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데어 (2차세계대전부터 현재까지 미국 제군과 함께 살아온 삶)

오버 데어 (2차세계대전부터 현재까지 미국 제군과 함께 살아온 삶)

$38.59
Description
주둔 미군과 민간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관계성에 대한 탐구『오버 데어』. 이 책은 미국의 해외 기지와 군대의 2/3 이상이 집중되었던 한국,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 서독 등 3개 지역에서 미군 병사들과 지역 주민들 간에 주고받은 상호 작용을 살펴봄으로써 미군기지가 갖고 있는 전 지구적 네트워크의 사회적 영향을 탐구한다. 미군기지는 민주주의 국가 혹은 권위주의 국가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주민들과 관계를 맺었다. 특히 문화와 인종, 젠더, 성, 계급이 교차하는 곳에서는 지역주민들도 능동적인 주체로서, 미국에 저항하거나 그들만의 담론을 만드는 방식 등을 활용하여 미국 군사제국의 경계를 넘나들었음을 보여 준다.
저자

문승숙

엮은이문승숙은바사대학교사회학교수이다.저서로는MilitarizedModernityandGenderedCitizenshipinSouthKorea(DukeUniversityPress,2005)가있고,이책은한국에『군사주의에갇힌근대:국민만들기,시민되기,그리고성의정치』(또하나의문화,2007)로번역되어소개되었다.

목차

감사의글
한국어판서문문승숙

서론/미?군사제국?내?젠더,?성,?인종?및?계급의?정치학문승숙?마리아혼

1부감시받고있는관계:제국주의형성중지역여성과미군병사
1장/욕망을?규제하고,?제국을?경영하기:1945년부터1970년까지:한국내미군성매매_문승숙
2장/팬-팬?걸스:1945~1952년점령지일본에있었던성매매와신식민주의에대한수행과저항_다케우치미치코
3장/‘누구도?대천사?위에?그려진?병장의?계급장에?핀을?꽂을?순?없다’:독일에서의군인생활,성그리고미군정책_다케우치미치코

2부제국주의와민간인과의복잡한관계성:해외주둔및본국에있는미군과외국여성
4장/냉전?후?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_도나알바
5장/진퇴양난에?빠진?커플:미군과관계를맺는오키나와여성들의주변화와에이전시_크리스에임스
6장/숨겨진?군인들:‘국가방위’를위해일하기_로빈라일리


3부제국에말대꾸하기:지역남성과여성
7장/미?육군?안에?있지만?미군은?아닌?존재:카투사담론속제국주의권력에대한저항_문승숙
8장/‘미군은?춤을,?독일군은?행진을’:미군,남성성그리고군사주의에관한독일인들의시각변화_마리아혼
9장/꼼짝없이?서?있어야?했던?거리?한가운데서_크리스토퍼넬슨

4부포위당한제국:인종갈등,남용그리고폭력
10장/1971년?미군?내?인종갈등?위기:서독과한국에서해결책찾기_마리아혼
11장/기지촌?성매매와?제국주의적인?SOFA:한국내초국가적인기지촌여성에대한학대와폭력_문승숙
12장/아부?그라이브,?예측?가능했던?비극_제프베넷

결론/교차로에?서?있는?제국?문승숙?마리아혼

옮긴이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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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오버데어’를통해바라보는미군사제국의이면!
주둔미군과민간인사이에서벌어지는복잡한관계성에대한탐구!


