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 현대사의 역사상

전환기 현대사의 역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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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근현대사는 대체로 10년을 주기로 큰 변화나 사건이 일어난다. 이것은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현대사의 경우 몇 시기로 나누어 살필 수 있다. 연구자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1945년 해방, 1948년 (분단)정부수립, 1950년 전쟁’을 하나의 전환기로, ‘1960년 4월혁명’을 또 하나의 전환기로, 1972년 10·17 유신 쿠데타, 그리고 ‘1979년 부마항쟁, 10·26, 12·12쿠데타, 1980년 5·17 쿠데타, 광주항쟁’을 전환기로, 1987년 6월항쟁을 또 하나의 전환기로 볼 수 있다. 이 저서에는 ‘역사전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글을 제외하면 주로 전환기에 있었던 민주화운동이나 사건을 다룬 글을 실었다. 각 전환기의 역사상(歷史像), 쟁점을 통해 현대사를 이해하게 구성한 것이다.
저자

서중석

1948년충남논산에서출생했다.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79년부터1988년까지동아일보기자로재직하며농촌·노동문제및민주화운동을취재했다.특히6월항쟁당시『신동아』취재기자로역사적현장에서그날의사건들을생생히목격하고기록했다.현재성균관대학교사학과명예교수이며역사문제연구소이사장,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을맡고있다.
주요저서로『80년대민중의삶과투쟁』,『한국근현대민족문제연구』,『한국현대민족운동연구』1·2,『조봉암과1950년대』상·하,『남북협상-김규식의길,김구의길』,『신흥무관학교와망명자들』,『비극의현대지도자』(일본어역),『배반당한한국민족주의』(영역),『이승만의정치이데올로기』,『한국현대사60년』(영어·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로번역),『이승만과제1공화국』,『대한민국선거이야기』,『지배자의국가민중의나라』,『6월항쟁』,『사진과그림으로보는한국현대사』,『서중석의현대사이야기』(전20권),『민족주의와역사교육』(정현백공저)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제1부현대사와역사전쟁
광복절유감-‘해방’의기억을둘러싼역사전쟁
한국현대사연구와이데올로기-1948년4월평양남북지도자회의를중심으로
역사앞에선제주4·3
한국전쟁전후민간인집단학살의연구방향
‘건국대통령’의민낯과3·15부정선거
제2부분단과독재에맞서다
여운형의통일국가건설전략과21세기한반도
남북협상과백범의민족통일노선
3·15의거국가기념일제정과그과제-3·15마산의거의역사적위상과역할
박형규·본회퍼와박정희유신체제
박정희유신체제의사법살인,‘인혁당재건위사건’
제3부김재규와박정희
김재규와박정희,그리고10·26
제4부민주주의를향한새장정
광주항쟁과천주교회의진실알리기
5·3인천투쟁,그의미와쟁점
6월항쟁의전개와의의
민통련과민주화운동,1987대통령선거

출판사 서평

반성과성찰이사라진시대,다시‘사실’과‘진실’의현대사를세우다
-현대사와역사전쟁
과거우리는현대사가너무잘못알려졌고,사람들이너무모르는것이많아서,역사가베일을벗고사실과진실이밝혀지면우리사회가바뀔것이라믿기도했다.그렇지만현실은그렇지않았다.많은사람들이자신의현대사지식결핍을채워주거나잘못된인식에변화를줄수있는새로운사실이나주장이나와도별관심을보이지않았다.현대사연구가어느정도폭과깊이를갖추기시작했던1990년대에박정희신드롬이퍼져가고역사전쟁이일어났다.21세기에는‘이승만건국대통령만들기’,‘광화문에이승만동상세우기’가끈질기게일어나면서‘건국논쟁’이벌어졌다.역사전쟁은박근혜정권의국정농단이밝혀져박정희신드롬이크게약화되면서한물가나했더니‘조국사태’가벌어져극우반공세력이재집결하면서새국면을맞았다.
이책제1부‘현대사와역사전쟁’에서는건국절논란,남북협상,제주4·3항쟁,민간인집단학살,이승만띄우기등의첨예한주제에대해시도되었던역사적실체와는무관한사실왜곡과오독의실체를밝히고‘학술’이아닌‘정치’의장에서학문적담론이어떤식으로,누구에의해,어떻게이용되었는지논했다.

