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몽동, 개체화 이론의 이해

시몽동, 개체화 이론의 이해

$18.00
Description
현대의 생성형이상학과 기술철학에 큰 영향을 준 질베르 시몽동(Gilbert Simondon). 그의 박사학위 주논문이자 주저인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이하 『개체화』)와 이 책의 해설서인 『시몽동, 개체화 이론의 이해』(황수영 지음)가 함께 출간되었다. 시몽동은 은둔의 철학자가 아니지만 그 사상의 깊이와 생전의 왕성한 활동에 비해 그 진면모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개체화』는 시몽동이 34세에 국가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것이다. 1958년 당시에 부논문으로 제출한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국역 김재희 옮김, 그린비, 2011)는 주논문보다 먼저 출판되어 시몽동은 독창적인 기술철학자로 알려졌고 이 책은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 번역이 되어 있다. 주논문인 『개체화』는 시몽동의 생성철학과 존재론, 인식론, 과학철학과 인간학이 혼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담고 있는 사상이나 그 분량에 있어서 매우 방대한 규모를 보여 주며 시몽동 사상의 진수를 알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이다.

『시몽동, 개체화 이론의 이해』는 질베르 시몽동의 『개체화』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몇 가지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집필되었다. 『개체화』의 옮긴이는 독자가 이 책의 이해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저자의 생애와 사상의 특징, 구체적 내용 등을 따로 구성하여 출판하였다. 시몽동의 책이 제시하는 방대한 양의 과학적 자료들과 밀도 있는 분석은 독자들에게 적잖은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장이론, 양자론, 퍼텐셜, 정보와 엔트로피, 과포화, 과융해, 준안정성, 상전이 등 묵직한 물리학의 용어들이 철학적 구조물의 대들보 역할을 한다. 이 해설서의 목적은 독자가 이러한 방대함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몽동의 심층적인 철학적 사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책 말미의 ‘과학과 철학의 주요 용어설명’은 여기에 최소한의 도움이 되고자 첨가하였다.
저자

황수영

저자황수영은서울대학교철학과에서학사와석사학위를받았고,프랑스파리4대학에서1997년「프랑스유심론에서습관의문제-멘드비랑,라베송,베르그손」이라는논문으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한림대학교인문한국(HK)교수,세종대학교교양학부초빙교수를거쳐현재홍익대학교교양과강의전담교수로재직중이다.옮긴책으로베르그손의『창조적진화』(2005),지은책으로는『물질과기억,시간의지층을탐험하는이미지와기억의미학』(2006),『베르그손,생성으로생명을사유하기?-?깡길렘,시몽동,들뢰즈와의대화』(2014),『시몽동,개체화이론의이해』(2017)가있다.

목차

머리말

1부_시몽동작품의형성

1장_시몽동의생애
2장_시몽동의작품과출판과정
3장_철학사속의시몽동???아낙시만드로스,베르그손,바슐라르,메를로퐁티
4장_작품의특징과구성

2부_작품의분석

서론_개체화개념에대한이해
1.개체화의개념과전통적개체화원리비판
2.생성의존재론
3.개체화작용의특징

1장_물리적개체화
1.형상과질료
2.형태과에너지
3.형태과실체

2장_생명체들의개체화
1.정보와개체발생:생명적개체화
2.정신적개체화
3.집단적개체화

결론을대신하여

『형태와정보개념에비추어본개체화』에등장하는철학과과학의전문용어설명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서양철학의핵심을전복하는야심만만한시도!
인공지능시대의철학자,질베르시몽동의주저와해설서동시출간!

현대의생성형이상학과기술철학에큰영향을준질베르시몽동(GilbertSimondon).그의박사학위주논문이자주저인『형태와정보개념에비추어본개체화』(이하『개체화』)와이책의해설서인『시몽동,개체화이론의이해』(황수영지음)가함께출간되었다.
시몽동은은둔의철학자가아니지만그사상의깊이와생전의왕성한활동에비해그진면모는잘알려지지않았다.『개체화』는시몽동이34세에국가박사학위논문으로제출한것이다.1958년당시에부논문으로제출한『기술적대상들의존재양식에대하여』(국역김재희옮김,그린비,2011)는주논문보다먼저출판되어시몽동은독창적인기술철학자로알려졌고이책은이미우리나라를포함한여러나라에번역이되어있다.주논문인『개체화』는시몽동의생성철학과존재론,인식론,과학철학과인간학이혼재하는내용으로구성되어있어서담고있는사상이나그분량에있어서매우방대한규모를보여주며시몽동사상의진수를알기위해반드시거쳐야하는필수관문이다.하지만이책은뒤늦게그것도부분적으로출판이되면서시몽동사상의이해에어려움을야기하다가2005년이되어서야주논문전체가미출간원고일부와더불어출판이되었다.이책은현재스페인어번역(전체)과이탈리아어번역(일부)을제외하고대부분의국가에서아직번역이되지않았다.한국어번역은미출간원고를제외하고주논문만고려한다면두번째라고할수있다.현재영미권과일본에서도시몽동사상에대한호기심은매우크고상당수의연구가들에게회자되고있어번역서의출판은늦지않을전망이며,시몽동사상이인공지능의혁신적발전과‘4차산업혁명’이운위되는21세기의중요한철학으로전세계에알려질날도머지않았다.