2차세계대전이후세계질서는다양하게변화해왔다.냉전이저물고데탕트의시대가열리면서지구화라는이름하에전세계가개방을향해가는듯했다.그러나2016년영국의브렉시트를필두로세계는다시새로운고립을향하고있다.한치앞을예측할수없는2차대전이후의세계질서에서60년간변하지않은것은오직미국의군사적팽창뿐이다.냉전과화해,개방과고립에상관없이미국은인류역사상가장큰규모의군사기지를형성해왔고,이상황은현재진행중이다.미국은2차대전초기에영국제국주의가‘물려준’많은수의군기지를물려받았고,대전후에는전리품으로일본과나치독일같은다른제국주의권력으로부터군기지를차지했다.그러나미국이유례를찾아볼수없는제국으로‘그저우연하게’변모한것은아니다.미국은자신의국제적위치를유지하기로마음먹었으며이는거미줄처럼얽혀있는군기지를통해가능했다.냉전은단지제국의윤곽을형성했을뿐이며,오늘날의테러와의전쟁역시다르지않다.근래오바마대통령이이라크에파병된군대를철수하겠다고했으나,미군사령부와전략가들은건설된기지를지키기위해갖은애를쓰고있다.
이책『오버데어:2차세계대전부터현재까지미군제국과함께살아온삶』은미본토외부에배치된미군의거의90%를수용하고있는한국,일본본토와오키나와그리고서독을중심으로하여미군이군사제국을건설하고유지하는데있어지역주민들(특히여성)과어떻게만나고,접경지역에서발생하는문제들을어떻게다루는지를다각도로분석한다.미군의팽창은단순히세계경찰로서의군대의확대라는맥락에서만바라볼수없다.이책의저자들은각국의사례를연구하면서미군제국이주둔국에기지를건설하면서인종,젠더,성,계급이교차하는‘오버데어’를만들어내고,그결과들이주둔사회뿐만아니라미국까지변화시켜가는과정을새로운시선으로드러낸다.또한기지를지으면서현지국가에부가하는불평등한사회적비용과기지가지어진후팽창하면서발생하는의도치않은결과물들,지역주민과의충돌에서빚어지는무질서와폭력의출현에대해‘미국’의입장과‘현지국가’의관점을비교해볼수있도록함으로써,제국에대한이론적논의의장까지넓히고있다.미군과민간인들과의상호작용은다양한층위에속해있으며,제국의중심에중점을둔기존연구들이제시한것처럼정적이지않다.이책은‘가해’와‘피해’의이분법을넘어지역주민들의능동성에초점을맞추고,미군주둔지와지역사회사이의‘혼성공간’이새로운변화가일어날수있는시작점이라말한다.

주둔군지위협정(SOFA):주둔국과미군사이를가로지르는권력의낙차
미군기지들은주둔군지위협정을통해주둔지에치외법권적인공간을점령하고있다.그러나군기지자체가주둔국안에서도주변화된지역에있기에지역민간인들과의상호교류가잘드러나지않게된다.‘주둔하고있으나명시적으로드러나지않는’군기지의특성때문에주둔국학자들도대개이를자신들의역사로간주하지않는다.이책의필자들은치외법권적공간의현장에서군사제국이운영되는방식을분석함으로써오랫동안은폐되어온이간극을메꾸고자했다.
미국이자유세계의수호자라자임했지만,과거미국이말하는‘자유세계’에주둔지는포함되지않았다.제국주의적인주둔군지위협정을통제하는미군과민간인사회간의불평등한권력관계가가장적나라하게드러나는것이,치외법권적인공간인주둔지의사창가에서벌어지는인종차별과성차별이다.예컨대미국본토에있는대다수민간인들은미국국내에서는금지된사창가들이한국의기지촌에서사실상미군의묵인하에운영되고있는것에대해알지못했다.2002년여름,폭스뉴스가한국의기지촌사창가와미군의유착관계에대해보도한이후,미국방부는해외주둔미군기지주변에위치한사창가와인신매매에대해불관용(Zero-tolerance)정책을이행하지만,이정책은기지촌여성에게가해지고있는학대와폭력을줄이지는못했다.제국의매끄러운운영을위해미군당국이기지촌사창가를통제하고유지하는동안,미국남성군인들과기지촌성노동자들간의권력관계는여전히불평등하게지속되었고,결국학대와유기,방임,폭력이라는인권유린문제를촉발시켰다.

