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3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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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윤식이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세번째 책!!
국문학계의 원로이자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문학비평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윤식 교수의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시리즈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2013년 1권, 2016년 2권에 이어 출간된 이번 책에서 저자는 여전히 한국 문학사를 관통하는 ‘라이벌 의식’에 주목하여 기라성 같은 문인들의 삶과 사상의 내면을 파헤치고 있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잡지 간의 대결, 문학 단체 사이의 대결을 다룬 글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1940년을 전후한 시기 우리 문학의 두 중심이었던 문장과 인문평론, 1960년대 한국 정신사를 주도한 세대와 사상계, 현재까지 꾸준히 발간되면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종합 문예월간지 현대문학와 문학사상, 그리고 해방공간에서 활동했던 문학 단체인 ‘문학가동맹’과 ‘청년문학가협회’의 라이벌 관계에 이르기까지, 이념과 사상의 대결장이었던 한국 문학사를 저자의 오랜 연구를 기반으로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렇듯 문단사의 맥락에서 잡지와 문학 단체 간의 대결을 다루는 차원은 “우리 현대문학에 대한 연구와 비평의 전에 없던 새로운 지평”(정호웅, 발문 _ 새로운 글쓰기, 새 지평의 열림)이라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임화와 신남철, 백철과 황순원, 김종삼과 김춘수, 조지훈과 이원조, 이호철과 최인훈의 ‘라이벌 의식’을 통해 한국 현대 문학사를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저자

김윤식

저자김윤식은
1936년경남진영태생.
문학평론가,서울대명예교수.
저서로는『임화와신남철』(2011),『기하학을위해죽은이상의글쓰기론』(2011),『혼신의글쓰기,혼신의읽기』(2011),『한·일학병세대의빛과어둠』(2012),『내가읽고만난일본』(2012),『전위의기원과행로』(2012),『내가읽은박완서』(2013),『내가읽은우리소설』(2013)등이있음.

목차

머리말

1장_『문장』과『인문평론』의세계관
난과예도가람의경우
고전과작위성상허의경우
역사철학시로서의산하낭만적이로니로서의문제점

2장_철학과문학의충돌얻은것과잃은것:임화와신남철의경우
카프전주사건과임화의윤리감각
경성제대의신문학사론개입에대한임화의방어기제
경성제대예과의두기관지『청량』과『문우』
이중어글쓰기의훈련과정
이중어글쓰기의전개철학과문학의횡단
‘잠언을저작하는인간’에이른길
아마카스의‘예술론’과방법론의완성
임화,신남철에길을묻다
반백의중년신사의노래‘너어느곳에있느냐’

3장_해방공간의두단체:문학가동맹과청년문학가협회
해방의감격과두좌담회
전국문학자대회와문학가동맹
북조선예술총동맹의성립
전조선문필가협회의성립
범보김정설,맨앞에서다
민족주의진영문필가의세력범위
청년문학가협회와임정노선
『민주일보』와청년문학가협회
청년문학가협회의창립
청록파3인과시낭독「어서너는오너라」
김동리의‘민족혼’설
어째서제3의길은없는가
‘작품’설의조연현
청년문학가협회의활동양상

4장_『나무들비탈에서다』논쟁:백철과황순원
고전적창작방법대실험적창작방법
황순원의강박관념과백철의글쓰기전략
백철뉴크리티시즘의의의와한계
얕게나마도랑파서물꼬트기

5장_『세대』와『사상계』:1960년대지식인의현실과이상인식
『세대』의등장
『세대』창간호분석
『사상계』의위상
두잡지의통일론비교
황용주=이병주

6장_『현대문학』과『문학사상』
『현대문학』을통해본한국문학사
새로운언어와문법으로서의『문학사상』

7장_김종삼과김춘수:김현과세사르프랑크마주하기
4·19와유아론의폭파장면
김춘수가김수영에게서압박을느낀곡절
‘무의미의시’에이른과정
4·19와김현의개입
교주말라르메와전도사김현
김종삼의「앵포르멜」
김춘수의「꽃」이여여(如如)하지않은이유
거제도산(産)넙치의눈치보기
세사르프랑크의별과사르트르의별

8장_계급이냐민족이냐:이원조의「민족문학론」과그에대한논쟁
출발점으로서의제3자적시각
구체성으로서의창작평
제3의논리로서의문예비평
‘민족문학’과‘신민주주의론’
모택동의「신민주주의론」을에워싸고
인민민주주의론과진보적민주주의론의싸움장면
이원조와윤세평의사석(私席)토론

9장_조지훈과이원조:「봉황수」를에워싸고
무명화의의미
심정의좁힘과넓힘의정신사적의미
조숙성과조급성의사회적대응
사명감의선취와그파탄
조지훈과이원조의대립

10장_토착화의문학과망명화의문학:이호철과최인훈
1949년원산고급중학교실에서의「낙동강」
깃발과‘너문학하니’사이에서
LST
성지의식(城地意識)과균형감각
원심력과구심력의동시적작동
LST의엑소더스체험과자기추상화
소설이란무엇인가
아이오와강가에서
양간도4년에서깨친희곡장르
현실만보는사람,환각만보는사람

발문_새로운글쓰기,새지평의열림(정호웅)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잡지와문학단체간의라이벌의식을통해본한국문학사!
‘라이벌의식’을통해한국문학사를재구성한
김윤식의‘문학사의라이벌의식’세번째책!!

