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 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 1

$10.43
Description
〈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은 철학의 눈, 인문학자의 친절한 눈을 빌려 세계문학의 고전을 읽었다. 인문학자들이 유능한 도슨트가 되어 써낸 해설들은 신선한 관점과 깊은 통찰 덕분에 새로 번역한 문학 텍스트들과 같은 무게를 지닌다. 즉 문학에 딸린 부록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한 권의 책과 같은 가치를 담고 있다. 빼어난 읽기의 한 예를 보여 주는 이 해설들은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독자들, 그리고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를 개척하려는 독자들에게 중요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도슨트 이진경은 ‘놀이’를 키워드로 무엇이 진정한 놀이인가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풀어냈다.

저자

허먼멜빌

저자:루이스캐럴
본명은찰스럿위지도지슨(CharlesLutwidgeDodgson).1832년1월27일영국체셔의성직자집안에서태어났다.1846년진학한공립학교의한수학선생님으로부터“이학교에온이후이처럼유망한아이를본적이없다”는말을들을정도로수학에큰재능을보였다.1851년에옥스퍼드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에입학했고,1855년부터1881년까지모교수학과교수로재직했다.어릴때부터투고한시나단편소설이여러잡지에게재될정도로문학적재능도탁월했다고전해진다.
1864년,수학과학장이었던헨리조지리델의딸앨리스와그자매들에게‘땅속나라의앨리스’라는제목의이야기를선물했다.1년후이이야기는《이상한나라의앨리스》로정식출간되었다.이때즈음부터‘루이스캐럴’이라는필명을사용했는데,이는자신의이름CharlesLutwidge를라틴어인CarolusLudovicus로바꾼후,이를다시영어화하여앞뒤를바꾼것이다.캐럴의재치가돋보이는필명이다.
《이상한나라의앨리스》는출간후지금까지170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고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등으로각색되며전세계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아왔다.초현실적이고환상적인상상력과더불어캐럴만의독특한언어유희,논리적·수학적특징이이책의매력으로꼽힌다.
캐럴은그밖에도《거울나라의앨리스》,《실비와브루노》등의동화를썼고,《행렬식에관한입문서》,《헝클어진이야기》,《수학적호기심》등수학에관한다수의책과논문을집필했다.1898년1월14일,《기호논리학》을집필하던중건강이악화되어세상을떠났다.그의장례식은세인트메리교회에서거행되었고,시신은마운트묘지에안장되었다.

역자:정해영
성균관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이화여자대학교통번역대학원을졸업하고,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리버보이』와『빌리엘리어트』,『올드오스트레일리아』,『곰과함께』,『번역의일』,『이폐허를응시하라』,『하버드문학강의』,『회계는어떻게역사를지배해왔는가』,『페미니스트99』,『데카메론프로젝트』,『떠나는것은어려운일이아니다』,『묘사의기술』,『정상은없다』,『우주를듣는소년』,『좋은엄마학교』등이있다.

해설:이진경
지식공동체수유너머104연구원,서울과학기술대학교인문사회교양학부교수.『철학과굴뚝청소부』를시작으로,자본주의와근대성에대한이중의혁명을꿈꾸며쓴책들이『맑스주의와근대성』,『근대적시·공간의탄생』,『수학의몽상』,『철학의모험』,『근대적주거공간의탄생』,『필로시네마,혹은탈주의철학에대한10편의영화』등이다.사회주의붕괴이후새로운혁명의꿈속에서니체,마르크스,푸코,들뢰즈·가타리등과함께사유하며『노마디즘』,『자본을넘어선자본』,『미-래의맑스주의』,『외부,사유의정치학』,『역사의공간』,『우리는왜끊임없이곁눈질을하는가』,『사랑할만한삶이란어떤삶인가』등을썼다.『코뮨주의』,『불온한것들의존재론』,『삶을위한철학수업』,『파격의고전』등을쓰면서지금여기에서의삶을바닥없는심연속으로끌고들어가고있다.

