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반역

대중의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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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세기 대중사회의 본질을 파헤친 스페인 사상가 오르테가의 세기적인 저작
20세기 대중사회를 예언한 문명비판서 〈대중의 반역〉의 스페인어 원본을 우리말로 처음 완역한 책이다. 스페인의 역사철학자 오르테가가 1929년부터 일간지 '태양'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엮은 것으로, 스페인 근대철학의 3대 명저로 꼽히는 세기적인 저작이다.

이 책은 어디를 가나 군중들로 가득 차 있다는 얘기로 시작한다. 여기서 대중은 특별한 자질이 없는 사람들의 집합체이자 '평균인'이다. 대중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20세기가 직면한 새로운 사실은 대중이 역사무대에 출현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지배하려 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중의 반역'이다.

저자는 20세기 초반의 유럽사회에 광풍처럼 몰아친 대중의 습격을 직접 목격하면서, 인류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대중이 역사의 전면에 떠오르게 된 상황을 문명사적으로 날카롭게 해석하고 있다. 과연 대중이란 무엇이고, 그들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오늘날의 대중사회는 어떤 특징을 갖는지, 20세기 대중사회의 본질을 파헤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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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르테가이가세트

저자】오르테가이가세트(JoséOrtegayGasset,1883~1955)
스페인근대철학의대가로니체이후유럽최고의철학자이자문장가라는찬사와함께,하이데거와야스퍼스의정신적스승이라는평가를받는다.미국에서는“루소의ꡔ사회계약론ꡕ이18세기를대변하고,칼마르크스의ꡔ자본론ꡕ이19세기를대변한다면,오르테가이가세트의ꡔ대중의반역ꡕ는20세기를대변할것”이라고평가했을정도로이책은현대대중사회의본질을문명사적으로분석한세기적인저작이다.그의근본사상은니체나딜타이등의계통을잇는‘생의철학’에근원을둔것으로,19세기초반스페인사상계에쌍벽을이루던미겔데우나무노가이성을생에적대하는것으로본것과는달리,딜타이로부터배운‘역사적이성’또는‘생명적이성’으로초월함으로써,생과이성의통합을겨냥하는독자적인철학을구성했다.1921년에발표한ꡔ척추없는스페인ꡕ에서는스페인몰락의원인을지도적소수에대한대중의불순종에두었는데,이책에서는그에대한원인을널리현대사회의일반적상황에서찾았다.

【역자】황보영조
서울대서양사학과에서학사와석사학위를취득하고박사과정을수료했다.스페인의마드리드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스페인제2공화국토지개혁을둘러싼각정당과사회단체」라는논문으로역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연구논문으로「스페인왕정복고기통치엘리트의민주화시도와한계」,「스페인내전연구의흐름과전망」,「스페인내전의전쟁이념분석」,「프랑코체제와여성」,「프랑코체제와대중」등이있다.역서로는ꡔ히스패닉세계ꡕ(공역)가있고,저서로는ꡔ대중독재:강제와동의사이에서ꡕ(공저)가있다.현재경북대인문대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책을옮기고나서

1부대중의반역
1장대중의출현
2장역사수준의상승
3장시대의높이
4장삶의확장
5장통계자료
6장대중의해부
7장고귀한삶과평범한삶,혹은노력과게으름
8장대중은왜모든일에폭력적으로개입하는가
9장원시성과기술
10장원시성과역사
11장'자만에빠진철부지'의시대
12장'전문화'의야만성
13장최대의위험은국가

2부누가세계를지배하는가
14장누가세계를지배하는가
15장진정한문제에도달하다

출판사 서평

【이책의특징】
1.20세기현대대중사회의본질을파헤친문명비판서
이책은어디를가나군중들로가득차있다는얘기로시작한다.그야말로대중이전면적으로출현한것이다.여기서대중은특별한자질이없는사람들의집합체이다.따라서그들을‘노동대중’으로만이해해서는안된다.대중은‘평균인’이다.그런데이런대중은이전부터있었다.다만20세기가직면한새로운사실은이런대중이역사무대에출현했다는것이아니라,그들이스스로지배하려든다는것이다.이것이바로이른바‘대중의반역’이다.이것이이책의근본화두이다.그래서미국의〈월간대서양〉은오르테가와이책에대해“루소의ꡔ사회계약론ꡕ이18세기를대변하고,칼마르크스의ꡔ자본론ꡕ이19세기를대변한다면,오르테가이가세트의ꡔ대중의반역ꡕ는20세기를대변할것”이라고평가했던것다.

