문명극복의길

다양한얼굴을가진철학자프리드리히니체.논자에따라나치즘이싹을틔운토양으로도,전체주의를넘어설디딤돌로도읽히는그의철학이가진다면성은각기다른방향에서수많은해석을낳아왔다.“극좌에서극우그리고남성우월주의에서페미니즘에이르는다양하면서도서로대립하는사조들이자신들을정당화”하는데니체의철학을끌어왔으니,헤닝오트만의말처럼“그를끌어들이지않은어떠한정치사조도존재하지않는다”라고해도이상하지않을정도다.그에대한해석의역사자체가하나의작은철학사인것이다.
특히이‘니체해석’의문제는근대문명의본질을사유하고그것이배태한여러문제점의해결방안을모색하는데결정적인열쇠가되는바,니체의가장파괴적이고파격적인해석가라할수있는하이데거에이르러우리는이문제의첨예함과마주하게된다.근대를극복하는사상가로서의니체가하이데거에게서는오히려근대를강화하고서양형이상학을완성하는철학자로자리매김하고있기때문이다.바로이때문에하이데거의니체해석은그를전후한모든논자들의니체해석에있어서가장논쟁적이고도본질적인위치를차지하게된다.하이데거이후니체를해석하려고하는사람들은하이데거의니체해석과대결할수밖에없게된것이다.
그린비출판사‘철학의정원’시리즈의XX번째책?니체와하이데거?는바로이러한‘하이데거의니체해석’에초점을맞추어양자철학의정수를면밀히고찰하고근대문명의극복을위한단초를제공하고자한다.니체와하이데거의원전들을꾸준히번역해오고?하이데거의〈존재와시간〉강독?(그린비,2014)등독자들의이해를돕는다양한저작을직접쓰는등하이데거와니체두철학자모두에정통한면모를보이는서울대학교철학과의박찬국교수가이작업에나섰다.

서양형이상학의역사적맥락속에서니체를읽다

기실니체와하이데거의비교연구는이미하나의중요한철학적주제이다.국내외를막론하고많은저서와논문이관련된주제를다루고있다.하지만이책곳곳에서여러논자들을호출하여분석하는바,그것은하나의일면적이고평면적인독해혹은지나치게확대된의도적오독에서비롯된것인경우가많다.이는물론각각의해석자가취한입장의차이에서기인하겠지만,니체철학의다면성이나하이데거의전회등여러요소또한이두거장의사상을올바르게독해하는것을어렵게해왔다고하겠다.
이러한난점을극복하고어떠한사상의정수에올바르게다가가기위한한방법은아마도하이데거자신이니체해석에사용했던바로그방식일것이다.니체의말을문자그대로받아들여그가전통형이상학과근대문명을어떻게비판하고극복하려고하는지를드러내는데주력했던기존의해석들과는달리,하이데거는니체자신이지향한사태자체를서양형이상학의역사전체의지평에서드러내려하면서그러한사태자체가가지고있는역사적의미를밝히려했다.이러한포괄적인조망과니체텍스트에대한철저하고깊이있는연구가하이데거의니체해석이갖는탁월성이라하겠다.그리고이것이야말로한철학자의사유가갖는정당성과한계를객관적으로고찰할수있는출발점이아닐까.물론하이데거의사유또한같은방식으로분석및비판될수있을것이다.
이책은두철학자의상세한비교연구를위해다음과같은구성을취하고있다.1장에서는먼저후기하이데거의니체해석을존재사적측면에서면밀하게살펴본다.니체에대한관점이보다체계적으로완성된‘후기’하이데거의사상을조망함으로써책전체의총론으로삼고자한다.2장은에른스트융거의니체해석과이에대한하이데거의시선을살펴본다.이는하이데거의니체해석이갖는독특함이어디에서비롯되는지를이해하는동시에현대기술문명과니체에대한하이데거의해석을보다선명하게이해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3장에서는‘초기’하이데거에게서나타나는니체해석의단초들을살펴본다.이는곧하이데거가나치를어떻게이해하고참여하였는가의문제와연결되는바,그에게서횔덜린이갖는위상과비교하여더잘드러나게될것이다.4장은존재론,인간관,예술관등주제에따라니체와하이데거를비교정리한부분이다.마지막5장에서는백승욱,이상엽,김정현,최상욱등국내에서이루어진니체해석들을비판적으로검토함으로써하이데거의니체해석이갖는정당성을드러내며,나아가후기하이데거의니체해석이갖는문제성을나름의시각에서검토한다.

근대문명의극복을위한철학적작업

이책에따르면,하이데거가자신의작업을통해드러내는것은니힐리즘을극복하는것이아니라오히려완성하는사상가로서의니체이다.‘힘에의의지’개념에기반한니체의존재관과진리관이그가그토록극복하고자했던현대기술문명을정초및정당화하고있다는것이다.니체자신이가장극복하고자했던것을그에게돌려준다는점에하이데거해석의근본적파괴력이있다.한편두철학자모두근대에도래한많은문제들이더많은이성과더많은계몽으로해결될수있는차원의것이아니라고보았다는점에서동일한맥락의선상에위치한다.‘신은죽었다’(니체)와‘근대는존재망각의시대’(하이데거)라는명제에서드러나는것처럼,근대는자신이겪고있는문제들의씨앗을이미스스로의안에가지고있는바,이러한문제들의해결은근대의완성이아닌극복을통해이루어져야하는것이다.
이책이하이데거의니체해석에높은위상을부여하고있기는하지만그러한하이데거의시각을그대로답습하는것은아니다.저자는“니체를현대기술문명을철학적으로정초하는사상가로보는하이데거의견해는근본적으로니체에대한오해이며,자신의존재사적인사유도식에따라서니체의사상을지나치게무리하게해석한것이라고생각한다”라며선을긋는다.다만그이해의공(功)과오해의과(過)를정확히밝힘으로써하이데거의니체해석을맹목적으로추종하거나그것을니체에대한전적인오해에입각해있는것으로배격하는양극단에서벗어나하이데거의니체해석에정당한위상을부여하고자하는것이다.그리고이를통해니체의철학을읽는또하나의깊은눈을,하이데거의철학을읽는또하나의넓은눈을독자들에게제공하는것이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