국문학계의원로이자여든이넘은나이에도문학비평가로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김윤식교수의‘문학사의라이벌의식’시리즈세번째책이출간되었다.2013년1권,2016년2권에이어출간된이번책에서저자는여전히한국문학사를관통하는‘라이벌의식’에주목하여기라성같은문인들의삶과사상의내면을파헤치고있다.특히이번책에서는잡지간의대결,문학단체사이의대결을다룬글들을중심으로하고있다는점이특징적이다.1940년을전후한시기우리문학의두중심이었던문장과인문평론,1960년대한국정신사를주도한세대와사상계,현재까지꾸준히발간되면서라이벌관계를형성한종합문예월간지현대문학와문학사상,그리고해방공간에서활동했던문학단체인‘문학가동맹’과‘청년문학가협회’의라이벌관계에이르기까지,이념과사상의대결장이었던한국문학사를저자의오랜연구를기반으로심층적으로다루고있다.이렇듯문단사의맥락에서잡지와문학단체간의대결을다루는차원은“우리현대문학에대한연구와비평의전에없던새로운지평”(정호웅,발문_새로운글쓰기,새지평의열림)이라할수있다.그밖에도임화와신남철,백철과황순원,김종삼과김춘수,조지훈과이원조,이호철과최인훈의‘라이벌의식’을통해한국현대문학사를입체적이고다채롭게재구성하고있다.

잡지를통한세계관의대결

문학사의라이벌의식3의첫번째글인문장과인문평론의세계관은일제강점기막바지에한국문학의중심이었던두문학잡지를비교하여분석하고있다.우선저자는문장을주도한가람이병기의난(蘭)에대한고찰에서출발해상허이태준,정지용,최남선등의글을살피고있다.이로써저자는문장의세계관을‘선비정신’과‘예’,‘오도’(悟道)와‘예도’(藝道)에대한지향,시적이고,반근대적이며반역사주의적이라는성격등으로정리하고있는데,이렇듯비슷한성향의문인들의작품들로써구현된집단의세계관을문제삼는것은우리문학연구에서는선도적인것이라할수있다.최재서가주간이자발행인으로자리잡고있던인문평론은문장의대척점에서있었다.이성적이고산문적이라는것.근대주의적이며역사주의적이라는것.이런성격을지닌인문평론의인문학비평이저절로‘친일’로변해갔음을또한보여주고있다.
잡지간의대결을다룬또다른글인세대와사상계는1960년대한국정신사를주도한지식인들의집단적인라이벌의식을다루고있다.주로월남한지식인집단이주도한사상계는저항적자유민주주의라는이상주의를내걸었고,군부에연계된남쪽출신의지식인들이주도했던세대는군부통치를옹호하는현실주의를표방했다.특히통일에대한입장에서두잡지는큰차이를보이는데,세대의지식인들이군부통치를합리화하려는의도를품은반공주의를앞세워‘북한을포함한한반도통일론’을강력하게내세웠다면,월남자들이중심이었던사상계는통일론을겉으로내세우지못하고‘세계화’를앞세워‘문화자유주의’의깃발을내걸었다는점에차이가있다.
현대문학과문학사상은각각현대문학600호발간과문학사상400호발간을맞아쓴두편의글로이루어져있다.현대문학에대한글에서는격동의한국현대사속에서함께요동쳤던한국현대문학사,잡지를근거로벌인문학진영간의치열한경쟁의역사가펼쳐지고있다.한편문학사상을다룬글에서저자는‘새로운언어,새로운문법만들기’를겨냥한문학사상의전위성을저자자신의경험을토대로서술하고있다.1950년대부터현재에이르는이두잡지의역사는그자체가한국현대문학사의궤적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

해방공간의라이벌의식,‘문학가동맹’과‘청년문학가협회’

