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새로운 이념들 (대안공간의 사상)

사유의 새로운 이념들 (대안공간의 사상)

$30.46
Description
『사유의 새로운 이념들 -대안공간의 사상』은 철학, 기독교윤리학, 경영학, 국문학, 영문학, 생명과학, 한의학, 의료인류학, 교육학, 미학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대안적 사유를 탐색하는 젊은 사상가들의 글모음집이다.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소운 이정우의 대안적 사유 및 그가 주도적으로 만든 대안공간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소운은 단지 한 명의 사상가를 뜻한다기보다는 어떤 면에서 1990년대 이후 한국 사상의 새로운 흐름과 2000년대 이후 대안공간 운동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저자

한정헌

고려대학교교육학과에서들뢰즈의실험적배움론에관한연구로교육학박사학위를받았고,충북대학교사범대학교육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머리말5

1부.전통,근대,탈근대11
장자의탈주윤지산 .....13
기독교와타자-되기의윤리한정헌.....37
보이지않는배제와저항의가능성:이정우의저항이론장의준.....60
경영학관점에서본타자로의윤리:초월적가치에서내재적가치로의전환유재언.....136
눈과귀의대립을넘어선새로운감각의존재론:들뢰즈의감각이론을통한카프카작품다시읽기유충현.....159
김수영문학의비인칭성과시적절차로서의번역윤승리.....190

2부.시간,생명,창조223
‘존재=생성’,‘내부관측자’,그리고새로운진화모델박철은.....225
반복하는열린계로서의인체권강.....249
동아시아의학과탈-인간중심주의인류학김태우.....285
문화적훈육에대한해독제로서의소수자교육철학최승현.....308
유목미학김숙경.....336

3부.소운이정우와의대화387
첫번째대화|철학적삶,대안적사유.....389
두번째대화|철학사라는우주.....407
세번째대화|사건의철학:삶,죽음,운명.....460
네번째대화|진보의새로운조건들.....499
다섯번째대화|표현,‘세계’의모든얼굴.....539
부록|대안공간의역사철학적의미.....548

참고문헌 .....561
지은이소개 .....572

출판사 서평

마주침과교차로이뤄내는철학적삶의공간,
대안공간의과거,현재,미래를보다

『사유의새로운이념들-대안공간의사상』은철학,기독교윤리학,경영학,국문학,영문학,생명과학,한의학,의료인류학,교육학,미학까지다양한영역에서대안적사유를탐색하는젊은사상가들의글모음집이다.이들에게한가지공통점이있다면,소운이정우의대안적사유및그가주도적으로만든대안공간과밀접한관련을맺고있다는것이다.여기서소운은단지한명의사상가를뜻한다기보다는어떤면에서1990년대이후한국사상의새로운흐름과2000년대이후대안공간운동을대표한다고할수있다.

인문학게릴라시대의
그많던사람들은다어디로갔을까

‘인문학의위기’란말이이제는닳고닳은수사가되었지만,대학에서인문학수업이사라지고,대학이교육보다는경영과수익이중요해진시대를살면서우리삶은확실히달라졌다.진지한사유가불가능하거니와이미관심도없다.그러나인문학이‘언제나’위기였다고말한다면사실이아닐것이다.대학에서다루지않는새로운지식을얻기위해강의실바깥에서인문학을찾아나서는사람들의열기가뜨거웠던시절,‘인문학게릴라시대’라불리던시절이엄연히존재했다.전공이나배경등을따지지않는이런자유롭고열띤공부의경험은,오히려진정한앎을추구하는많은이들의호응을얻었다.2000년대초반만하더라도,소운이정우가설립하고현재는‘소운서원’으로불리는‘철학아카데미’를비롯하여‘연구공간수유+너머’,‘다중지성의정원’등자유로운공부와대화를넘어때로는생활공동체를지향하며앎과삶의조화를충실히꾀하는곳들을어렵지않게찾아볼수있었다.철학번역서에서이름으로만들어본저명한인문학자들이이곳을직접방문하고교류했던사례도허다하다.
하지만오늘날은어떨까?강의공간이모자라서서수업을들어야했을정도로뜨거웠던열기는찾아보기힘들다.소운이정우는그원인으로사유의경험이줄어들며관리사회에대한대응이즉물적,감각적으로변했다는것과한편으로는대안공간에서창출된사상과저작이기성공간들에의해보다일반화된것을꼽는다.이한계를돌파하기위해서는대안공간들끼리의의미있는관계망형성이중요함을알지만,사람들은각자의스마트폰속으로사라져버렸고,모이지않는다.『사유의새로운이념들』이갖는의미가있다면,사유가희박해져가는이때그럼에도여전히모여공부하고새로운무언가를생산해내려한사람들이남긴기록이라는점일것이다.


