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정신적 삶 (예속화의 이론들)

권력의 정신적 삶 (예속화의 이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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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국의 저명한 페미니스트이자 퀴어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의 저작. 헤겔, 니체, 프로이트, 푸코, 알튀세르, 라캉 등 다양한 철학자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해석하며 『젠더 트러블』,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혐오 발언』, 『젠더 허물기』 등에서 꾸준히 다루어 온 주제인 주체 일반의 형성 메커니즘과 성적 주체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

주디스버틀러

(JudithButler)버클리소재캘리포니아대학수사학과와비교문학과의맥신엘리엇교수이자수사학과학장이다.수행(성)개념을바탕으로젠더정체성의형성을이론화하는대표적인젠더/퀴어이론가로학계뿐만아니라퀴어행동주의형성과발전에크게기여했다.게이및레즈비언국제인권위원회에서활동하는등적극적으로현실운동에도참여해왔으며.최근에는전쟁과시오니즘등에대한논쟁에개입하며이론적실천의폭을확장하고있다.『젠더트러블』(GenderTrouble,1990),『의미를체현하는육체』(BodiesThatMatter,1993),『젠더허물기』(UndoingGender,2003),『불확실한삶:애도와폭력의권력들』(PrecariousLife:ThePowersofMourningandViolence,2004),『윤리적폭력비판:자기자신을설명하기』(GivinganAccountofOneself,2005)등여러저작을집필했다.

목차

감사의말
서론

1장_완고한애착,육체의예속화:헤겔의‘불행한의식’에대한논의읽기
2장_양심의가책의순환:니체와프로이트
3장_예속화,저항,재의미화:프로이트와푸코사이에서
4장_“양심은우리모두를주체로만든다”:알튀세르의예속화
5장_우울증적젠더/거부된동일화
부록1_계속움직이게하기_애덤필립스
부록2_애덤필립스의논평에대한답변
6장_정신적시작:우울증,양가성,분노

옮긴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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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헤겔,프로이트,푸코,니체,라캉,알튀세르를가로지르는주체형성의이론!

미국의저명한페미니스트이자퀴어이론가인주디스버틀러의저작『권력의정신적삶』이그린비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저자는본서를통해헤겔,니체,프로이트,푸코,알튀세르,라캉등다양한철학자의이론을비판적으로수용·해석하며,『젠더트러블』,『의미를체현하는육체』,『혐오발언』,『젠더허물기』등에서꾸준히다루어온주제인주체일반의형성메커니즘과성적주체성의문제를다루고있다.

주체가된다는것은무엇인가

헤겔과프로이트를넘어니체와푸코를가로지르는버틀러의논리속에는권력구조안에서정신이형성되는과정에대한설명이중요한이론기제로작동하고있다.이책의주요한과제중하나가정신적인것안에어떻게권력의효과로서예속화와그예속화의조건으로서의자아/주체가접합되는지에대해구체적으로설명하는것인데,이를위해버틀러는프로이트의애도(Trauer/Mounrning)개념을적극적으로활용한다.이러한맥락에서이책의또다른핵심주제는‘권력과정신의관계’라고요약될수있다.특히권력을정신의잠재력으로분석하고금지와불복종이어떻게권력구조의기능에투자되는지설명하는버틀러의논의에서푸코나알튀세르가명확히다루지않은예속의양가성에대한설명을발견할수있다.
현대철학에서주체개념은매우격렬한논쟁을불러일으켜왔다.그것은자율성,행위성(agency),책임성등을설명하는필수조건으로논의되기도하고,남성중심적이고제국주의적이며지배적개념으로서해체되어야할것으로비판받기도했다.버틀러는주체에대한이러한논쟁들이어떻게양가성을드러내는지보이는데주목한다.버틀러에게주체란언어적수행성의결과,개인이이해가능성,인식가능성을획득하고재생산하기위해필요한언어적계기이다.따라서주체가된다는것은예속의과정이나주체화의과정을겪음으로써만가능한것이며,개인들은주체의자리를점유함으로써언어속에확립되는속에서만이해가능성을확립할수있는것으로이해된다.
이처럼개인과주체를분리하는버틀러의논의에서특히주목해야할부분은다음의두가지이론적가정이다.하나는주체의제삼자적이해이다.그의논의에따르면주체는자신의발생에대해기술하는행위속에서자신의관점을삭제할때에만자신의발생에대해말할수있다.다른하나는주체가구성되는과정에대한서사(敍事)는그구성이이미발생했다는전제아래에서만논의가가능하다는점이다.이러한접근법은오로지근본적타자성의관점에서만주체의동일성및주체형성을이해할수있다는것을함의한다.

정신분석학적으로바라보는주체,주체화

이책에서버틀러는헤겔과프로이트,헤겔과푸코,니체와프로이트,푸코와프로이트,프로이트와라캉,알튀세르와프로이트등의이론을가로지르고교차하면서이이론들에대해비판적으로독해하고,논의의종합을시도한다.특히우울과애도를주체화를구성하는핵심동학으로이론화할가능성에대해자문한다.
버틀러는저항이담론그자체로부터파생될수있는가에주목하면서정신분석학적시각을통해푸코의이론들을독해한다.그리하여욕망을생산하고지지하는법이없다면어떤욕망도존재할수없음을주장하고,무의식은권력구조외부에존재하는것이기보다는권력그자체가급진적반복을위한조건을제공하는무의식을소유하고있음을강조한다.
버틀러의권력에의예속과종속,주체화에대한설명방식은섹스화,젠더화된정체성과의연관성으로이어진다.이전저작에서전복적전유와호명이론을통해동성애,드래그(drag)의수행성을논의했던버틀러는이책에서도동성애적우울증을중요한논제로소환한다.이책의5장과6장의핵심논제이자이책전체의핵심주장이라고할수있는‘우울증적젠더주체’는『애도와우울증』,『자아와이드』,『문명속의불만』등의프로이트논의를활용하며,젠더정체성이구성되는과정에대한구체적인메커니즘을제시한다.특히버틀러는이를통해애도와우울증을젠더주체화의기본동학으로이론화할수있는가능성을탐색한다.
이처럼버틀러는프로이트가그의저작에서다루었지만명시적으로발전시키지않은것을징후적독해를통해이론적으로전유하고이를다른이론들과접합하면서새로운관점에서주체형성을설명할수있는이론적방법을모색한다.이와같은버틀러의시도는여성과남성의이성애적주체성뿐만아니라성소수자의정체성도아우를수있는이론적가능성을지닌다.다시말해,버틀러는성소수자의주체화과정을무시하는않는젠더정체성의어떤일반화모델을애도와우울의관점에서시도하는것이다.이는매우논쟁적일수있지만버틀러가제시하는그길이우리의성적주체성을이해하는데유력한하나의가설이될것임은부정할수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