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철학의 자유

미셸 푸코, 철학의 자유

$16.00
Description
푸코에 관한 가장 탁월한 시론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책은 푸코의 회의주의적 자유에 대해 설명하며 그가 어떻게 근대의 ‘독단적 통일성’을 해체하려 했는지를 보여 준다. 바로 이 회의주의에서 푸코 철학의 정치적 중요성이 기인하며, 광기, 질병, 감옥, 성을 다루는 푸코의 역사에서 새로운 사유를 끌어낼 수 있게끔 한다.

칸트, 니체, 하이데거를 논하고 영미, 프랑스 현대 사상가들과의 논쟁에 참여해 온 저자 존 라이크먼은 푸코의 ‘자유의 문제’를 추적하고 그의 난해한 논점을 선명하게 풀어낸다. 나아가 학자와 지식인 본연의 임무는 무엇이었고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푸코의 창을 통해 규명하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대단히 유용한 사유와 실천의 도구를 제공할 것임에 틀림없다.
저자

존라이크먼

JohnRajchman
컬럼비아대학미술사학과와고고학과의부교수로재직중이며주요연구분야는미술사,건축,대륙철학이다.컬럼비아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대미술을다룬잡지Artforum의객원편집자로활동중이다.주요저서로는Post-analyticPhilosophy(1985),TheDeleuzeConnections(2000),Rendrelaterrel?g?re(2005)등이있다.

목차

서론5

I.모더니즘의종말19
문학이론의최후를고하는백조의노래19
문학의문제25
모더니즘의숭고32
포스트계몽주의문화43
푸코의자서전54
주체성의윤리66

II.저항의정치전략71
푸코의딜레마71
유명론적역사85
포스트혁명의정치전략102
피에르의해방113

출판사 서평

보편성의도그마를해체하라,
독단적통일성을회의한푸코의윤리적자유

『미셸푸코,철학의자유』는휴버트드레이퍼스와폴라비노의『미셸푸코:구조주의와해석학을넘어서』와질들뢰즈의『푸코』와더불어푸코에관한가장탁월하고중요한시론으로통한다.미셸푸코,질들뢰즈,자크데리다,폴비릴리오등프랑스를대표하는현대사상가들을미국에소개한철학자존라이크먼은이저서를통해푸코의사유의운동과흐름,그리고변화를정밀하게추적한다.

라이크먼은미셸푸코의사유가‘허무주의’가아니라‘회의주의’라는점을강조한다.푸코의사유는보편사와인간중심주의와같은포스트칸트주의의도그마들을해체했고,또역사속에서출현한특이성들과복수성들에대한연구에몰두하였다.푸코가행한분석의정치적중요성은바로이회의주의적‘자유’로부터기인한다는것이다.

담론이론에서권력이론으로,
푸코의철학은어떻게변화했는가?

라이크먼은푸코가어떻게문학과언어의중요성과관련된논지들을점차포기하게되었는지그연유와과정을추적하고,이를통해그가어떻게모더니즘개념을수정하고재평가하게되었는지를날카롭게분석한다.푸코는모더니즘예술,특히문학이자기로의회귀로인해예술의본질에도달했다는논지를전개한다.그다음으로푸코는예술의본질이모든경험의기원이라는두번째논지를개진하는데,예술의한계위반적성격에과도한가치를부여하는‘모더니즘의숭고’이론이여기서문제가된다.세번째논지에서푸코는경험이가진한계의숭고한침범속에서예술이자기자신을대상으로삼는모더니즘문화에서는언어의문제가근본적인문제라고이야기한다.이런맥락에서『말과사물』은언어의회귀의역사에관한책이라고할수있다.

이세테제에입각해푸코는칸트나베버가지식의영역들(이론,실천,미학)의독자화로특징짓는모더니즘론과는완전히다른모더니즘론을제시한다.요컨대푸코의모더니즘론에따르면에피스테메는지식의영역들을동형의구조로드러내며,이에따라과학의문제,미학의문제,도덕의문제는모두언어의문제로환원된다.라이크먼은푸코의이모더니즘론이얼마나문학에경도된이론인지,또푸코가얼마나문학을목적론적으로사유하고있는지를설득력있고독창적인방식으로설명한다.

고고학에서계보학으로의이행은푸코가이세테제를포기함으로써발생했고그결과담론이론으로부터권력이론으로의이행이발생했다고라이크먼은이야기한다.그러고나서라이크먼은이권력론이왜개별화의형태에관한이론인지,또어떻게주체성의구성문제를중심으로전개되는지,그리고어떻게주체성의윤리와관련된푸코의마지막작업을예고하는지를설명한다.

새로운사유의자유로운해방,
그것이철학의기본원리

푸코에익숙한독자들은광기,질병,감옥,성을다루는푸코의역사가전통적방식에입각해기술된역사와다르다는점을잘알고있다.하지만푸코의역사를경유하는철학이갖는특징을설명하는건난해한작업이될때가많다.폴벤느의논문「역사학을혁신한푸코」에서주창된‘유명론적역사’의관점에서힌트를얻은라이크먼은폴벤느의이러한생각을더욱심화시켜진전시킨다.“유명론은푸코에게는방법론적선택또는철학적선택이상의것이었다.그가기술하는역사자체가유명론적역사다.그것은사물들의역사가아니라,어떤종류의사물들이어떤시기에논의와절차의전체적인배치의중심을이루게될때그매개가되는용어,범주,그리고테크닉의역사이다.어떤사물들이어떻게‘구성되는가’와같은철학적문제에푸코는역사적답변을내놓는다고말할수도있을것이다.”(87쪽)

사물이문제로서어떻게구성되는지를문제화하는것은철학의과제이다.그러나푸코는이문제를역사속에서,그리고현대세계내에서이론이실천이고,실천이이론이라는관점에입각해탐구한다.역사가푸코가역사가들에게혐오의대상이되었고,또철학이결여된역사가들에게더욱혐오스러운대상이되었던이유도바로이런차이에서기인한다.역사철학이기는해도푸코는헤겔류의역사철학의연장선에있지않고니체의계보학과깊은유연관계가있다.그리고라이크먼은푸코철학의모토로서저항과자유를강조한다.우리는이것을다음과같은라이크먼의지적에서확인할수있다.“푸코에게서철학은철학자가아닌사람들에게,즉철학을직업으로삼지않는사람들에게의미가있어야한다.철학하기의핵심은논쟁과저항이다양한형태의경험들속에존재하는데,그경험은주변에서새로운사유방식들을끌어내는일이다.그의철학은그의유명론적역사속에서문제화되는경험과관련된당사자들을위한것이다.심지어이러한역사분석의‘진리’는새로운사유를‘자유롭게해방하는’데있다는것이그의철학의기본원리라고말할수도있을것이다.”(151~152쪽).

칸트,니체,하이데거를논하고영미프랑스의현대사상가의논쟁에참여해라이크먼은현대에관건이되는지식의정치전략이무엇인지를분석하고,철학자와지식인본연의임무와자세는무엇이었고무엇이며무엇이어야하는지를푸코의창을통해규명한다.이는오늘날우리에게도대단히유용한사유와실천의도구상자를제공할것임에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