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난민 (싱글화의 미래 양극화된 일본인의 노후)

가족 난민 (싱글화의 미래 양극화된 일본인의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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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만약 가족에게 더 이상 의지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의 사회보장으로는 연간 20만 명 이상이 고립사할 가능성이 있다. 사회 기반을 흔드는 레벨에 이르기까지 미혼화, 싱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미래에 경종을 울리고, 가족 중심의 사회제도가 낳은 폐해와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한다.
저자

야마다마사히로

도쿄출생으로1981년도쿄대학교문학부와동대학원사회학연구과박사과정을마쳤다.현재는주오대학사회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가족사회학,감정사회학,젠더론,결혼관등을연구분야로삼고있다.일본을대표하는사회학자중한사람으로대학졸업후에도부모집에동거하면서독신생활을계속하는이들을일컫는‘패러사이트싱글’,중산층이빠르게축소되면서양극화가진행되는현상을포착한‘격차사회’,결혼도취업처럼적극적활동이필요함을환기시킨‘곤카쓰’(婚活)등의개념을일본사회에널리확산시키는데핵심적역할을담당했다.
주요저서로는『결혼의사회학』(1996),『우리가알던가족의종말』(1999),『희망격차사회』(2011)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가족난민?가족의지원이중단된사람들

1장누가‘싱글’인가?
2장‘가족’과‘싱글’을둘러싼전후일본사회의상식두가지
3장‘패러사이트싱글’의출현과변질과정,그리고한계
4장싱글화와확대되는‘가족격차’
5장‘가족난민’이되지않기위해개인이할수있는일
6장‘가족난민’을방지하기위해사회가할수있는일

에필로그:지금우리에게부과된과제
대담:공동생활의순기능이사회를구원한다

맺음말
옮긴이후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생애미혼율25%사회의충격,
이대로라면연간20만명이상이고독사한다!

결혼하지않는사람이늘고있다.건강하고젊을때는자유로워도,병에걸리거나빈곤에빠지면도와줄수있는사람이없다.그중에는결혼해자신의가족을꾸리고싶어도경제사정등의이유로가족을만들지못하는‘가족난민’이라고불리는사람들도있다.저자는『가족난민:싱글화의미래―양극화된일본인의노후』를통해일본의역사적맥락속에서싱글의의미가어떻게변화되어왔는지,동일한싱글범주내부에얼마나다양한유형의싱글이자리하고있는지탐색한다.나아가1990년대초반‘대학졸업후에도부모와동거하면서풍족한생활을누리는미혼자’를포착하기위해만든개념인‘패러사이트싱글’로불리는이들이일자리를찾지못해자립을포기한채부모와동거할수밖에없는비자발적인패러사이트싱글로변질되고,어느덧중년을맞아노부모의연금수입에의존하다부모님마저돌아가시면가족과사회어디에도기댈곳없는‘가족난민’으로전락하는과정을생생하게그려내고있다.

누구도예외가될수없는미래,‘가족난민’

저자는가족난민이라는현실을설명하기전에,현재진행되고있는싱글화를①생애미혼자의증가②만혼,이혼,사별에의한싱글기간의장기화로설명하고,이러한싱글화의진행이라는사회변동을배경으로가족이나혈연으로맺어진친족이감소하고,가족,친족과의인간관계도예전처럼친밀한관계를구축하기어려워졌다고설명한다.이러한이유로예전에는가족에의해포섭되었던싱글들이설자리를잃고고립되어가족과지역사회에서고립된싱글들,즉가족난민이대량으로발생하고있는것이다.
저자가‘가족’이라는존재를강조하는까닭은인간이라면누구나‘자신을필요로하고소중히여겨주는존재’가필요하고,이러한친밀한관계를제공해주는것은현대사회에있어서아직까지도가족이며,싱글화는결국친밀한관계를어느누구와도구축하지못하는사람의증가와직결되기때문이다.결혼을했다하더라도이혼이나배우자의사별에의해가족난민이될가능성은누구에게나있다.저자는일본의사회보장제도는가족의존재를전제하고있기에가족난민이된싱글은안심하고생활할수없다는것이가장큰문제라고말한다.
결혼제도속으로편입되지않은미혼내지비혼층의증가로인해‘싱글시대’를열었던일본이,이제는고령층의급증으로인해‘돌봄시대’를맞이했다.그러나정작돌봄을담당해왔던가족은‘난민’이되어‘서로를필요로하고소중히대해주는’가족고유의기능을다하지못함은물론,아예우리네삶속에서사라져버린채이리저리표류하고있는현실의역설을저자는특유의감각과민감한시선으로포착해내고있다.

‘가족난민’을양산하는‘정상가족’이라는환상

이렇듯생애미혼율이매년증가하고있는일본에서는2040년에이르면연간20만명이상의싱글이고립사한다는말까지나오고있다.이젠지금까지의개념과가치관으로는가족/세대의존재방식을더이상정의할수없게되었다.
저자는이렇게가족난민이증가하고있는사태의근본적인원인으로현사회의제도와관습이‘남편은직장에나가일하고,아내는집에서가사와양육을전담하며풍요로운삶을지향하는가족’을형성할수있다는기대를전제로하고있다는점을지적한다.하지만세계화및신자유주의의물결이우리네삶을지배하고있는지금,정상가족을가족의이상으로전제하는것은현실적으로무리가있다.표준가족형태를정상가족으로규정하고이에따를것을규범으로삼는관행으로인해역설적으로가족을구성하는것자체가더욱어려워지고,일단만들어진가족도쉽게해체될뿐만아니라아예가족이없는사람들의숫자도증가하고있는것이다.
일본가족이직면한현실에관심을기울여야하는이유는책속에등장하는가족딜레마의대부분이강건너불구경하듯할수있는남의이야기가결코아니기때문이다.한국또한비혼층의증가와함께평균초혼연령이올라가는만혼화로인해결혼율,출산율감소가빠르게진행되고있으며,한국사회의고령화속도는어림잡아일본의3배이상빠르다는사실을고려할때오늘의일본은가까운미래의한국일가능성이매우높다.
본서를통해저자는가족이난민의지위로격하되고있다는현상분석에그치지않고현실에뿌리내린다양한대안을모색한다.우선저자는‘정상가족’을전제로설계된복지제도를전면적으로재검토해개인을복지정책의기본단위로설정하는패러다임전환을시도하는등사회가적극적으로제도및환경을정비해가족이나파트너가없더라도안심하고살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고주장한다.또한혈연으로맺어진가족이나친족이아니어도‘서로에게의지가되고어려울때도움을주고받을수있는’사람들끼리모여거주공간을공유하며함께살아가는새로운라이프스타일로서‘셰어하우스’를제안하는등,개인과사회모두귀기울여야할방안을제시하고있다.
저자가앞으로15년후고독사인구가20만명에이를것이라는어두운미래를보여주는이유는이책에서논의한대로개인적차원의준비와더불어사회적차원의대책마련이이루어져그예측이빗나가기를간절히바라기때문이다.싱글화의흐름자체를차단하는것은불가능하지만,속도를완화하거나싱글의‘가족난민’화를미연에차단할수있는시스템을구축하는것이일본뿐만아니라지금한국사회를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주어진과제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