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란 무엇인가 (무위인에 관하여)

주체란 무엇인가 (무위인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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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주체란 무엇인가』는 서양 철학의 핵심 개념이자 근대철학의 시작을 알린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주체’ 개념을 저자 고유의 사유 속에서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주체의 이해는 무엇보다 그를 고유한 주체로 만들어 주는 문턱들(기호, 의미, 사회, 문화 등등)을 넘어서 논의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이 문턱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해 진정한 주체는 무위(無位)의 차원에서만 성립함을 논하는 이 책은, 궁극적으로 정해진 자리를 넘어서 경계를 넘나들며 매번 새롭게 생성하는 자기-만들기의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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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정우

서울대학교에서공학과미학,철학을공부했으며,아리스토텔레스연구로석사학위를,미셸푸코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서강대철학과교수를거쳐현재는철학아카데미원장으로시민교육과후학양성에힘쓰고있으며,서울과학종합대학교교수로도활동하고있다.『개념?뿌리들1,2』(2008,2009),『신족과거인족의투쟁』(2008),『천하나의고원』(2008),『세계의모든얼굴』(2007),『탐독』(2006),『담론의공간』(2000),『들뢰즈사상의분화』(공저,2007)등을썼고,『지식의고고학』(2000),『의미의논리』(1999),『강도의과학과잠재성의철학』(공역,2009),『들뢰즈,유동의철학』(공역,2008)등을번역했다.

목차

1.술어적주체를넘어
주체와술어|집합적주체들|주체성의선험적지평으로서의시간
2.차생(差生)과정체성
자기차이성|고유명사로서의주체|객체성과주체성의갈등과화해
3.인식론적역운(逆運)
진리가오류로둔갑할때|역운의극한
4.타자-되기
주체화를둘러싼투쟁|거대주체를무너뜨리기|타자없는주체|타자-되기
5.무위인(無位人)
‘우리’들의계열학|상생적인되기의함정:남북한의예|진정한우리-되기의가능근거:무위인

맺음말
후주및관련저작들

출판사 서평

『주체란무엇인가』는근대서양철학의시작점이라해도과언이아닌‘주체’개념을이정우고유의사고속에녹여내설명한역작이다.저자는‘이름-자리’로부터의탈주(단순한벗어남이아니라바꾸어-나감의의미에서)를말하며,이‘이름-자리’와의투쟁이우리를일정한주체로만들어주며,또한우리삶에의미를부여해줌을설명하면서,이투쟁이하나의윤리적이고정치적인행위가됨을역설한다.주체의이해는무엇보다그를고유한주체로만들어주는문턱들(기호,의미,사회,문화등등)을넘어서논의되어야하며이를위해이문턱을형성하는가장기본적인조건에대한성찰에서시작해진정한주체는무위(無位)의차원에서만성립함을논하는이책은,궁극적으로정해진자리를넘어서경계를넘나들며매번새롭게생성하는자기-만들기의가능성을말하고있다.

“시간속에변이하며정해진자리를가로지르는주체,새로운자기-만들기를말한다”
<개념어총서WHAT>의다섯번째책"주체란무엇인가"(이정우지음)는서양철학의핵심개념이자근대철학의시작을알린개념이라할수있는‘주체’개념을이정우고유의사유속에서명쾌하게정리하고있다.인간주체를이름-자리(아빠,선생님,기독교인,남자등등)의그물망속에서살아가면서도거기에고착되지않고새로운자기를만드는이중체로파악하는이책은,이이중체로서의삶이란계속새로운관계를맺어가는것을말하며새로운관계맺음이란결국어떤‘우리’의생성이라고주장한다.어떤본질적이고실체적인‘주체’가아니라끊임없이관계속에서‘타자-되기’를통해변이하며이름-자리의집합적구종인위(位)를가로지르는,경계를허무는‘자기-만들기’를주장한다.

술어적주체를넘어
이책은먼저주체를‘술어적주체’로이해한다.술어적주체란주어로서의주체로서자신에게붙은술어들을통해성립하는주체이다.이를테면“나는대학생이다”“나는노래하는걸좋아한다”“나는키가작다”에서“나는~이다”라는언표로서나를설명하려한다.이술어의자리에는일반명사들에의해“~이다”가서술되며,이“~이다”의자리에들어올수있는고유명사는단하나만으로규정된다.술어들은한편으로성,종교,직업,출신도,생년월일등으로범주화되어있고이각각의범주들은차이들혹은변별적체계로되어있다.이때의삶의범주들은단순히개인이만들어내는것이아니라사회적?역사적으로축적되어온거대한체계다.인간으로태어난다는것은곧그런체계안에내던져진다는것을말한다.사람들은이범주에서술어하나씩을뽑아그것을통접함으로써자기를만들어가는데,자기를만드는그과정혹은틀이고착되어있을수록자기의자리를잡아가는과정,즉‘자기의구성’은상투적이될수밖에없다.따라서이고착된틀에서빠져나오려면우리는주체를이미결정된것이아니라생성해가는어떤것으로파악해야하며,규정성들의공간에서끝없이수선되는직조물로파악해야한다.

