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과 영원 (질 들뢰즈의 시간론)

순간과 영원 (질 들뢰즈의 시간론)

$19.00
Description
20세기를 자신의 세기로 만든 철학자 들뢰즈. 그의 철학적 궤적에는 언제나 ‘시간’의 문제가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 『순간과 영원: 질 들뢰즈의 시간론』은 들뢰즈의 시간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전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들뢰즈의 철학 전반을 시간론이라는 축을 통해 순수 철학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철학사적인 문맥에서 해독한다.

이 책은 일본에서 에가와 다카오의 『존재와 차이: 들뢰즈의 선험적 경험론』과 더불어 들뢰즈 철학 연구의 가장 탁월한 결과물로 손꼽힌다. 들뢰즈 연구의 일인자이자 일본 사상계의 중진인 저자 히가키 다쓰야는 들뢰즈의 시간론을 20세기의 자연철학으로 위치지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본주의와 테크놀로지의 문제를 포함한 21세기의 사유로 확장하는 데 성공한다.
저자

히가키다쓰야

1964년사이타마현에서태어나도쿄대학및동대학원에서수학하고현재오사카대학대학원인간과학연구과교수로활동하고있다.들뢰즈중심의프랑스현대철학과교토학파중심의일본근대철학을생명론,시간론,기술론,우연론등다양한관점에서횡단하며연구하는한편,사상의국제교류와후진양성에도앞장서고있다.주요저서로『순간과영원:질들뢰즈의시간론』,『니시다기타로의생명철학』,『비타테크니카:생명과기술의철학』,『도박/우연의철학』,『일본철학원론서설:확산하는교토학파』등이있다.

목차

서장ㆍ들뢰즈의시간론이란무엇인가9
1장ㆍ세번째시간39
2장ㆍ영원의현재69
3장ㆍ견자의시간93
4장ㆍ생성의역사120
5장ㆍ단편의역사/역사의단편147
6장ㆍ자연의시간과인위의시간172

보론1.역설과유머의철학197
보론2.들뢰즈철학에서의‘전회’에관하여215
후기240

옮긴이후기243
찾아보기246

출판사 서평

“순간”,그것은알이자배아,역동성의장소
철학의외부로펼쳐지는들뢰즈의시간론

20세기와21세기를관통하는들뢰즈의사유

20세기를자신의세기로만든철학자들뢰즈.그의철학적궤적에는언제나‘시간’의문제가깊이각인되어있다.대표작『차이와반복』에서제시된‘세번째시간’이라는개념은이후에도끊임없이변신을거듭하며그의철학을확장시켰지만,그중요성에비해충분한논의나연구가이루어지진않았다.일본사상계에서들뢰즈연구의일인자로평가받는히가키다쓰야는오랫동안외면받았던시간의개념을통해들뢰즈철학을다시한번정리하고자한다.

히가키다쓰야의『순간과영원:질들뢰즈의시간론』은일본에서에가와다카오의『존재와차이:들뢰즈의선험적경험론』등과더불어들뢰즈철학연구의탁월한결과물로손꼽힌다.부제에서표방하듯이들뢰즈시간론의진수를체계적으로정리하는데그치지않고,전기에서후기에이르기까지들뢰즈의철학전반을시간론이라는축을통해순수철학적인관점에서,그리고철학사적인문맥에서해독한다.히가키다쓰야가이책을통해그려나가는들뢰즈철학의궤적은21세기를관통하는새로운철학의모습을가리킨다.

서로어긋나면서뒤얽힌,
순간과영원

들뢰즈는‘생(生)’=‘시간’의철학자인베르그송을전면적으로계승하지만,‘시간’과더불어‘공간’의사유를강조함으로써‘생성’의체계를확장한다.흐름속에서흐름의극한인공간성을포착해야생성하는개체를논의할수있기때문이다.시간의공간화는“영원한자연의시간이현재와는다른차원에포함되는”방식으로이루어져‘순간’과‘영원’의교착을동반한다.이러한들뢰즈의시간론은경험가능한양상으로서의시간(현재=‘첫번째시간’)과경험불가능한순서로서의시간(직선의시간=‘세번째시간’)이역설적인관계에있다는것을해명한다는점에서중요하며,‘선험적경험론’으로대표되는들뢰즈철학전체에서도구심적인역할을맡는다.아울러20세기까지이어져온이른바‘시간중심주의’를극복하고‘시간과자기’의채색이짙은현대사상을“비자기적인‘자연’의방향으로”전개시키는독창적인사유이기도하다.

히가키다쓰야는시간의개념이들뢰즈의주요저작에서어떻게변신을거듭하는지를보여준다.들뢰즈전기의주저『차이와반복』에서선험적,비경험적시간으로제시된‘세번째시간’은『의미의논리』에서‘아이온의시간’으로변용되고‘반-효과화’라는주제와맞물려‘순간으로서의영원’으로해석된다.이것이후기의『시네마』에이르러이미지화(‘시간-이미지’)가능한시간으로,가타리와의공저『안티오이디푸스』및『철학이란무엇인가?』에서는무한한부감(俯瞰)으로파악되면서각각시각예술과‘역사’의관점에서논의된다.들뢰즈가직접다루지않은역사성의문제는벤야민과푸코의논의로써더욱천착되는데,특히“들뢰즈의논의로착각할정도의용어가여기저기등장하는”벤야민을매개로한접속이시도된점은눈여겨볼만하다.벤야민을관류하는바로크성은레비스트로스의논의로이어지면서행위성의문제가제기되기도한다.그리고두편의보론에서는들뢰즈철학에서의방법론적역설과전회라는측면에서본서의기조가보완된다.

들뢰즈의시간론,
글로벌자본주의와테크놀로지를사유하다

히가키다쓰야의일관된논지는들뢰즈철학의‘내삽’과‘외삽’을동시에구성함으로써그의시간론을20세기의자연철학으로서위치지을뿐만아니라글로벌자본주의와테크놀로지의문제를포함한21세기의사유로열어젖히는데성공한다.

히가키다쓰야는일본사상계의중진으로,프랑스현대사상과생명론을구사하며교토학파이후의일본철학에도매진하는희유한인물이다.본서에서도니시다기타로의‘영원의지금’을논의의주춧돌로삼고기무라빈을언급했듯이,『니시다기타로의생명철학』과『일본철학원론서설』등의저작을내며20세기를동서로횡단하고있다.이책을통해그의사상이들뢰즈를사랑하는독자들에게새로운성찰을선물해주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