한국현대사의잊지말아야할사람들
-분단과독재에맞서다
한국인은‘역사망각증’이있다는얘기를자주듣는다.큰사건이있을때반성하는것같다가곧잊어먹고또다시잘못을좌시하거나호도한다는이야기다.반성과성찰이없는사회에미래는없다.지금한국은미국과중국의초강대국경쟁에끼어어떻게처신해야할것인가가우리사회의명운을결정할과제로등장했다.여운형·김규식의좌우합작노선은많은것을되새겨보게한다.백범은단정수립의정세에맞서민족통일만이살길임을확신하고남북협상에임했다.독재자이승만의권력욕에맞서분연히싸웠던3·15의거당시부산,마산의시민들과새벽이오지않을것같은암흑시대에유신과맞서싸운박형규목사도‘옳은길의용기’가무엇인지일깨워준다.특히최악의사법살인사건이었던‘인혁당재건위사건’에서형장의이슬로사라진8인이꿈꾸었던미래를잊지말아야할것이다.이책제2부‘분단과독재에맞서다’는현대사의가장어두운변곡점에서미래의희망을열었던사람과사람들에대한이야기다.

유신체제의재검토와10·26에대한재평가
-김재규와박정희
제3부‘김재규와박정희’에서가장역점을두고서술한것은10·26의역사적의의다.지금까지이부분이간과된데는두가지이유가작용했다.하나는10·26이김재규한사람의결단으로일어났다는점이다.그렇지만10·26은부마항쟁의영향속에서일어났다는점을간과해서는안될것이다.다른하나는전두환·신군부의쿠데타로유신체제의변종이자사생아로서전두환·신군부정권이탄생했다는점이다.그러나비록변종이나와변화를약화시키고왜곡시켰다하더라도,10·26은우리사회에적지않은변화를만들어낸것이사실이다.김재규의의도를떠나10·26은큰변화를초래한역사적전환이었다.
유신체제를정치에만연관시켜생각하기쉽지만,전체주의체제는나치의경우처럼경제·사상·문화등여러면에걸쳐함께작동하는체제다.유신체제에서도나치처럼복고주의가큰역할을했는데,충효사상,그리고유비무환같은총력안보사상으로나타났고,경제면에서는박정희의성장제일주의로나타났다.여기서는먼저10·26직후집권층의반응과민주주의를향한움직임,10·26과유혈방지문제를살펴보았다.그리고경제,반공주의-병영체제-군사문화의변화,가요계대학살등총력안보체제의제물이된대중문화와충효사상등복고주의의변화를살펴보았는데,경제문제와경제정책변화에비중을두었다.

1980년대이후민주화운동의반성과전망
-민주주의를향한새장정
왜한국사회는6월항쟁을통해기본적민주주의와자유를쟁취했는데,이후다시촛불시위가일어나야했을까.6월항쟁의영향권에서치리졌던1987대선,1988총선에서6월항쟁주도세력의대응은명백히부적절했다.결국이는민주화운동과민주주의에대한회의나정치허무주의를불러왔고,이것이박정희신드롬이번져갈틈을허용한것이다.2012년대선때도마찬가지였다.박근혜후보의유신체제관련활동,박후보와최태민의관계에서드러난국정수행능력의부재,위세당당한박정희신드롬에대해서진보진영의대응은너무나무력했다.결국수구냉전세력의역사전쟁에대해반성이나성찰을소홀히하다보니까촛불시위를하지않으면안될사태가발생했다.광주항쟁에서뿌려진민주화운동의씨앗은1987년에찬란하게개화했다.때로는너무급진화되었기때문에,때로는너무체제에타협적이었기때문에흔들렸던그발걸음들을역사앞에서엄정하게재평가함으로써참된민주주의를위한새로운장정에나서야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