자유로운바깥으로서의대안공간,
‘철학적삶’을가능케한마주침

소운이정우가주도한대안공간운동은,파편화된강단철학에안주하기를거부하고,관리사회에예속된순응적주체가아닌새로운시민적주체들의탄생을돕는일에도적극적이었다.그과정에서소운서원이라는공간을중심으로20여년의기간동안직·간접적으로접속된이들이이책의저자들이다.
1부‘전통,근대,탈근대’에서는장자에서들뢰즈에이르기까지사상사의다양한맥락을짚어가면서소운이다듬어놓은역사철학적사유를철학,기독교윤리학,경영학,국문학,영문학이라는다양한방향으로발전시켜나가고있다.2부‘시간,생명,창조’에서는생명과학,한의학,의료인류학,교육학,미학분야에서시간과생명에대한과학적이고형이상학적인사유를역시소운의형이상학,존재론의성과들과대화하며전개하고있다.3부‘소운이정우와의대화’에서는그동안그가걸어온철학적여정,대안공간의탄생,소운의사유에영향을끼친사상및사상가들,그의저작들에담긴핵심적인문제의식등에관한대화를모았다.아울러,대안공간의역사철학적의미에관한소운의글도부록으로실었다.
이책을통해독자는서로다른배경을가진이질적인물들이대안공간이라는장소에서만나어떻게교류했고,어떻게공통의경험을각자새로운사유의실마리로풀어놓을수있었는지를들을수있다.이는곧다양한존재면을가로지르는‘철학적삶’의실천을생생히목격하는일과도같다.

‘시민적주체’의귀환을위하여,
저마다의씨앗을심자

원격화상기술의사용이활발해지면서,물리적한계가해소됨에따라어느곳에서나원하는강의를듣거나모임을꾸릴수있는시대가되었다.서울-중심이드디어해체가능해진것이다.이를통해오히려인문학대안공간의전성기라불리는시기보다공부하고자하는주제의다양성은크게늘어났고,이는시민적주체로살고자하는우리에게축복과도같다.그렇다면지금의대안공간이추구해야할방향은무엇일까?

대안공간이추구하는것은현대적형태의혁명입니다.그것은소리없는혁명,영구혁명으로서,그궁극은결국사람들의마음을바꾸어나가는데있습니다.역사의진정한동인은절대다수의대중에게있습니다.‘유명한사람들’에있는것이아닙니다.엉터리같은자들이정치를하고,과학기술,자본주의와결합된속류유물론이횡행하고,유치하고저질스러운문화가오히려각광받는이모든것은결국궁극적으로는대중에게원인이있는것이고,진정한변화는바로그대중을변화시키는데에있는것입니다.대안공간은이런운동으로서,새로운형태의혁명으로서존재해야합니다.
_본문중에서

소운이정우는대안공간이그저그럴듯해보이는강의가열리는곳이나세속적삶으로서의웰빙을추구하기위한곳이아니라,무엇보다도‘사상을창조해내는곳’이어야한다고말한다.각각의고유한사상을지닌대안공간들이있고,그공간들이사회로퍼져감으로써변화가도모되는것이다.새로운시대는새로운사유를요구한다.‘대안공간’의전성기를겪은이후꾸준한탐색을멈추지않은연구자들의생생한사유를통해,독자들은이시대에걸맞은자신만의‘철학의공간’을상상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