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2 (양장본 Hardcover)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2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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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제2권. 지난 1권에서 주로 동시대에 활동한 문인들의 라이벌 의식을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일제 강점기에서 시작하여 6·25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다소 폭이 넓은 시기를 다룬다. 또한 지난 1권과 마찬가지로 문인들 간의 라이벌 의식은 물론, 한 작품 속 등장인물 간의 라이벌 의식과 한 작가 내부의 장르상의 라이벌 의식까지 다뤄 한국 근대문학사의 풍부하고 생생한 장면을 면밀히 포착한다.
저자

김윤식

저자김윤식은1936년경남진영태생.
문학평론가,서울대명예교수.
저서로는『임화와신남철』(2011),『기하학을위해죽은이상의글쓰기론』(2011),『혼신의글쓰기,혼신의읽기』(2011),『한·일학병세대의빛과어둠』(2012),『내가읽고만난일본』(2012),『전위의기원과행로』(2012),『내가읽은박완서』(2013),『내가읽은우리소설』(2013)등이있음.

목차

머리말5

1장_식민지경성의빈약한현실과이미배워버린모더니즘:구보박태원과이상김해경
종로청계천변약종상장남의월북|동인지『시와소설』의구도|편집자이상의대칭점만들기|「방란장주인」의현란한문체의신기루|무대가도쿄인까닭|군중없는거리의산책자:특정한벗들과의봉별기|‘유민’과‘환각의인’:박태원과이상|대칭점과비대칭점의시각|한소설의탄생:문학사적의의

2장_『문장강화』에서『산문』까지의거리재기:이태준과정지용
『상허문학독본』이놓인자리|『문장』지와『문장강화』|『문장강화』와정지용|정지용『문학독본』의자리|방법으로서의‘유리창’(안경)|『소련기행』과『산문』|바위가모지라지고바셔지기까지걸린시간|보론_『문장강화』를가운데둔언문일치론의시대적의의

3장_종교와문학의동시적초월:김동리와조연현
한국근대문학의성립조건|근대문학비판의무기로서의‘구경적생의형식’|해방공간에서의김동리의자기모순성|종교와문학의분리문제:조연현의비판|기적적완벽성의정체:「산유화」|또하나의기적:평론의형상화

4장_학병세대의원심력과구심력:선우휘의「외면」과이병주의『소설알렉산드리아』
「불꽃」과어떤학보병세대|입영이전부터글쓰기를목표로한경우|간접체험:「불꽃1」과「불꽃2」로서의「외면」|『콰이강의다리』와조선인BC급전범의심문과정|‘절대적가치’로서의「외면」|수사학의세계화:『소설알렉산드리아』와『지리산』|다음단계의원심점과구심점

5장_이태의『남부군』과이병주의『지리산』
표절여부의문제|『남부군』의전모|『남부군』의기록방식|『관부연락선』과『남부군』의관련성|『지리산』과『남부군』의이동점

6장_『지리산』의박태영과이규
이규의성장기|‘실록소설’로서의『지리산』:하준수와하준규|근대의두얼굴:이규와박태영|이데올로기의두얼굴:권창혁과이현상|허망한정열|산천의울림과지리산의울림:박경리의『토지』와이병주의『지리산』

7장_황용주의학병세대:이병주≠황용주
학병이병주와와세다대학|『관부연락선』은황용주의것인가|『소설알렉산드리아』의주인공,황용주|『국제신문』편집국장,주필,논설위원|『관부연락선』속의방법론|이병주≠황용주

8장_소설에서희곡으로:「옛날옛적에훠어이훠이」가던진충격
『회색의의자』뒤에나온『소설가구보씨의일일』|DNA의문제에육박하기|희곡으로변신한곡절|희곡「옛날옛적에훠어이훠이」에대한작가의간섭|「달아달아밝은달아」의위상|오페라<심청>의위상

발문_한국문학사의라이벌론3부작(안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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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문학사의라이벌의식2』는'라이벌의식'이라는키워드를통해한국근대문학사의주요장면을포착하고그흐름을읽어내는책으로,지난2013년출간된『문학사의라이벌의식1』이후3년만의속편이다.
지난1권에서주로동시대에활동한문인들의라이벌의식을다뤘다면,이번책에서는일제강점기에서시작하여6·25전쟁을거쳐1980년대까지다소폭이넓은시기를다룬다.또한지난1권과마찬가지로문인들간의라이벌의식은물론,한작품속등장인물간의라이벌의식과한작가내부의장르상의라이벌의식까지다뤄한국근대문학사의풍부하고생생한장면을면밀히포착한다.면밀한자료조사와풍부하게곁들인예문,날카로운분석으로가득한『문학사의라이벌의식2』를통해독자들은한국근대문학의흐름을가늠할수있음은물론농축된한국의지성사까지도엿볼수있을것이다.

