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신좌파 (좌파의 새로운 도전과 비전)

라틴아메리카 신좌파 (좌파의 새로운 도전과 비전)

$29.39
Description
라틴아메리카 신좌파가 기존 질서에 제기했던 도전의 모습과 다가올 세계에 제기할 새로운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책. 21세기 초반,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점점 더 드세어지는 와중에 세계의 정치와 사회운동에 라틴아메리카발 돌풍이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좌파 정권의 집권과 새롭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 주는 사회운동의 부상이 그것. 기존의 ‘붉은’ 좌파와는 다른 ‘분홍’의 신좌파로 불리게 된 이들은 ‘다른 세상’의 가능성을 주장하고 또한 실천해 내고자 했다. 이 책은 이 ‘분홍빛 물결’에 대해 라틴아메리카 지식인들 스스로 포괄적 분석을 시도한 최초의 사례다. 일곱 개 나라의 사례연구와 이론적 틀을 함께 제공하며 이로써 좌파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저자

다니엘차베스

엮은이다니엘차베스(DanielChavez)는네덜란드암스테르담트랜스내셔널연구소새로운정치프로그램소장.많은논문과책을저술했는데,대표작으로『도시의좌파』(LaIzquieraenlaciudad)가있다.

목차

서문과감사의글
프롤로그_지식의식민성을넘어

1장_유토피아의재탄생?:라틴아메리카신좌파연구를위한서론
2장_브라질:룰라정부-비판적평가(2007)
3장_베네수엘라:포퓰리즘과좌파-신자유주의에대한대안
4장_우루과이:좌파정권-지속과변화사이에서
5장_콜롬비아:신좌파-기원,특성,전망
6장_아르헨티나:키르치네르시대의정치적좌파와사회운동
7장_멕시코:그리움과유토피아-새천년의좌파
8장_볼리비아:좌파와사회운동들
9장_21세기초라틴아메리카좌파의약속과과제
10장_위험이있는곳에…:대의민주주의의범람과대안의등장
11장_소극화된다원성.미래의좌파를위한제언

옮긴이후기_다시기로에선라틴아메리카
약어표|참고문헌|찾아보기|지은이ㆍ옮긴이소개

출판사 서평

‘좌파’는실패했는가?-라틴아메리카의대답
억압과수탈의땅라틴아메리카의21세기를열어젖힌좌파,그도전과과제

2018년6월13일있었던대한민국지방선거결과의핵심키워드는물론‘보수의몰락’일것이다.그렇다면이것은‘진보의승리’인가?각국의정치지형과사정은다르다지만대한민국의‘민주’세력을‘진보’혹은‘좌파’로부를수있을지에대해서는의문부호가남는다.보수의몰락에초점이맞춰진탓에크게부각되지않고있지만,‘좌파’라벨이어울릴만한한국정치세력은거대한‘민주’의파고앞에자의든타의든숨을죽이고있는모양새다.
라틴아메리카좌파또한마찬가지.물론이들은자신들의선명한색깔을전면에내세워집권에성공했고,그것이대륙차원으로확산되며서로를고무하여일명‘분홍빛물결’(pinktide)이라불릴만한흐름을만들어냈다는점에서우리와는사뭇다른역사를가지고있다.하지만‘전성기’라할2000년대중후반을지나는동안어느정도의성과와또그만큼의한계를노정한가운데보수우파진영에자리를내주고수세에몰려있음은부인할수없는형편이다.
처한상황은다르지만쇄신을고민해야하는입장은같다.이러한때출간된?라틴아메리카신좌파:좌파의새로운도전과비전?(LaNuevaIzquierdaenAm?ricaLatina)은우리에게라틴아메리카(신)좌파가기존질서에제기했던도전의모습과다가올세계에제기할새로운비전을함께고민하고자하는책이다.다른어떤지역보다도더먼저,더강력하게신자유주의개혁을강요받은결과가장먼저,가장아프게사회적병폐들에맞닥뜨렸던,그리고그이유로가장먼저,가장가열차게투쟁에나섰던라틴아메리카의모습은갈수록심화되어가는신자유주의의민낯을폭로하고앞으로끊임없이반복될신자유주의와좌파사이의지난한싸움의서막을보여주는프리퀄일지도모른다.풍부한사례연구와이론적틀을함께제공하는이프리퀄이21세기좌파의미래를고민하는모든이들에게길잡이가되기를빈다.

