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정치이론 : 인공지능이 민주주의를 파괴할 것인가? - 트랜스 소시올로지 31

AI 시대의 정치이론 : 인공지능이 민주주의를 파괴할 것인가? - 트랜스 소시올로지 31

$33.50
Description
사회 거의 모든 곳에서 인공지능과의 협업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인공지능은 그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인간의 정신적 노동의 상당 부분을 이미 대체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잉여화·사회의 양극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인간의 가장 고차원적 행위인 정치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개입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인간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과거의 관습에 따라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디지털 사회에 대해 정치적으로 고찰한다. 특히 디지털 시대와 인권 문제, 정치적 위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책은 국내에서 가히 최초라 할 만하다. 새롭게 맞이한 디지털 시대라는 국면에서 정치적인 해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인공지능과 함께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이 책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닌 필독서다.
저자

마티아스리스

저자:마티아스리스
프린스턴대철학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고하버드케네디스쿨교수로서인권,글로벌문제및철학등을강의하고있으며카인권정책센터소장이다.주로인권,불평등,조세,무역,이민,기후위기,미래세대에대한의무,기술의미래,인공지능의규범적문제등세계정의에관한문제를주요한연구주제로다루고있다.또한윤리학,의사결정이론,19세기독일철학,특히니체에대해연구해왔다.대표저서로는OnGlobalJustice(2012),GlobalPoliticalPhilosophy(2012),OnJustice:Philosophy,History,Foundations(2020)등이있다.

역자:박성진
인하대철학과에서‘니체의정치철학’연구로석사학위를취득하고성균관대정치외교학과에서‘새로운자유주의’(NewLiberalism)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광주교대윤리교육과에재직중이다.한국사회에서정치철학자로산다는것이무엇인지고민하지만늘해답을찾지못하고있다.미래사회의정치적주체인‘포스트데모스’(Post-demos)와‘고통과공포의민주주의’라는주제로연구를진행하고있다.기술혁명시대의정치와정치적주체그리고절망이고여있는공간에서의민주주의에대해고민중이다.지은책으로『현대철학매뉴얼』(공저),『근대사회정치철학의테제들』(공저)이있으며,대표연구로는「포스트휴먼과포스트데모스」(2022),「ApplyingTwo-levelUtilitarianismandthePrincipleofFairnesstoMandatoryVaccinationduringtheCOVID-19Pandemic」(2022),「TheodorW.Adorno,ArtificialIntelligence,andDemocracyinthePostdigitalEra」(2023)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저자서문

머리말
일러두기

1.들어가며―인류역사와디지털세계
2.아미시에서배우기―디지털시대,기술철학으로서의정치철학
3.인공지능과민주주의의과거,현재그리고미래
4.진리는우리를자유케하지않는다:진리에대한권리는존재하는가?―라이프2.0에서공적이성의역할
5.알게되는것과알려지는것―디지털세계의인식적자격
6.포르노와불신을넘어―딥페이크기술의인식론적가능성과위험성
7.4세대인권―라이프2.0과라이프3.0의인식적권리
8.감시자본주의,도구적권력그리고사회물리학에대하여―디지털세계를위한계몽
9.사회적사실로서의데이터―분배정의와빅데이터의만남
10.신,골렘그리고기계숭배―디지털시대에서삶의의미
11.도덕적지위와정치적소속감―라이프3.0을위한정치이론

에필로그
옮긴이후기

후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생성형AI와디지털네이티브의시대,
정치철학과기술철학은필연적으로교차한다

한번도경험한적없는세계

인공지능이민주주의를위협하고있다.인공지능이정치에끼어들기시작한것이다.인간이아닌존재가인간의가장고차원적행위인정치에개입하는사건은인류가경험한적없는일이다.인공지능은유권자들의정치성향을분석해맞춤형광고를보내거나,투표를포기하도록정치혐오를조장하는등선거에까지영향을미친다.나아가유튜브알고리즘은각각의시민들이관심을가질만한동영상을추천해가며사회대립을더욱극단화한다.누군가경고한것처럼,우리사회는인공지능알고리즘에의해내전에가까운분열상태로치닫는중이다.