출판사서평

한국근대문학사를읽어내는여덟유형의라이벌의식!!
대칭/비대칭구조로살펴보는박태원과이상의라이벌론에서
소설과희곡을넘나드는최인훈의내적유랑까지,
한국문학사의라이벌의식,그두번째이야기!!


‘우리지성사에서전무후무한다산성의문학비평가’김윤식교수의신간『문학사의라이벌의식2』가출간되었다.『문학사의라이벌의식2』는‘라이벌의식’이라는키워드를통해한국근대문학사의주요장면을포착하고그흐름을읽어내는책으로,지난2013년출간된『문학사의라이벌의식1』이후3년만의속편이다.
지난1권에서주로동시대에활동한문인들의라이벌의식을다뤘다면,이번책에서는일제강점기에서시작하여6·25전쟁을거쳐1980년대까지다소폭이넓은시기를다룬다.또한1권과마찬가지로문인들간의라이벌의식은물론,한작품속등장인물간의라이벌의식과한작가내부의장르상의라이벌의식까지다뤄한국근대문학사의풍부하고생생한장면을면밀히포착한다.①대칭/비대칭구조로살펴보는해방공간에서의박태원과이상의라이벌의식에서부터②『문장강화』와『문학독본』에서드러나는이태준과정지용의글쓰기방식,③소설가김동리와평론가조연현의논쟁,이를초월하는「산유화」의글쓰기론,④학병체험을중심으로한선우휘의「외면」과이병주의『소설·알렉산드리아』비교,⑤『남부군』(이태)과『지리산』(이병주)이라는,지리산을둘러싼두소설의대결,⑥『지리산』의등장인물박태영과이규의라이벌론,⑦황용주를모방하고자한이병주의생애,⑧소설과희곡사이에서내적유랑을겪은작가최인훈에이르기까지굴곡과격동의한국근대문학사가이한권에고스란히녹아있다.
“나자신의세대의식은없다”(본문115쪽)고고백하듯,김윤식은특정세대이기를거부한다.『문학사의라이벌의식2』에서역시그는‘학병세대’와‘4·19세대’를거쳐‘유신세대’,‘5·16세대’등에서한발물러나객관적투명성을미덕으로삼은‘구경꾼’내지‘방관자’의특권을십분행사한다.이로써창조적작업에관여하는지식인들과그들이처했던시대적상황,한국문학사에의기여를좀더생생하고정확하게그려낼수있었다.면밀한자료조사와풍부하게곁들인예문,날카로운분석으로가득한『문학사의라이벌의식2』를통해독자들은한국근대문학의흐름을가늠할수있음은물론농축된한국의지성사까지도엿볼수있을것이다.

한국문학사를관통하는‘라이벌론’:대립과협력사이
김윤식은두권에걸친라이벌론에서작가와작가뿐아니라평론가와작가를호적수로지목해한국문학사를분석하는또다른틀과유형을제시한다.그가‘라이벌’에초점을맞춘것은무릇창조적활동을수행하는‘문제적인간’은또다른‘대립적자아’를만들어내지않으면위신을위한투쟁을수행해나갈수없기때문이다(1,2권머리말공통).
『문학사의라이벌의식2』의포문을여는박태원과이상의라이벌론(1장「식민지경성의빈약한현실과이미배워버린모더니즘」)은일본의힘과무게에눌린식민지문사들의정신적망명처의모색과정이라고도볼수있다.저자는이둘의라이벌론이“「소설가구보씨의일일」과「오감도」의대칭구조및「소설가구보씨의일일」과「날개」의비대칭구조에로의전환과정이갖는문학사적의의”(본문18쪽)라고풀이하며구인회에서이어진그들의문학적교류가어떻게우리나라모더니즘문학의원동력으로작용했는지를분석한다.
2장「『문장강화』에서『산문』까지의거리재기」에서는이태준의『문장강화』와정지용의『문학독본』을앞세워두사람의글쓰기방식을비교한다.해방과분단이라는시공간적특수성으로인해두사람의행보가엇갈리고,끝내는완전한의미의문학으로마무리될수없었던비극을따라가본다.
한편문학이란정치성을배제하고심미성을강조한순수문학만이있을뿐이라는‘구경적(究景的)생의형식’을강조한김동리와,이는문학이아닌종교의범주라며그의모순성을지적한조연현의대립이흥미롭다(3장「종교와문학의동시적초월」).이에김윤식은한국문단사에두사람이놓인자리를문학의분화이전과이후로가르고‘종교의자리에선김동리’,‘문학의자리에선조연현’으로대비시켜둘을함께봉안하는원숙함을보인다.아울러김소월의「산유화」(1924)가이논쟁을끝낼수있는,‘문학적형식을획득한구경적생의형식’임을분석한다.

