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물론 패러다임 : 존재론, 행위자 그리고 정치학 - 몸문화연구소 번역총서 6

신유물론 패러다임 : 존재론, 행위자 그리고 정치학 - 몸문화연구소 번역총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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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인간은 그 자체로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질적 세계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질적 요인들을 전경화(foregrounding)하고 물질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재구성하는 것은 21세기에 공존의 조건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신유물론 패러다음』은 철학, 정치학, 문학, 문화, 여성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필자들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유실된 유물론의 현실을 인식하고 물질의 문제를 다시 제기하며 인간을 둘러싼 물질적 요소들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믿음 아래 탄생했다. 유물론의 갱신, 신유물론에 대해 말하고 있는 각각의 글들은 자연스레 서로 교차하고 공명하며, 이는 신유물론에 대한 패러다임을 무수히 촉발시킨다.
저자

다이애나쿨,사만타프로스트

저자:다이애나쿨(DianaCoole)
런던대학교버크벡칼리지의정치및사회이론교수이다.가장최근저서로는『부정성과정치학:칸트에서포스트구조주의까지디오니소스와변증법』(NegativityandPolitics:DionysusandDialecticsfromKanttoPoststructuralism,2000),『메를로퐁티와반-휴머니즘이후의현대정치』(Merleau-PontyandModernPoliticsafterAnti-Humanism,2007)가있다.그녀는현재레버훌름메이저연구펠로우십(LeverhulmeMajorResearchFellowship)의지원을받아인구문제를연구하고있다.

저자:사만타프로스트(SamanthaFrost)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캠퍼스의정치학과,젠더및여성학프로그램,비평및해석이론과의부교수이다.그녀의저서인『유물론사상가로부터배운다:윤리와정치에대한홉스의성찰』(LessonsfromaMaterialistThinker:HobbesianReflectionsonEthicsandPolitics,2008)은미국정치학협회기초이론부문에서수여하는첫번째도서로선정되었다.현재‘홉스와타율성:유물론과정치학에관한에세이’(HobbesandHeteronomy:EssaysonMaterialismandPolitics)라는제목의책을집필중이다.

역자:박준영
〈수유너머104〉연구원.현대철학연구자.서강대,상지대,서울과학기술대등에서강의하였으며,현재는성신여대에서강의하고있다.학부(동국대)에서불교철학을,대학원(서강대)에서석박사모두프랑스철학을연구하였다.주로들뢰즈와리쾨르의철학을종합하는연구를수행하였다.최근에는신유물론에관심을두고번역과연구를하고있다.육후이(YukHui)의기술철학,그리고불교철학과현대서양철학의관계도연구대상이다.논문은「들뢰즈에게서‘철학’과‘철학자’」,「신유물론의이론적지형」등을썼다.번역서로는『신유물론-인터뷰와지도제작』,『해석에대하여-프로이트에관한시론』(공역)이있다.공저로『신유물론-몸과물질의행위성』,『K-OS』,『욕망,고전으로생각하다』,『사랑,고전으로생각하다』등이있다.

역자:김종갑

목차

서론9

물질성의힘
신유물론으로가는길위생기론이라는행선지―제인베넷73
비-변증법적유물론―펭치아105
물질의관성과살의생성성―다이애나쿨37
비인격적물질―멜리사A.오를리173

정치적문제들
페미니즘,유물론,그리고자유―엘리자베스그로츠205
공포와자율성의환상―사만다프로스트231
경험의물질성―윌리엄E.커놀리259
‘생명자체’의정치와죽어감의새로운방식들―로지브라이도티291

파괴의경제
알기어려운물질―개가이해하지못하는것―레이초우319
지향성물질―사라아메드337
시몬드보부아르―불일치하는유물론들과교전하기―소니아크룩스373
역사유물론의유물론―제이슨에드워드405

역자해제|신유물론의현재와존재-윤리학427
참고문헌444
찾아보기465
글쓴이소개477

출판사 서평

“막대한물질성의세계속에서우리가
어떻게유물론자가되지않을수있겠는가?”

―깨지기쉽고덧없는이세계를혁신하기위한
단하나의돌파구,신유물론!