분홍빛물결의등장과신좌파의특징

이책이중점적으로다루는시기는분홍빛물결의속도와높이가최고조에달했던2004년부터2008년까지다.이시기는베네수엘라의차베스(1998년)를필두로아르헨티나의키르치네르(2003년),브라질의룰라(2003년)에이어라틴아메리카대부분의나라에서좌파혹은중도좌파노선을표방한이들이연달아집권에성공한때이자,저유명한멕시코사파티스타를비롯하여브라질의무토지농민운동과도시빈민운동,아르헨티나의피케테로스,볼리비아코차밤바의‘물전쟁’등다양한스펙트럼의사회운동이핵심정치세력으로등장한때이기도했다.냉전종식이후신자유주의를향해치닫던강력한드라이브에이대륙은미국의발치에서브레이크를밟았다.
기존의‘붉은’좌파와는달리‘분홍’의신좌파로불리게된이들은‘다른세상’의가능성을주장했다.그리고이책은이‘분홍빛물결’에대해라틴아메리카지식인들스스로포괄적분석을시도한최초의사례라할만하다.연구의대상은라틴아메리카7개국(브라질,베네수엘라,우루과이,콜롬비아,아르헨티나,멕시코,볼리비아)에달하고,정부와정당으로이루어지는‘제도정치’와사회운동의‘비제도정치’까지를모두아우른다.각국의사정을꼼꼼히다룬2~8장에이어이전세기라틴아메리카좌파및국제적좌파와이들신좌파사이에나타나는연속성과차이점을분석하고조망하는장들이뒤따른다.
저자들은‘신좌파’를엄밀한개념의틀에가두어두지않는다.이는새로운형태의사회운동과진보적정부의정책적제안들과실험들을포괄하는단어다.하지만그안에서저자들이추출해낸다섯가지특징은이후의사회운동과진보정치에시사하는바가크다.①전략의다원성과분권화된조직행태의절속,②사회적기반과정치적의제의다양성,③시민사회의부상,④개혁주의,⑤민주주의의심화가바로그것이다.

우향우하는세계에서좌파의길

위풍당당하게등장했던라틴아메리카의신좌파세력은세계적금융위기를비롯한달라진경제적조건하에서부진을면치못했고,지도자개인혹은지배계급의부정부패문제까지겹쳐국민의심판을받았다.2015년이후치러진대선에서보수우파정권이재집권하면서(아르헨티나,칠레,브라질,페루,파라과이)라틴아메리카의정치지형은급격히우경화되었다.그렇다면이는라틴아메리카신좌파의몰락을,그리고정치권력과사회운동이심혈을기울여온모든실험들의실패를의미하는가?
그렇지않다.모든것을성공과실패의잣대로나누어보는시각에서야비관적일지모르지만,전지구적자본주의의근대성과식민성에대한고발을통해‘다른세계는가능하다’를외쳤던이들의목소리는이‘야만의시대’를살아가는이들에게날카로운경종이자든든한동력임에틀림이없다.이책은좌파에게필요한것은유토피아를향한통일된사상이아니라다양한의제를끌어안으며끊임없이스스로를쇄신하는것임을웅변한다.“전지구적좌파에게필요한대안은우파의유일사상을대체하는좌파의유일사상이아니라전지구적자본주의근대성/식민성에대한‘일치된반대와그에대한많은대안들’(OneNo,ManyYeses)”인것이다(?옮긴이후기?중에서).그렇다면다시2018년지방선거,보수의몰락이라는헤드라인뒤에가려져있지만,서울시장선거에서페미니즘을내세운녹색당후보가정의당후보보다더많은표를얻었다는사실의의미를우리는좀더깊이고민해봐야하지않을까.
이러한의미에서라틴아메리카신좌파의경험은그자체로값진도전이자좌파의존재이유에대한증거이며,갈수록우경화되는세계에대한실천적처방이라하겠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라틴아메리카의정치와사회운동에관해공시적-통시적으로조망하는동시에,좌파의나아갈길에대해진지하게숙고할기회를갖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