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언제나, 르네 샤르

시는 언제나, 르네 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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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 알베르 카뮈

푸코와 카뮈의 사랑을 받고, 피카소와 스타엘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시인 ‘르네 샤르’. 그는 자연, 친구, 연인, 그리고 자신이 속한 세상까지 그가 사랑한 모든 것들을 오롯이 글로 남긴 시인이었다. 그의 시에는 고향의 자연에 대한 서정과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열정이 온전히 담겨 있다. 그의 오랜 친구는 말했다. “샤르는 본 대로 묘사한다.”

시대를 이끄는 사상가들의 칭송을 받고, 살아생전 30여 권에 달하는 시집을 남겼음에도 국내에는 아직 한글로 번역된 샤르의 시가 없다. 프랑스 문학 전문가 이찬규 교수의 『시는 언제나, 르네 샤르』는 국내 최초로 번역한 샤르의 시와 삶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샤르에게 보낸 카뮈의 말처럼, 샤르를 통해 우리는 일상 속으로 시가 깊숙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

이찬규

숭실대학교불어불문학과교수.성균관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한뒤,프랑스리옹II대학교에서문예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작가세계』를통해문학평론을시작했다.
주요저서로는『횡단하는문화:랭보에서김환기로』,『불온한문화,프랑스시인을찾아서』가있다.주요논문으로는「알베르카뮈와김훈:재난의장소에대하여」,「에밀졸라의〈인간짐승〉에나타난사운드스케이프연구」,「클로드베르나르의실험의학:19세기프랑스문학에나타난자연주의와근대성의기원연구」가있다.현재는랭보가시절필이후쓴편지들,크리스티앙보뱅,그리고촉각에대한글을읽거나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시는언제나7
르네샤르연보17

I.샤르의삶과시
1.시인의첫번째알파벳41
2.두시인,랭보에서샤르로55
3.초현실주의혹은엘뤼아르와함께77
4.초현실주의너머,헤라클레이토스103
5.저항군,진실살기139

II.시와장소
1.기원의편재:시의강,강의시157
2.프로방스:장소와위험183
3.하얀불길:쉬페르비엘과샤르213
4.저항의포-에티크:르네샤르에서이육사로249

참고문헌280
르네샤르작품찾아보기286

출판사 서평

르네샤르를만난후,
내가읽고쓰는모든것이시가되었다


시에온전히담긴삶,
본대로묘사하는시인

미국의시인마크도티는말했다.“표현할단어를찾으려해보면,우리가보는모든것이손에잡히지않으며모호하고이해하기어렵다는사실이이내분명해진다.”시는경험한것을본대로느낀대로함축적으로표현한것이다.SNS에사진과함께올린문장부터프로필의상태메시지까지우리는모두시를쓰려한다.하지만,업로드버튼을누른후엔만족감보다담아내지못한것들이더많음에아쉬움을느낀다.

“샤르는본대로묘사한다.”르네샤르는자연,친구,연인,그리고자신이속한세상까지그가사랑한모든것들을오롯이글로남긴시인이었다.그의시에는고향의자연에대한서정과레지스탕스로활동했던열정이온전히담겨있다.대개체험은논리를앞서나간다.그래서논리를역설적으로만들기도한다.


감각을갱신시키는시,
시와더불어우리는누군가가된다

블랑쇼는샤르의시를두고“시의시”라고했다.그의시작품에는시적인것에속하지않는이질적인것들이생동하고있었기때문이다.시의한계와근원을동시에헤아리면서생겨난이질감과난해함이읽는이로하여금새로운감각을불러일으켰다.“새로운신비가당신들의뼛속에서노래하니.당신의정당한낯섦을일구어내라.”

샤르는레지스탕스지휘관시절하늘을감시하는경계임무를수행하며눈이크게상했다.이때문에말년에는글을쓸수없을정도로시력을거의상실하고만다.하지만그는거의불가능한육체적상황속에서도시를썼다.그의치열함은역설적이게도‘언어로표현될수없는것’에서비롯된것이었다.언어로표현될수없는것은언어를통해알게되는경우가있다.샤르는그런언어의경우를믿었고,그렇기에계속시를써내려갔다.그리고말했다.시와더불어우리는‘누군가’가될수있다고.


푸코와카뮈의사랑을받고
피카소와스타엘에게영감을불어넣다

1957년노벨문학상을받은카뮈는기자회견에서샤르의작품을극찬했다.“그의작품은가장위대한작품들가운데,정말이지프랑스문학이낳은최고의작품들가운데하나입니다.”푸코는자신의박사학위논문『광기와비이성』의첫머리에샤르의글을인용했다.그뿐만아니라,자신을만나고자하는학생이샤르의시를하나라도외우지못하면만나지않을정도로샤르의작품을좋아했다.세계적인화가피카소와스타엘은일찍이그의작품을그림으로형상화했으며,프랑스현대음악의대표자불레즈는그의작품을음악화하여큰성공을거두었다.

이러한명성에도불구하고,국내에는르네샤르의번역시집이나그에게온전히할애된저작이아직없다.프랑스문학전문가이찬규교수의『시는언제나,르네샤르』는국내최초로번역한샤르의시와삶을섬세하게담아냈다.

“당신을알기전에는,시없이도잘지냈습니다.”

샤르에게보낸카뮈의말처럼,샤르를통해우리는일상속으로시가깊숙이들어오는것을느끼게될것이다.그리고이전과는분명히달라진시간을보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