2.20세기유럽을대표하는역사철학자오르테가의작품이자,
스페인근대철학의3대고전가운데하나

ꡔ대중의반역ꡕ은1929년부터일간지ꡔ태양ElSolꡕ에기고했던글을모아,그이듬해인1930년에단행본으로엮어간행한책이다.이책은오르테가이가세트를프로이드와니체,앙리베르그송,미겔데우나무노,베네데토크로체,폴발레리,장폴사르트르,알베르까뮈,토마스만,하이데거,버트란드러셀등세계적인서구문명해석자들의반열에오르게했다.그래서오르테가이가세트의이세기적인저작인ꡔ대중의반역ꡕ은앙헬가니베트이가르시아의ꡔ에스파냐이상ꡕ(한길사,2004)와미겔데우나무노의ꡔ생의비극적감정ꡕ과함께스페인근대철학의3대명저로꼽힌다.

3.최초의스페인원서한국어완역본

이책을옮긴황보영조경북대교수는스페인에서직접공부해박사학위를취득한연구자로서,스페인의정치사회문화에대한폭넓은지식을바탕으로ꡔ대중의반역ꡕ스페인어원본을우리말로처음완역했다.그동안이책의번역을위해수년간의자료수집과현지탐방을거쳐오르테가에관한모든정보를꼼꼼히검토한뒤,마침내오랜숙원이던ꡔ대중의반역ꡕ한국어판완역을마쳤다.이는위에서말한스페인근대철학의3대명저가운데ꡔ에스파냐이상ꡕ(한길사,2004)의번역에이어,한국에서스페인근대철학의대표작을소개하는데또다른기여를했다고평가된다.

【이책의출간의미】
‘자기안위’에서‘자기성찰’의눈으로-편집부
“대중적인인간은목표없이살면서바람에표류하는인간이다.”라는오르테가의선언은몹시거슬린다.오늘날한국사회에서대중에대해이토록정면적인토로를가하는사람이있을수있을까.대중의깨어있음과진실성을소리높여외치며,잠들지않는시대정신을호소하던우리들이아니던가.그런우리에게존재적비하감마저불러일으키는이런발언을,과연수십년전아니거의백년전의한엘리트주의자의목소리를통해다시들어야할필요가있는것일까.안타깝게도대답은“그렇다.”라고할수밖에없다.
지금우리는종종우리자신들의지위와정체성에대한맹종과안일그리고다수에의편승으로인해,우리들자신의일그러진얼굴을외면하거나,우리들의적나라한파렴치를옹호하곤한다.억눌린시대의고통은아직도사회곳곳에그대로남아있고,하루만큼의미래도담보할수없을만큼주변으로내몰리는소외자들이산재해있건만,자본과상업성에물들은수많은‘보통사람’들은너무도쉽게안위에길들여져간다.비록시대적한계를건널수는없지만,우리가진정우리들이꿈꾸는‘더불어삶’을말하고자한다면,지금이라도기꺼이오르테가의이낡은조소와비난을다시성찰해야할듯하다.그런점에서한국사연구자로유명한브루스커밍스가한다음의말은우리에게또다른숙제가되고있다.
“한국은미국등제1세계에는잘알려진나라는아니지만,세계는이제한국인들의재능을발견하고있는중이다.철학자오르테가이가세트의말대로국가를위대하게만드는것은일차적으로그나라의위대한사람들이아니라셀수없이많은보통사람들의위상일것이다.”(ꡔ브루스커밍스의한국현대사ꡕ,맺음말가운데)
우리가오르테가에게서지금다시금새겨들어야할이야기는무엇인가.문제를단순히소수와대중의이분법으로만놓고판단하는것만은아닐것이다.오히려그에따르면역사의주체는개별영웅들이나대중이아니라,세대와세대를거쳐살아가는당시대의소수와대중이엮어내는역동적인조합이다.따라서선택된소수와대중이각각자신의정체성을깨달아제위치에서제역할을담당하는길,곧참된도덕을회복하는길이문제해결의진정한길임을외치고있다.
오늘날우리사회는좁게는가족에서부터넓게는국가에이르기까지권위주의가무너지면서수반되는권위해체의현상을목도하고있다.문제는급격한이변화의소용돌이속에서우리는여전히우리를지키는일이아니라,우리의폐부를드러내고거울을닦듯이우리사회의얼굴과정면으로마주해야한다는점이다.밀란쿤데라가“나는미래에아첨하지않는다.”(ꡔ소설의기술ꡕ)라고했듯이,우리는우리사회의미래를위해우리들자신의어두운모습,우리사회의지배적인담론에부화뇌동하는안일함등에대해끊임없는반성과자기비판의능력을잃지말아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