어느학병세대지식인의자취:한국문학사에남긴이병주의공과(功過)
네장(章)에걸쳐등장하는이병주는단연이책의중심인물이다.김윤식은일제의내선일체사상을‘용병의비애’와‘노예의사상’으로밝힌이병주의공로를높이사며,이데올로기를중심으로문학의사회적책무를주창하는과정속의그의과(過)역시다각도로분석한다.특히소설『관부연락선』(1968~1970)은학병세대이후등장한,분단현실속지식인의내면을주로다룬4·19세대와의단절감을잇기위한노력이라고판단하는데(본문152쪽),이는『지리산』(1972~1978)으로이어져이데올로기의문제를드러낸다.저자는제도적보편성과반제도적보편성으로대표되는두주인공이규와박태영의비교를통해,결국이병주가공산주의라는이데올로기의사상적측면은한갓허망한정열에그침을피력하려했음을분석한다(6장「『지리산』의박태영과이규」).더불어이태의『남부군』(1988)이『지리산』과맞대어지기도하는데(5장「이태의『남부군』과이병주의『지리산』」),사실『남부군』은장대한『지리산』에곁들여진작은삽화혹은각주에불과하다.그럼에도저자는이둘을라이벌로설정하여한때이병주를곤혹스럽게만들었던‘표절시비’에대한권위적판결을명쾌하게내린다.
한편4장「학병세대의원심력과구심력」에서는학병세대직접체험자이병주와간접체험자선우휘를비교하며작가의실제체험과소설창작사이의균형감각에대해설파한다.선우휘는이병주와는달리체험과일정한거리를둠으로써학병세대의의식을균형있게파악할수있었고,이는「외면」(1976)에서잘드러나는바학병세대의원심력으로일컬어지기에이르렀다.
반면7장「황용주의학병세대」의이병주와황용주의맞대보기는특이한발상이다.자전(自傳)으로알려진이병주의데뷔작『소설·알렉산드리아』(1965)가사실은황용주를모델로한이야기였음을밝히며,김윤식은타인을가아(假我)로삼아세상을새롭게창조하는소설가의특권을다시한번상기시킨다.

소설과희곡사이:망명작가최인훈의장르유랑기
『광장』(1960)으로일약분단국지식청년의우상으로떠올랐던최인훈.그는어째서소설가이기를포기하고희곡으로방향을전환했을까?최인훈의장르전환은한국문학사에서또하나의사건이다.김윤식은8장「소설에서희곡으로」를통해최인훈이소설과희곡사이에서겪었던유랑을분석한다.
1·4후퇴로LST에실려남한으로피난온그는『광장』,『회색인』등이른바내성소설의제일인자자리를굳혀1960년대대한민국소설의정점에이른다.이후영어로소설을쓰고자하는원대한포부로‘양간도’(미국)로떠났지만,그곳에서자신이가진기호(언어)의한계를확인하던중도서관에서한국의아기장수와용마설화를발견하고깊은인상을받아이를희곡화하기에이른다.그렇게탄생한희곡「옛날옛적에훠어이훠이」(1976)에는지문에서소설가의흔적이발견되지만,그자체가글쓰기의가장본질적인것이었다.“흔히시가문학의최후도달점이라말하고있으나실상은희곡이고무대이고연극”(본문290쪽)이라는점,“희곡이최종의글쓰기라는것.그것은영어도한국어도또에스페란토도아닌,무대에서온몸으로행동하고연기하는것”(본문291쪽)이라는점을간파한그였다.
또다른희곡「달아달아밝은달아」(1978)에오면이문제가한층뚜렷해진다.최인훈은이작품에서고전소설의심청을중국과일본홍등가에팔린,냉정하고차가운현실속유곽의여성으로재해석한다.이후황석영이뒤따른『심청』(2003)까지심청의한반도송출과귀환은한평생경계인이자망명작가로살았던최인훈의번민과갈등의소산이라고말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