약탈과불안,상실과파괴의시대를직시하는
신유물론적사상의최전선

우리인간은그자체로물질로구성되어있으며,물질적세계에둘러싸여살아가고있다.이러한상황에서물질적요인들을전경화(foregrounding)하고물질에대한우리의이해를재구성하는것은21세기에공존의조건을설득력있게설명하기위해필수적이다.

『신유물론패러다임』은철학,정치학,문학,문화,여성학등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필자들이,산발적으로흩어져유실된유물론의현실을인식하고물질의문제를다시제기하며인간을둘러싼물질적요소들에정당한가치를부여해야한다는믿음아래탄생했다.유물론의갱신,신유물론에대해말하고있는각각의글들은자연스레서로교차하고공명하며,이는신유물론에대한패러다임을무수히촉발시킨다.

유물론으로돌아가기

현재의우리가유물론을긴급히다시소환해야하는이유는무엇일까?한마디로물질이너무나난해하고복잡해졌기때문이다.자연과학의진보는우리에게많은혜택을가져다주었으나한편으로는우리가자연을이해하고상호작용하는방식을바꿈으로써점점물질세계와그것의가능성에대한대중의상상을변형시켰다.그리고이러한배경에서물질,특히생명체와관련된진보들은윤리적이고도정치적인관심을촉발시켰다.

살아있는물질에대해사유하는새로운방식은우리를둘러싼세계를빠르게재배치하고있으며,이책에서는총세개의부로나누어이를소개한다.첫번째,‘물질성의힘’에서는신유물론의존재론을탐색하며,물질과물질성에대해탐구한다.특히이는포스트휴머니즘적인방향으로서,살아있는,또는행위자를드러내는물질자체에관한파악을시도하는것이다.

‘정치적문제들’에서는신유물론의존재론적·과학적·기술적차원들이어떻게권력,윤리학그리고정치학의형식과영역의재구성을요청하는지를탐구한다.이는당연히생명과인간에대한정치적이고윤리적인주제로이어진다.

마지막‘파괴의경제’에서는신체의물질성과실천의물질성의관계를분석하고,더나아가정치적변형의공간과그가능성들을생산하고재생산하는방식을탐색한다.신유물론적학제를통해우리는더광범위한지정학적·사회경제적인구조를파악할수있게된다.

우리는물질에대한우리의생각을바꿔야한다
"그저그것을행하고,세계를사랑해보자”

인간은모두유한하며물질적인존재이다.니체는피할수없는고통과마주하지않으면결국삶을긍정할수도없다고말했다.고통을피하려한다는것은삶과삶이우리에게부여하는경험으로부터도망치고자하는것이다.즉,우리를구성하는물질에대한본능적감각을잃는것이인간고통의근본적인원인이라고할수있다.고통으로부터단절되려할수록,우리경험의고정된이미지와주체의잘못된인상에갇혀버리기때문이다.결국“역설적으로우리는자신의경험에의해고통을받고,정확히는우리의고통을강렬하게겪거나경험하지않기때문에그것의희생자가된다”.

이것은어떠한덕이각각의본능들에생명을불어넣는지,그것이탁월함을성취하기위해무엇을필요로하는지,그리고이것이다른본능과전체(우리가타고태어난‘전체’는비인격적물질의총체로서의자연전체이다)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명확히의식하는것을의미한다.우리는“내가정말로무엇을경험했는가?”,“그당시내주변과내안에서무슨일이일어났는가?”와같은질문을하면서우리의경험의통역사가되어야한다.우리의경험의통역사가된다는것은우리가아직보지못한것을보는법을배워야함을의미한다.우리는성찰적판단뿐만아니라물질적민감성도훈련해야한다._본문193쪽중에서

신유물론은우리에게선과악같은초월적인가치를넘어실존적가치,내재적기준을윤리로삼기를원한다.“신체는말그대로신유물론윤리의터전”으로서,이안에서슬픔정념뿐만아니라관대함과즐거움이라는능동적정서역시배양된다.이러한교전의한가운데우리는슬픔과고통에끊임없이투쟁하고,행동하며계속해서앞으로나아가야만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