문학사의라이벌의식3에는문학조직간의대결을다룬글이한편들어있다.해방공간의두단체문학가동맹과청년문학가협회가그것인데,저자는오랫동안천착해온해방공간의문학장에대한연구를토대로,두문학조직간의대결을중심으로하는이시기문학사의전개를재구성하고있다.두조직의결성과정,정치세력및언론과의관계,강령,주도세력의정신구조,사회·정치·문화적성격등을방대한자료를동원하여치밀하게밝혀내고있다.해방과함께분출한새로운사회건설을위한문학계의열망들이어떻게이합집산하고귀결되었는지를역동적으로살필수있는글이다.
해방후문학계의풍경은임화와신남철의라이벌관계를다룬철학과문학의충돌얻은것과잃은것을통해서도엿볼수있다.경성제대출신으로신문기자와교수생활을거쳐김일성대학교수에이르기까지곡절다기한삶을살았던신남철.저자는철학자와시인,경성제대아카데미즘과문단문학,‘잠언을저작하는인간’과문학사가(文學史家)사이의대결로서신남철과임화의대결을분석해내고있는데,이를통해박영희,김기진,한설야,김남천,백철등동료문인들과의대결이라는관점에서는포착되지않던임화의다른얼굴을드러내주고있다.특히해방공간과그이후의두문인이삶의궤적,곧죽음에마주한임화와김일성대학교수로서의삶을살아간신남철의궤적은또다른울림을주고있다.

문인과문인의대결

저자는1,2권과마찬가지로3권에서도문인들간의라이벌의식을심층적으로파고들고있다.앞서의임화와신남철의대결로시작하여,백철과황순원,김춘수와김종삼,이원조와조지훈,이호철과최인훈의대결을다루고있는다섯편의글이단순히작가론이아닌관계론으로서문학사의큰그림속에자리잡고있다는점에의의가있다.

▶백철과황순원
나무들비탈에서다논쟁에서저자는1960년말황순원의장편나무들비탈에서다를둘러싸고벌어진백철과황순원의논쟁을다루고있지만,정작이글이중심에두고있는것은두문인의창작방법에대한고찰이다.수없이손보고다시쓰는과정을거치는황순원의창작방법에서는작가의완성도에대한집요함뿐만아니라‘이데올로기적억압’의그림자를보여주고있으며,백철의글쓰기에대해서는‘극대화와극소화의구성법’이라고명명하면서그매력을드러내보여주고있다.

▶김종삼과김춘수
김종삼과김춘수의시론을다루고있는이글을두문인뿐만아니라,김수영과김현에대한논의로확장되어나간다.4.19를둘러싼한국현대시의역사라고도할수있는이글은또한한국현대문학에끼친프랑스현대문학의영향을깊이살피고있기도하다.저자는이글에서다루고있는시인들의작품이대부분의미로부터탈출하고자하는의지에서생겨난‘애매성’을특징으로갖고있다는점에주목하고있다.

▶이원조와조지훈
경북동북부지역양반집안출신인두문인조지훈과이원조를다룬글에서저자는주로조지훈의시론을다루고있다.초기시인봉황수와승무에서부터마지막시집인여운에이르기까지를분석하면서,그리고신민당가을통해‘지사의자리’로나아감으로써‘시의파탄을각오’하는데까지이르는조지훈에게서저자는조숙성과조급성을읽어내고있다.이민족주의시인조지훈에게신민족주의,곧남로당이론가였던이원조는맹공을퍼부었다.“무식하기짝이없는‘국수주의패거리’”라며.조지훈또한‘퇴계의후손이자국혼까지한’이원조가공산주의자가된것은‘조상배반’이아닐수없다며대응한다.전통주의자와근대주의자,민족주의자와사회주의자,시의서정적언어와비평의논리적언어의대결이라할수있다.

▶이호철과최인훈
1951년12월원산부두에서LST를타고부산으로향하는탈출의길에올랐던원산고급중학생두명,이후한국문학계의거목으로성장하게되는이호철과최인훈.저자는토착화의문학과망명화의문학이호철과최인훈에서이두작가의삶과문학의행로를추적하고있다.현실주의에근거한토착문학,곧분단의문학을추구했던이호철,그리고관념에기반한‘망명의문학’을추구했던최인훈.이두문인은서로저마다의길을걸었지만,그두사람의길이한국문학사의‘우람한’길이었음을또한밝혀보여주고있다.

***

지금까지저자는현장비평,문학사연구,작가평전,예술기행등여러영역에걸쳐150종이넘는책을써냈다.올해에도문학사의라이벌의식3를포함하여3종의책을내고있는저자는여든이넘은나이에도여전히‘현역’의자리를지키면서,선도적이고전위적인글쓰기를통해한국문학과한국문학연구에새로운길을열어보이고있다.1989년출간된임화연구부터시작된,라이벌간의대결을중심으로한국문학사를재구성하는노력은이제문학사의라이벌의식시리즈를통해한국문학사의집대성이자저자평생연구의집대성으로본격적인꽃을피우고있다고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