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사람들 (대리기사의 눈에 비친 우리의 민낯)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 (대리기사의 눈에 비친 우리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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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리기사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대리기사는 운수노동자인가, 감정노동자인가
대리기사가 경험하고 목격한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민낯을 담아냈다. 저자는 작가·기자·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틈틈이 대리기사로 일하는 N잡러다. 2023년 1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천 명의 고객을 만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책은 1부 ‘우울한 세상’과 2부 ‘회색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팍팍한 현실에서 한잔 술로 위로를 청하는 고객들과 다양한 사연을 지니고 대리운전에 뛰어든 기사들의 면면이 그려진다. 특히 진상 고객들의 갑질 퍼레이드에서는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내린 계급의식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 2부에서는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대리기사들의 노동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분명 우리 사회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나 그 기여만큼 대우받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대리기사들의 좌절과 울분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지금 대리기사들이 감내하고 있는 온갖 부조리들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강약약강’ 현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야만과 탐욕의 얼굴을 가진 자본주의에 대해, 그리고 약자에게 더 가혹한 우리 사회의 비정함에 대해 성찰하게 만드는 진지한 르포다. 윤석열 치하의 극심한 불황에 이어 계엄부터 탄핵, 대선까지 시국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접한 고객들의 반응이 흥미를 더한다.
저자

이득신

저자:이득신
1996년대졸신입사원공채36기로입사해2017년까지20여년간삼성에서일했다.퇴사후‘살아남은자의도시’라는글로제27회전태일문학상생활/기록문부문수상자로선정되며오랜작가의꿈을이루고문단에데뷔했다.등단과함께〈서울의소리〉에서작가겸기자로활동하고있으며,〈시민언론민들레〉에서시민기자로역할을하고있다.지금은‘장준하선생50주기추모행사준비위원회’에서사무국장을맡아장준하선생선양사업에힘을쏟는중이다.아직도간간이대리운전을하며N잡러의길을걷는다.

목차

추천의글
책을펴내며

1부우울한세상
-대리기사가느끼는최악의불경기
-계엄령의밤
-탄핵의광장
-아무일도일어나지않았다?
-왕과노예사이
-주100시간일하는사람들
-유흥비와대리비
-총을든예수
-계급사회
-다단계대리운전회사
-꿈꾸는식물
-부부대리기사
-자본주의의만행
-엄마야누나야

2부회색지대
-나는누구인가
-아무것도아닌사람들
-고래싸움에터지는새우등
-운수노동자인가,감정노동자인가
-새벽이슬맞으며
-대리기사의퇴근길
-지옥의좀비들
-누가갑질을하는가
-대리운전요금은어떻게결정될까
-월천기사
-밥줄을끊어라
-이중으로뜯어가는대리운전보험료
-대리기사의직업병
-그들이돈을버는방식
-플랫폼의노예들
-음주의역사,단속의역사

출판사 서평

플랫폼의노예들,지속가능한노동을꿈꾸며

우리나라에만있는직업,대리기사.1980~90년대에등장해현재30만명에이르는기사들이야간노동자이자이동노동자로전국의도로를누비고있다.그수도많거니와수십년째취객들의귀가수단으로엄연히역할을하고있음에도우리사회는대리기사를마치‘서자’처럼취급한다.

대리기사는일감을중계해주는플랫폼을통해고객과연결된다.즉플랫폼을통하지않고서는일을할수없는구조이기에양자의관계는처음부터비대칭적인종속관계로시작된다.플랫폼의전횡하에기사들은착취당하고,플랫폼은조용히폭리를취한다.기사들이일감을받기위해의존하는처지를악용하는것이다.저자는이제라도법과제도를마련해당국이관리에나서야한다고말한다.그래야플랫폼과의관계에서약자인기사들의노동권을보호할수있다고호소한다.이러한분석은저자의생생한직접경험에서우러나오는것이기에더욱설득력을지닌다.

갈수록양극화가심해지는상황에서오늘의고객이내일의대리기사가될수있는현실이다.먹고살기위해,또는수입이줄어서,혹은용돈을벌고자플랫폼노동자로일하는이들이얼마나많은가.스스로‘플랫폼의노예’라자조하는그들의탄식에귀기울여야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