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테문학(큰글자책)(루쉰문고 16)

꽃테문학(큰글자책)(루쉰문고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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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력 약자를 위해 판형과 글자를 키운 큰글자책입니다.
중국이 낳은 세기의 대문호 루쉰을 만난다. 루쉰이 편집에 참여한 문집들과 루쉰 사후에 편집되거나 발견된 다양한 글들 중에 정수를 모은 문고본 '루쉰문고' 16권. <꽃테문학>에는 1934년 1월~11월 사이의 잡문 61편이 수록되었다.
주로 신문.잡지에 기고한 짧은 단편을 가리켜 잡문이라 일컫는데, 루쉰은 잡문집을 살아생전 14개나 편찬할 정도로 잡문을 세상과 소통하는 창으로 활용했다. 의학을 버리고 문학으로 전향할 때부터 죽기 바로 직전까지. 짧지만 강렬한 은유와 풍자성을 띠고 있는 그의 잡문들은 지식인들에게는 논쟁적이었고, 당대 사건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으며, 민중과 약자들에 대해서는 애틋함을 표현하고 있다.
저자

루쉰

(魯迅1881.9.25~1936.10.19)
본명은저우수런(周樹人).일찍이서양의신학문을공부한그는1902년국비유학생자격으로일본으로건너가센다이의학전문학교(仙臺醫學專門學校)에서의학을공부했으나,의학으로는망해가는중국을구할수없음을깨닫고문학으로중국의국민성을개조하겠다는뜻을세우고의대를중퇴,도쿄로가잡지창간,외국소설번역등의일을하다가1909년귀국했다.1918년「광인일기」를발표하면서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한그는「아Q정전」,「고향」등의소설과산문시집『들풀』,산문집『아침꽃저녁에줍다』,그리고시평을비롯한숱한잡문(雜文)을발표했다.또한러시아의예로센코,네덜란드의반에덴등수많은외국작가들의작품을번역하고,웨이밍사(未名社),위쓰사(語絲社)등의문학단체를조직,문학운동과문학청년지도에도앞장섰다.1926년3·18참사이후반정부지식인에게내린국민당의수배령을피해도피생활을시작한그는샤먼(廈門),광저우(廣州)를거쳐1927년상하이에정착했다.이곳에서잡문을통한논쟁과강연활동,중국좌익작가연맹참여와판화운동전개등왕성한활동을펼쳤으며,55세를일기로세상을떠날때까지중국의현실과필사적인싸움을벌였다.

목차

서언…11

1934년
미래의영광…18
여자가거짓말을더하는것은결코아니다…22
비평가의비평가…26
함부로욕하다…29
‘경파’와‘해파’…32
북쪽사람과남쪽사람…37
「이러한광저우」독후감…42
설…46
운명…49
크고작은사기…53
‘어린아이불가’…56
옛사람은결코순박하지않았다…60
법회와가극…65
양복의몰락…69
친구…73
청명절…76
소품문의생기…82
칼의‘스타일’…86
신종가명법…89
책몇권읽기…92
한번생각하고행동하자…97
나에견주어남을헤아리다…101
문득드는생각…105
친리자이부인일을논하다…109
‘……’‘????’론보충…113
누가몰락중인가?…117
거꾸로매달기…120
완구…129
군것질…132
이생(生)혹은저생(生)…136
때를만났다…139
중역을논함…143
중역을다시논함…147
‘철저’의진면목…151
매미의세계…154
결산…158
수성…162
농담은그저농담일뿐(상)…165
농담은농담일뿐(하)…175
글쓰기…179
독서잡기…183
독서잡기(2)…187
시대를앞서가는것과복고…190
안빈낙도법…196
기이하다…200
기이하다(2)…205
영신(迎神)과사람물어뜯기…208
독서잡기(3)…213
‘대설이분분하게날리다’…217
한자와라틴화…221
‘셰익스피어’…226
상인의비평…230
중추절의두가지소원…234
시험장의세가지추태…239
또‘셰익스피어’다…243
구두점찍기의어려움…247
기이하다(3)…252
메이란팡과다른사람들(상)…257
메이란팡과다른사람들(하)…261
욕해서죽이기와치켜세워죽이기…265
독서금기…269

해제_『꽃테문학』에대하여(유세종)…273

출판사 서평

중국이낳은세기의대문호루쉰을만난다!
―냉혹한현실을풍자한루쉰잡문의수사학

-1934년1월~11월사이의잡문61편이수록된『꽃테문학』
주로신문?잡지에기고한짧은단편을가리켜잡문(雜文)이라일컫는데,루쉰은잡문집을살아생전14개나편찬할정도로잡문을세상과소통하는창으로활용했다.의학을버리고문학으로전향할때부터죽기바로직전까지.이렇게평생을함께한잡문을가리켜전기작가왕스징은“어둠속에서전투의빛을발하는비수”였다고말한다.짧지만강렬한은유와풍자성을띠고있는그의잡문들은지식인들에게는논쟁적이었고,당대사건에대해서는비판적이었으며,민중과약자들에대해서는애틋함을표현하고있다.
1934년에집필한『꽃테문학』또한이러한점이잘드러난다.제목‘꽃테문학’이란루쉰의글이‘꽃테를두른문체’라는뜻으로,당시린모라는루쉰과같은진영에있는청년이루쉰이다른필명으로쓴글을두고,이래저래치장을했으나결국엔매판적이고반민족적이라고비판하며한말이다.루쉰은이잡문집을펴내며이말을그대로받아들인것인데,이것은루쉰이짐짓너스레를떨며자신을낯추며활자화하였음을,그리고몇겹의비틀기를통해하기힘든비판을돌려말했음을드러내준다.당시는일본의중국침략이거세져장성의관문산하이관(山海關)이함락되고,일본이리턴보고서를무시하고국제연맹을탈퇴하여정세가매우급박한때였다.그럼에도국민당정권은나라밖에서는나라를팔아먹고투항하며나라안에서는민중들을탄압하는기만적인정책을폈으니,루쉰은수사적방법을동원하여분노를표출한것이다.
당시루쉰은60여개의필명을사용하며쉬지않고자신의글을발표하는데,많은글에서일부를삭제당해골기(骨氣)가사라진글을발표하기도하고,아예게재되지못하기도하였다.심지어는언론탄압이거세져?자유담?의편집인이사직당하고?선바오?의사장이암살당하는위기까지맞이하지만,작법을고치고다른사람에게베끼게하는방법까지써가며지금절박하게요구되는사안을발언하는데주저하지않았다.어떠한탄압에도굴하지않는자유인루쉰!?역문?(譯文)의정간에화가난젊은작가에게그는나직하지만강한어조로이렇게말했다.“이건아주작은일에불과하네.그런데,우린계속싸워나가야할것인가?물론일세.계속싸워나가야지!상대가누구이든지간에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