미군위안부가드러내는,가려진역사
2017년현재한국에서는국가를상대로한미군위안부의손해배상소송이진행중이다.‘미군위안부’는‘일본군위안부’라는단어에만익숙하던많은한국인들에게의아하게느껴질것이다.그러나‘위안부’(ComfortWomen)는문자그대로위안부가시기나국적을막론하고군인/남성들을위해존재할수있음을암시한다.‘여성’은2차세계대전이전에나이후에나군대가진출할때병사들과함께호명되는존재들이었다.한국,일본본토와오키나와,서독에주둔을시작했을때,미군사령부는성매매와강간을암묵적으로승인한다.그러자각국의지배층엘리트들은하층계급의여성들을동원하여미군위안소를운영하기시작한다.여성을동원하여미군과의유화국면을형성하려는시스템은한국과일본,서독사이에차이가없었다.또한지난60여년간의각국의경제발전에도불구하고군사적긴장상황을여성으로해결하려는시스템은변함이없었다.성매매를도맡던세나라의하층계급여성들이점차다른국적의여성들로대체되었지만,기지촌근처의성매매공간은여전히남아있다.
이책의저자들이날카롭게파고드는곳이이지점이다.2차세계대전종전이후,한국(1장)과일본(2장),서독(3장)까지각국에서벌어진미군성매매문제는이성애남성으로표상되는군대로인해,지역의하층계급여성들이어떠한일들을감수했는지,지역엘리트와미군은어떻게대응했는지를방대한자료를통해보여준다.또한저자들은거시적측면에서위안부문제를다루었던자료만이아니라,국가의통제에저항하기위해자치회를조직했던지역여성들의세세한활동이담긴자료를함께분석하면서지역여성들이그상황에서적극적으로살아남고자노력했던능동적인주체임을드러낸다.
더나아가미군과주둔사회간상호관계를면밀하게살피면서,필자들은지역주민들이나카투사(미군내에서병역의무를하는한국군)가자신들의사회에존재하고있는젠더,인종그리고계급의수직적관계에어떻게도전하게되는지역시분석한다.주둔국이미군기지로인해만나게되는내재적억압과그억압에서벗어나기위한지역주민들의노력은민주화가시작되던서독(8장)에서도,상처를이겨내고기억을재생산하기위한오키나와(9장)에서도,한국의기지촌(1장)과카투사담론(7장)에서도선명하게드러난다.

오버데어,혹은제국주의의교차로
전세계미군기지의주변에거주하고있는지역여성과남성들에게미군기지는너무분명한현실그자체이다.이책의필자들은군기지와그곳에서발생하고있는사회적상호관계들이미국역사의서술안으로완전히편입될필요가있다고설명한다.미국은자신만의예외주의를강조하고명백한제국주의적현실을오랫동안부정해오면서해외의미군주둔지역시미국의중요한구성요소라는사실을은폐해왔다.
그러나지난수십년간지역주민과이주노동자들이짊어져온엄청난사회적비용과주둔국에서점차증가하고있는저항들은기로에서있는제국이변화할필요가있음을드러내고있다.불평등하고불투명한주둔군지위협정(SOFA)에서비롯되는치외법권적인공간과그곳에서문제가발생해도아무런법적인보호를받을수없는지역주민들사이의긴장과갈등은또한미국이국제관계에서내세우는민주주의의수사학과도정면으로배치된다.어느누구도미제국이조만간후퇴할것이라고가정할만큼순진하지않지만,미국이자신들이말하고있는민주주의의이상에대해심각하게생각하고있다면,주둔지의지역주민들과다양한분야에서소통할필요가있다는것은쉽게알수있다.
물론주둔국의경제상황과민주주의가개선되면서미군과주둔국이상호관계를맺는방식을결정했던비대칭적권력관계의수준은이미크게바뀌었다.서독(1960년대)보다는좀늦게나타났지만,오키나와(1970년대)와한국(1980년대말)에서미군이보여준변화의궤도는분명하며,기존주둔군지위협정에대한재협상은국가주권에대한터무니없는제한을개선함으로써관계를향상시켰다.하지만민주주의의이상에걸맞은국제권력구조를향해나가기위해서는,더평등하고투명한주둔군지위협정,주둔국에대한더깊은역사적?문화적이해,그리고지역주민에대한존중이필수적일것이다.주둔사회에존재하고있는젠더,인종,그리고계급간에존재하는위계적관계속지역남녀가가지고있는능동성은,필자들이여기서강조한것처럼군-민간관계가민주적으로될수있다는가능성을시사한다.지금이야말로미국에게도우리에게도소외되어온혼성공간의현실을직시하고,미군기지와민간인사이의‘오버데어’를우리의것으로마주할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