이제인공지능은너무나정치적인것이되었다.더이상단순한도구나컴퓨터프로그램에그치지않는다.그런데우리는인공지능의정치성에어떻게대응해야하는지아무것도모르고있다.이는우리가이전까지한번도겪어본적없는,그러나분명한민주주의에대한위협이다.

인공지능은어떻게정치적존재가되는가?
기술발전이민주주의에끼치는영향들을톺아보는책

이러한상황속에서인공지능을정치적으로바라보는한권의책이출간됐다.프린스턴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고,하버드대학에서강의하는마티아스리스교수의『AI시대의정치이론』이바로그것이다.이책은인공지능과같은초지능적존재와빅데이터시대를정치적인관점에서고찰하며,디지털시대에접어들면서우리사회가마주하게되는다양한현상들을정치적질문과연결하여우리시대에새로운화두를던진다.초지능의출현에따른다양한시나리오를검토하고인류가이에대해어떤정치적대응을할수있는지살펴보고있다.

특히권력과인권이라는관점에서인공지능을비판적으로바라본다.빅데이터시대데이터의소유권문제가권력과밀접한연관을맺기에이것이현대정치의핵심문제라는점을지적하고이에대한혜안을제시한다.데이터의주인은자신의의지에따라정보를생산하고지식을독점할수있기때문이다.이외에도24시간감시체제가되어버린사회에서인권이란무엇인지묻고,현대인을인식하는존재인동시에인식되는존재로규정하며이들이인간답게살기위해가져야할권리를,즉3세대인권너머의4세대인권을내다보고그안에어떤내용이담겨야할지제안한다.

또한민주주의와기술과의관계를역사적으로탐구하여민주주의를위해우리가인공지능을어떻게설계해야하는지점검하기도하며,기계에삶의통제권을넘기는기계숭배현상등기술로인해변화하는우리삶의의미를여러각도에서조명한다.나아가최근논의되는트랜스휴먼,포스트휴먼의관점들을검토함으로써기계나인공지능이인간과같은도덕적지위나정치적소속감을가질수있는지살펴보기도한다.

우리는디스토피아로갈수밖에없는가?

2023년겨울,챗-GPT를비롯한다양한생성형인공지능이출현했다.그리고이것은우리사회를총체적으로변화시키는중이다.이제학교와회사를비롯하여예술,학문의현장등사회거의모든곳에서인공지능과의협업이중요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그속도가너무빠른나머지,인간의정신적노동의상당부분을인공지능이이미대체하기도했다.이로인해인간의잉여화·사회의양극화에대한우려는더욱커지고있으며일반인공지능이출현하게되면우리는이러한형태의새로운삶에적응해야할것이다.

이러한현실속에서정치는,그리고우리가최선의정치체제라고믿고있는민주주의는새로운국면에진입할수밖에없다.앞서말했듯인공지능은이미정치에개입하기시작했다.문제는우리사회가디스토피아적시나리오처럼흘러가지않을것이라는그어떤증거나보장도없다는것이다.즉,우리가통제권을잃고인공지능이우리의생존을결정하는순간이찾아오지않으리라는증거가없는상황이다.영화에나나올허무맹랑한이야기로치부할것이아니라생존과생명이결부된심각한문제로받아들이고숙고해야한다.그러나우리는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일들에,과거의관습에따라무책임하게대응하고있을뿐이다.

이책은이러한현실에경각심을불러일으키고인공지능과공존하는디지털사회에대해정치적으로고찰한다.특히디지털시대와인권문제,정치적위협에대해진지하게고민한책은국내에서가히최초라할만하다.따라서이책은새롭게맞이한디지털시대라는국면에서정치적인해답을찾고자하는사람들,인공지능과함께민주주의시대를살아가야하는지금의우리들에게더이상선택지가아닌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