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이 책은 『환단고기』를 비롯한 역사책들의 맹점, 사료를 왜곡하고 조작하여 대중을 선동하는 상황, '고토회복'의 욕망에 들떠 범하고 말았던 실수들까지, '사이비역사학'의 민낯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고대사를 연구하는'젊은역사학자모임'은 일부 역사가 정치와 연계되어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런 왜곡이 대중들에게 점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말한다.

본문은 사이비역사학을 비롯하여 역사파시즘의 개념, 의미, 한계를 분석하고, 그 동안 사실이라고 믿어왔던 한국 고대사의 진실을 파헤친다. 특히 식민사관을 비롯하여 근대적인 역사학의 한계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성찰한다. 사실과 진실을 향해 나아가려 하는 젊은 연구자들의 성실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그 동안 우리들이 알고 있던 한국고대사에 대해 일반인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책의 제목에도 나오는 사이비(似而非)역사학에 대해 저자들은 역사를 흉내내지만 실제로는 가짜라고 말한다. 그 동안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등 한국사 전반에 걸쳐 대중들이 사실이라고 알고 있었던 많은 이야기에 대해 색다른 비평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