시몽동의방대한사상에대한안내,『시몽동,개체화이론의이해』

『시몽동,개체화이론의이해』는질베르시몽동의『개체화』한국어판출간에부쳐몇가지필수적인정보를제공하려는의도로집필되었다.그런의미에서『시몽동,개체화이론의이해』는『개체화』에대한해설서라고보면된다.일반적으로번역서에는저자의생애와사상의개요,책의구성에대한설명,참고문헌등의내용을간략하게나마독자에게소개하는것이관례이다.그러나『개체화』의경우에는그러한과정이생략되었다.시몽동의의지를중요시하는현재의저작권자는시몽동책의출판에역자서문이나내용소개,에필로그등해석가의일정한관점이개입할수있는내용을덧붙일수없도록하고있다.물론번역된용어들의의미나뉘앙스의애매함을독자에게설명하기위해서일부옮긴이주는책에포함되어있다.
이에『개체화』의옮긴이는독자가이책의이해를용이하게할수있도록저자의생애와사상의특징,구체적내용등을따로구성하여출판하였다.개체화개념을토대로하여생성을사유하는시몽동의통찰력은현미경을개발하여미생물의세계를발견한레벤후크처럼우리를새로운세계에눈뜨게해주는계기가될것이라고『시몽동,개체화이론의이해』의저자인황수영은말하고있다.물론시몽동에대한평가는여러측면에서아직진행중이고무엇보다도새로운사유를시도하는경우에나타나기쉬운개념들과용어들에대한이해의문제를또한가지고있다.이책이제시하는방대한양의과학적자료들과밀도있는분석은독자들에게적잖은어려움을줄수도있다.예를들어장이론,양자론,퍼텐셜,정보와엔트로피,과포화,과융해,준안정성,상전이등묵직한물리학의용어들이철학적구조물의대들보역할을한다.시몽동은주요한몇가지사례들을집중분석하면서도이에국한되지않고그사례들을과학전체의시야에서평가하려하기때문에전문적논의속에서독자는길을잃을수도있다.이해설서의목적은독자가이러한어려움을이겨내고시몽동의심층적인철학적사유에접근할수있도록안내자역할을하는것이다.책말미의‘과학과철학의주요용어설명’은여기에최소한의도움이되고자첨가하였다.

[책속으로추가]
19세기까지도입자성을강조하는실체론과파동성을강조하는에너지연속주의는각각독립적으로발전해왔고이는물리학자들간에심각한대립을초래했다는사실도잘알려져있다.시몽동은이들의연구를이끈방법론을귀납적과정과연역적과정으로요약하면서사실은거기에두방법론을넘어서는‘변환적’방법이있었음을보여주고자한다.실재가변환적질서에속한다는것은,앞서도말한바있지만전개체적인것에서개체화될때일어나는생성의과정을표현하는것이다.그런데실재가생성이라면실재의인식도기존의정적존재를모범으로형성된인식방법과는다를수밖에없다.생성하는존재는관계맺음(relation)으로부터가능하며따라서진정한인식도관계이다.관계는항들의연관(rapport)이아니라항들자체를만들어내는과정이다.인식은개체의안정성에상응하기때문에여러등급의안정성이있듯이인식에도여러수준들이있을수있다.(88쪽)

생명적개체화는자신이가진퍼텐셜을모두고갈시키지는않는다.그런데개체초월성은단순히개체화되지않은퍼텐셜로남아있는것이아니라적극적으로집단과정신의동시적개체화를가능하게하는힘으로작용한다.그것은“생물학적,생물-사회학적,개체상호간의관계들위에”(294)있다.그래서각개인에잔존하는전개체적실재의하중은타인의그것과만나새로운구조와기능을창출한다.이러한개체초월적힘은다양한개체적인격들을서로착종시키고‘의미작용’에의해서로를소통시킨다.그경우개체들간의관계는기능적으로분화된생물학적관계도,단순한외적인연합도넘어서서새로운개체화의바탕이된다.정신적,집단적개체화이전에생명적개체화로부터잔존하는고갈되지않은힘,계속해서새로운생성의바탕이되는힘이라는점에서이는베르그손의‘생명의약동’(?lanvital)개념과유사성이없지않은것처럼보인다.시몽동은이를의식하고있으나그것들을명백히구분한다.개체초월성의힘은개체적인것도,사회적인것도,생명적인것도아니다.그것은생명적개체화를선행하는퍼텐셜이며이는물리적개체화이전에아낙시만드로스의무규정자로까지거슬러올라가기때문에생명적으로한정할수없다.또한시몽동은매번의영역별개체화를양자적불연속성으로설명하기때문에생명적개체화와정신적개체화사이에연속성을두는베르그손과는차이가있다고할수있다.(177~1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