목차

1.토끼굴속으로9
2.눈물의웅덩이19
3.코커스경주와긴이야기31
4.토끼,작은빌을보내다41
5.애벌레의충고53
6.돼지와후추67
7.대환장다과회81
8.여왕의크로케경기장95
9.가짜거북의이야기109
10.바닷가재춤123
11.누가타르트를훔쳤나?135
12.앨리스의증언147

도슨트이진경과함께읽는『이상한나라의앨리스』
앨리스의놀이정신,혹은놀이의철학

가면의진실과진실한가면7
놀이없는놀이터와놀이터없는놀이10
신체적놀이와언어적놀이15
놀이의적들20
앨리스의놀이정신23

출판사 서평

“문학이라는세계와어떻게만날것인가?”
문학과철학의만남으로
나의삶과세계를확장하는법
<그린비도슨트세계문학>

인공지능시대에도모든질문은
결국‘나의삶’으로수렴된다

통계와사회학이아무리많은숫자와도표를들이밀며얘기해도와닿지않던사회문제가한편의문학작품으로는확와닿을때가있다.꾸며낸말들과허구일뿐인문학에과연어떤힘이있는걸까?문학은우리가살지않은삶을살게한다.만나지못할인물을만나게한다.겪지못할일을체험케한다.문학이만들어낸그세계에반응함으로써우리는작가만의것도,그리고나만의것도아닌새로운세계를만들어낸다.세계를만들어내지않으면그렇지않아도왜소한우리의삶은온갖정보와소음속에서더욱축소되어버릴것이다.

문학이만들어낸세계는현실속외부세계와개인의삶사이에완충지대가된다.이완충지대는우리가이전에미처못보았던틈을내준다.일상이놓친다면적인현실을다채로운언어로되비추는문학은그러나상징과비유라는특유의우회로때문에독자들을난관에봉착하게만들기도한다.작품을표면적으로만이해하거나읽기자체를포기하고마는것이다.그지점에서<그린비도슨트세계문학>은철학의눈,인문학자의친절한눈을빌려세계문학의고전을읽었다.하여저마다의읽기가수없이많은갈래를만들고,거기서수없이많은세계가생길수있도록,그래서우리의세계가단지밈으로축소되지않도록<그린비도슨트세계문학>이손내민것이다.물론이것은단지하나의문일뿐이다.그문턱을넘을수있도록도와줄도슨트가내미는손을독자는이제잡으면된다.

인문학자들이유능한도슨트가되어써낸<그린비도슨트세계문학>의해설들은문학에딸린부록이아니라그자체로한권의책과같은가치를담고있다.빼어난읽기의한예를보여주는이해설들은문학작품을어떻게읽을것인가를고민하는독자들,그리고자신만의독특한사유를개척하려는독자들에게중요한길라잡이가될것이다.문학과맞물려있는철학혹은사유의긴밀함을표현하기위해해설이시작되는뒤표지와해설의본문을뒤집어,뒤표지부터읽어도또하나의온전한책으로시작될수있도록구성했다.

“나도어쩔수없어.내몸이점점자라고있거든.”

어느여름날언덕,책을읽는언니옆에서따분해하던앨리스는시계를들고허둥거리는흰토끼를발견하고는토끼굴로따라들어간다.깊이를알수없는토끼굴에서한없이떨어져내리던앨리스는이상한나라에서몸크기가줄었다늘었다하면서자신이흘린눈물웅덩이에빠지기도하고,규칙이뭔지모를코커스경기에참가하기도한다.또물담배를피우는애벌레며웃는체셔고양이를비롯하여온갖이상하고신기한대상과사건들을마주한다.그러다가앨리스는마침내하트의왕과여왕이연크로케경기에참가하게되는데….

도슨트이진경과함께읽는
『이상한나라의앨리스』해설중에서

“어디서나교훈을찾으려는분들이찾는교훈은대부분뻔한것들입니다.사실그런교훈은대부분이미알고있어서애써찾을필요도없는것입니다.이미알고있는걸굳이가르치려는게바로꼰대짓입니다.정작쓸만한교훈이란게있다면분명교훈인지모르게올겁니다.이책에선교훈을찾는행위또한과도하게표현해서웃음거리로만듭니다.걸핏하면‘여기서교훈은’,‘여기서교훈은’하던공작부인의행위는‘교…’하고단어마저절단되며중단됩니다.교훈마저놀잇감으로만들고자했던게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