무위인(無位人),진정한우리-되기의가능근거
인간이란술어적주체로서이름-자리의그물속에서살아가면서도거기에고착되지않고,계속새로운자기를만들어나가려고하는이중체이고이런이중체의삶이란결국생성하는관계를살아가는것이다.관계를맺는다는것은‘우리’의생성을뜻하는것이고,‘우리’의장이라는것은개인들,또는‘우리’들이무수히다른‘우리’들에관련해탈영토화와재영토화를겪는장을말한다.이름-자리는바로이렇게인간(‘우리’)에게붙어있는무수한술어들과그술어들이함축하는실제관계들,상황들로구성되고,사회는이런이름-자리들의집합론적구조로되어있다.이러한집합론적구조를‘위’(位)라했을때,무위인이란이런위를가지지않은사람이아니라,그경계들을가로지르며이것들을창조해내는사람을말한다.어떤자리[位]에서도활동을하고,또그런자리를스스로창조하는능력자.이정우는이렇게매번새로운존재로다시태어나는이를‘무위인’으로부르는데,이때의무위인은근대철학이씌워놓은‘주체’를넘어선주체이며늘새롭게다시태어나는주체다.

나의인문학공부파트너,<개념어총서WHAT>은어떤책?
"권력이란무엇인가"의저자이수영은인터뷰에서인문학으로삶을바꿔나가는W-ing의여성들이야기를길게했다("개념어총서가이드북",37쪽참고).인문학공부는커녕학업도제대로마치지못한사람이더많은그집단의여성들은이름도생전처음듣는‘니체’강의를듣고서감동을받고,울음을터뜨렸다고했다.피폐해진여성들의삶을바꿀수있는것은돈도,집도,직업도아닌자신들의삶과내면에대한성찰이었다.이른바‘현장인문학’은학문의틀에매이지않은새로운공부의필요성과가능성을보여주었다.정말로,인문학은인생을바꾼다는깨달음.바로이것이“나를바꾸는책,세상을바꾸는책”을모토로하고있는그린비의출판철학과통하는지점이었다.인문학이위기이지않은적은없었지만,무작정인문학을좀공부하자고만해서는밑도끝도없이공허하기만하니,뭔가대책이필요했다.무려인생을바꾼다고하는그좋은인문학을보다많은사람이할수있기위해선뭐가필요할까,인문학의저변을넓히기위해서필요한것은무엇인가를고민했고,그결과사람들이인문학에접근하는데가장큰장벽중하나가바로‘개념’이라는판단이들었다.처음으로인문학을공부하는사람들에게늘벽과같았던개념.일상어와는용법이달라도너무다른개념어들은사람들의삶에서인문학공부를쉽게떼어놓았다.이책에서는이런뜻으로쓰이는것같다가또다른책에서는다른의미로쓰이는것같고…,뭔가하나로꿰어지지않는개념어의헷갈리는용법들은인문학초보들을공부의문턱에서마냥서성이게했다.모르는개념을사전에서찾아보면이해가되기는커녕연이어또다른사전,웹사이트,참고서적을뒤져야했던것.물론모든개념을다알아야만책을읽을수있는것도,공부를시작할수있는것도아니지만그래도개념을아는것은중요하다.개념을이해하고그작동방식을파악해야만그것을바탕으로다른여러텍스트들을보다즐겁게읽을수있기때문이다.아는만큼보이고,보이는만큼사랑한다는말도있지않던가.때문에푸코,들뢰즈,베르그손같이이름부터부담스러운사람들의책을읽고,그들의사상에빠져드는것도바로,개념에대한충실한이해에서부터시작한다.이렇게사람들이개념에대해이해를하고좀더즐겁게인문의세계에들어갈수있게하기위하여그린비출판사는①단순히개념사(史)가아니라,실제로개념의쓰임과용법을밝혀누구라도그개념을사용할수있게할것.②국내의인문환경과독자를고려해집필할수있는국내필자들의저작일것.이2가지대원칙을가지고인문학의기본이라고할수있는철학?사회학?정치학등의개념어들을골라그개념어들의사용설명서를만들었다.이번에처음으로5권을선보이게된<개념어총서WHAT>은바로그렇게인문학으로세상을한번바꿔보겠다는저자와출판사가만들어낸신개념인문학입문서이다.시작부터포부가남달랐던만큼,<개념어총서WHAT>은대한민국모두의인문학이즐거워질때까지20권이고,30권이고계속될것이다.

<개념어총서WHAT>1차분도서소개
001『재현이란무엇인가』채운지음|7,900
완벽한삶,사랑,가정이따로있을거라고생각하는우리의재현적사유를비판하며,누구도살지않았던자기만의방식으로비-재현적삶을살것을권하는책.
002『권력이란무엇인가』이수영지음|6,900
권력은소유하는게아니라작동되는것임을푸코의논의를통해밝히면서,다른삶을살고싶다면자기를둘러싼권력관계를먼저변형시키라고말하는책.
003『공(空)이란무엇인가』김영진지음|6,900
나가르주나(용수)의공사상은뭔가비어있거나만사가허무하다는것이아님을밝히며,사물을제대로보는것이바로공성을이해하는것이라고말하는책.
004『내재성이란무엇인가』신지영지음|6,900
들뢰즈핵심개념중하나인‘내재성’개념은어딘가‘안에’있다는의미가아니라,‘사유하는환경’임을밝히며들뢰즈의사상에한걸음다가갈수있게만들어주는책.
005『주체란무엇인가:무위인(無位人)에관하여』이정우지음|6,900
근대철학이씌워놓은‘주체’개념을넘어선주체,시간속에서변이하고객체성과마주치며생성해가는새로운자기-만들기를말하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