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15.81
Description
우리가 살아가는 어렵고 복잡한 세상, 수많은 물음표들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철학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 철학은 짧게는 십수 년, 길게는 수천 년 동안 인류가 고민했던 문제들에 대해 나름의 답을 내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철학책이 난해한 문장들로 뒤덮여 읽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철학 입문자들이 처음 봉착하는 어려움이다. 이 책은 철학이 궁금한 사람들과 첫 번째 고비를 함께 넘기 위해 ‘한국말로' 설명한 서양 철학사다. 부지런히 따라갈 필요 없이, 열 페이지의 짧은 호흡으로 서른한 명의 철학자와 만나다 보면 어느새 서양 철학의 큰 흐름을 알게 된다. 즐거움은 덤이다.

저자

이인

백살할머니와함께산다.할머니가이책을읽는모습을상상하며즐겁게글을썼다.
코로나19이전에10년동안〈다중지성의정원〉에서철학강의를했고,코로나19동안와신상담했다.최근에는〈한겨레문화센터〉에서‘인문학글쓰기’강의를하고있다.
의식수준향상에관심이많다.이상하면서도찬란한세계에늘감탄한다.
여태껏『남자를밝힌다』,『남자,여자를읽다』,『성에대한얕지않은지식』,『고독을건너는방법』등10여권의책을출간했고,앞으로20여권의책을낼계획이다.
https://www.instagram.com/2indios/

목차

여는글

1부나는누구이고어떻게살아야하는가?
1일.데카르트|2일.파스칼|3일.칸트|4일.니체|5일.제임스|6일.하이데거|7일.가다머|8일.바디우

2부행복한삶이란무엇인가?
9일.아리스토텔레스|10일.에피쿠로스|11일.에픽테토스|12일.아우렐리우스|13일.몽테뉴|14일.스피노자|15일.쇼펜하우어|16일.에머슨

3부세계는어떤방식으로존재하는가?
17일.헤겔|18일.비트겐슈타인|19일.프로이트|20일.프롬|21일.레비스트로스|22일.푸코|23일.바우만|24일.지젝

4부올바른사회란어떤모습인가?
25일.플라톤|26일.루소|27일.마르크스|28일.아도르노|29일.롤스|30일.테일러|31일.랑시에르

닫는글

출판사 서평

입문서라는말에속았던‘제로베이스’당신에게바치는
진짜‘한국말’로설명한철학입문서!

우리는어렵고복잡한세상에살아가며다양한문제에봉착한다.이수많은물음표에답하기위해사람들은인터넷의도움을구하기도하고,부모님같은‘인생멘토’들에게자문을구하기도한다.동시에많은사람이철학의도움을받는다.철학은짧게는십수년,길게는수천년동안인류가고민했던문제들과나름의답을보여주기때문이다.문제는많은철학책이난해한문장과복잡한개념들로뒤덮여읽기조차어렵다는것이다.이해되지않는많은일을이해하기위해선택했던‘철학’이라는해결책은금세또다른문제로돌변한다.이것이철학입문자들이처음봉착하는어려움이다.많은사람이철학의입구에서좌절하고다시는철학을거들떠보지도않는다.

하지만어떤철학자가어떤질문을했고,그물음에어떤답을했는지정확하게아는것이능사가아니다.이‘난해한서술’이라는첫번째고비만넘으면우리가원했던해답과달콤한지혜의세계가펼쳐진다.철학은‘도대체저사람은왜저렇게행동하고나는어떻게행동해야할지’처럼현실과밀접한문제는물론이고‘나라는존재의의미는무엇인지’,‘존재란또무엇인지’등평소에쉽게생각하지않는화두들을우리에게던진다.이런질문과답변의과정,수많은철학자의생각을나름대로소화하며생기는자신만의의견이바로우리삶에도움을줄‘진짜멘토’,즉지혜가된다.

이책은‘철학의난해한서술’이라는장벽을,철학이궁금한입문자들과함께넘기위해쉽게설명한서양철학사다.저자는우리의일상어에서철학적표현들을물흐르듯길어내어개념화하는재주를보여주며,철학적언어와일상어의조화를통해독자가혼란을겪지않게돕는다.속는셈치고책을펼쳐보자.부지런히따라갈필요없이,열페이지의짧은호흡으로서른한명의철학자와만나다보면어느새서양철학의큰흐름을알게된다.심지어이시간은즐겁기까지할것이다.

플라톤부터지젝까지저절로읽히는3000년서양철학
사상가서른한명을‘찍먹’하다

철학자칸트가스타킹을고정하는용도의대님을발명했고,그대님을가터기사단이즐겨착용해‘가터벨트’가되었다는사실을들어본적있는가?『자본』을쓴유명한경제학자마르크스가사실가계관리에는젬병이라결국파산했다는사실은?아이들의교육을강조했던루소가자신의다섯아이를모두보육원에보낼수밖에없었던사실은?이책은인문학에익숙하지않은독자라도쉽게접근할수있도록한철학자에얽힌흥미로운일화로시작한다.그들이처했던역사적배경과철학적사건들을차근차근소개하여,열페이지의가벼운분량안에철학자의삶과철학을녹여내고있다.

아무리열페이지의철학자한명에열페이지라한들,서른한명이나되는철학자를한번에다만나기부담스러울지도모른다.하지만한호흡에다읽을필요가없다는점이이책의가장큰강점이다.순서대로읽을필요도없고,기준을가지고읽을필요도없다.물론아무리천천히읽더라도한달이면충분한데다단번에다읽을수도있지만,메뉴판처럼펼쳐진차례면에서마음에드는철학자한사람만골라읽어도좋다.해시태그형태로각글의끝에붙여둔핵심개념도철학자를고르는데도움이될것이다.이책에실린글들은일종의‘철학맛보기스푼’이다.일단한번맛을보고어떤철학자가마음을울렸거나자신의질문에답해줄것같은느낌을받았다면,그래서더깊게알아가고싶다면‘더불어읽으면좋을책’을통해가지치기를하며사유의폭을넓힐수도있다.

이책은네가지관점으로서양철학사의주요인물들을살펴보도록기획되었다.데카르트·칸트·니체와같이‘나’의존재에대해고민하고윤리를탐구한사상가들로1부를열고,2부에서는에피쿠로스와스피노자등행복의의미를집요하게파고들었던사상가들의이야기를통해자신만의행복을상상할수있도록구성했다.3부에서는비트겐슈타인·푸코·프로이트와같은사상가들의주요논의를요약하여세계가존재하는방식과원리에대해알수있도록,4부에서는플라톤·루소·마르크스등의사상가가제시한논의들을통해올바른사회상을고민할수있도록구성했다.이로써단순히자신과자신의행복만을아는것이아니라,세계의원리와사회에대한이해도높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