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이드적 생명 (니체와 탈인간의 조건)

바이로이드적 생명 (니체와 탈인간의 조건)

$28.00
Description
『바이로이드적 생명 : 니체와 탈인간의 조건』은 니체-들뢰즈ㆍ 가타리를 관통하는 현대 생명철학의 계보를 규명한 최초의 책이다. 니체를 통해 문명인의 한계를 살펴보고, 들뢰즈 ㆍ가타리를 통해 비인간적 기계의 의의를 묻고 있다. 이 속에서 양자를 관통하는 유전자공학, 인공두뇌학, 기술론, 사이버이론 등 현대 과학 담론들을 중첩시킨다. ‘바이로이드’를 통해 기록된 진화의 역사는 다윈의 사상에 의해 구체화된 종의 진보가 아니라, 니체와 들뢰즈 ㆍ가타리가 말하는 불규칙한 성장 궤적을 따라가는 변형적이고 복잡하게 움직이는 역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키스안셀-피어슨

1998년부터워윅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2013~2014년에걸쳐라이스대학교인문학부선임방문교수를역임했고,최근저서로『베르그송:인간적조건을넘어사유하기』(2018)가있다.케임브리지대학에서발간하는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에대한새로운비판전집의공동편집자이다.대표작으로『싹트는생명:들뢰즈의차이와반복』(1999)과『철학과잠재성의모험:베르그송과생명의시간』(2002),『HowtoRead니체』(2007)등이있다

목차

감사의말
서론
1장_독을사랑하기:인간의기억과초인의약속
2장_초인을향해:니체적선별의기예와기교에관하여
3장_죽었는가살았는가:영원회귀의죽음에관하여
4장_다윈에반(反)하는니체
5장_바이로이드적생명:기계들,기술들그리고진화에관하여
6장_탈인간적조건에관한시대적고찰:허무주의,엔트로피그리고그너머

참고문헌
옮긴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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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간의의미를다시생각한다!
생명철학을통한탈인간적진화와질문들

“니체와들뢰즈ㆍ가타리를통해최초로규명한현대생명철학의계보”

인간진화와기술진보에대한오해를극복하기위하여

“나는이책에서낯선힘들과그결과에의해오염되고유괴당한하나의장소인인간을탐구함으로써,‘탈인간의조건’에대해묻고문제화하며,전복하고재평가하며,공표하거나단념하며,옹호하거나캐물으며,긍정하거나부정하며,찬사를던지거나비판하고자한다.”(본문9쪽)

저자키스안셀-피어슨은이책에서사이버네틱스를비롯한현대기술의발전을배경으로‘인간’의의미를다시생각하고자한다.이때인간에관한질문은지성에부여된자만심에대한의문이며,이성중심주의에대한질문이다.저자는시간,역사,삶/생명,진화,인간다움등의근본적인물음을바탕으로모든형태의철학화된인간중심주의가만들어낸미숙하고오만한삶/생명에관한주장을‘파괴할’만한급진적이고도비인간적인철학을모색하고있다.
저자는“오늘날생물학적생명이점차기술론적인것이되고동시에그반대도되고있는가운데,진화(인간적진화가아닌진화그자체)가생물-기술론적인국면으로접어들었다고주장하는기술이론들이존재한다”고본다.이런관점에서저자는‘생물학적인’조건이나‘기술론적인’조건과경험적인것에‘탈인간의조건’(transhumancondition)을환원시켜서는안된다고말한다.저자는이시대에기술진보가인간의완벽함,심지어인간의초월을가져올것이라는믿음에대해서의문을가질것을요구하면서,이러한믿음에인간,우리자신을미래에넘기려는시도에저항해야한다고말한다.
이책은인간진화에대한오해와기술의진보에대한잘못된믿음을,니체와들뢰즈의철학을통해극복해나가는데,이를통해인간미래의부조리를밝혀내고현재의모순에더욱비판적으로참여하도록우리를이끈다.

니체,들뢰즈ㆍ가타리를통해규명된탈인간적윤리학

‘바이로이드’(viroid)는‘바이러스성의’(viral)라는뜻과바이러스보다작은RNA병원체라는뜻을지니고있다.현대유전학연구에따르면바이러스는진화역사과정에서일어난유전정보의전이를담당하는최초의‘유전자엔지니어’이기도하다.저자는현대테크노-유토피아를이야기하면서,‘바이러스’라는아이디어,은유를사용해생명체자체의불확실성과진화과정의복잡성을보여준다.
다윈의진화론이이전의신학적세계관을뒤엎었다면,저자는여기서한걸음더나아가과학으로서의진화론에철학으로서의생성론을맞세운다.저자가보기에진화자체가생물-기술론적인국면으로접어든오늘날,인간성을날카롭게정의하고자했던이전의논의는쓸모없는것이되었다.이전장에서인간이라는명사앞에는‘비’(非,in-,non-),‘초’(超,super-,over-),‘탈’(脫,trans-),‘후’(後,post-)와같은접두어들이붙기시작했다.인류는규정된것이없는,무언가새로운것이탄생하는생성의지점을기술과함께통과하고있는것이다.
피어슨은오늘날인간이처한이러한상황속에서니체에게서유효한질문을이끌어낸다.‘인간’,즉특정한역사적분절,인종과국가의편협성을전제로파악된존재인인간을극복할수있는‘초인’(overman),새로운인간을상상할수있을까하는것이다.그는여기서니체의“무엇이여전히‘인간’이될수있는가?”,“미래라는것은인간에게인식가능한가?”등의질문에주목하면서“인간은반드시극복해야할대상”이라는니체의주장은단순한수사가아니라고말한다.
니체의영원회귀,초인등의사상을들뢰즈의관점에서생명과학적인관점을중심으로해석하고있는이책은니체의사상을들뢰즈?가타리를통해확장시켜생명철학의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있다.피어슨은이를계기로생명철학에근거한‘탈인간적윤리학’을정립하는데에집중한다.들뢰즈ㆍ가타리는순수하게생물학적인진화란없으며,진짜존재하는것은‘기계’라고보고현실화되지않았으나잠재적으로존재하는생성의세계에관심을가진다.

생명철학의계보를통해본인간의의미

“제2차세계대전이끝나고대문자‘인간’의의미를어떻게다시새겨야만하는가?”―이러한질문속에서니체와다윈,들뢰즈·가타리와함께인공적인삶,과거·현재·미래의‘종진화’를횡단하며생성이라는원점에서인간의의미를재검토하며파괴력있는사유의영역으로나아가고있는이책은무엇보다도니체를통해문명인의한계를살펴보고,들뢰즈ㆍ가타리를통해비인간적기계의의의를묻는다.이속에서양자를관통하는유전자공학,인공두뇌학,기술론,사이버이론등현대과학담론들을중첩시킨다.‘바이로이드’적삶의렌즈를통해기록된진화의역사는다윈의사상에의해구체화된종의진보가아니라,니체와들뢰즈·가타리가말하는불규칙한성장궤적을따라가는변형적이고복잡하게움직이는역사로드러나는것이다.
이는푸코가『말과사물』에서제시한인간과학의발견에비견할만한기획으로,이책은오늘날이전시대의지식-권력복합체를대체할논의들이어디에서출발할것인지를알려주는이정표와도같은역할을한다.이책은니체와들뢰즈ㆍ가타리에대한입문서로서의역할을넘어생명철학적관점에서이들을보고자하는많은독자들에게수준높은비판서로서의역할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