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밥꽃 - 내일을여는어린이 생각나눔 1

안녕, 밥꽃 - 내일을여는어린이 생각나눔 1

$14.80
Description
‘무진장’ 맛있고 사랑스러운 책
작은 밥꽃에 숨은 사랑과 생명 이야기
무주의 장영란이 10년동안 관찰해서 찍고 쓰고 진안의 진영란이 글의 눈높이에 도움을 주고 장수의 김휘승이 꽃그림을 그렸어요. 벼에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아세요?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농부 아저씨도 벼가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대요. 벼가 작은 꽃을 피우고 그 꽃 하나가 우리가 먹는 쌀 한 톨이 되는 거예요. 쌀 한 톨이 되기까지 벼는 이렇게 꽃을 피우고 온 힘을 다해 쌀 한 톨을 만들어 내요. 하지만 우리는 그 과정은 모두 알지 못한 채 무심히 밥을 먹고 쌀 한 톨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지요.

이 책을 쓴 장영란 선생님은 우리를 먹여 살리는 많은 곡식과 채소들의 꽃을 ‘밥꽃’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그리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만난 밥꽃 60여 가지를 10년 간 글과 그림으로 남겼어요.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밥꽃 7가지를 골라 담았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마도 밥꽃이 고마워지고, 내가 먹는 음식이 소중해 지고, 그 음식이 만들어지는 곡식과 채소가 사랑스러워지고, 그것을 먹는 내 몸 또한 소중하게 생각되고 사랑스러워질 거예요.

저자

장영란

무주산골에서자급농사를하며자연에눈떠가고있다.자연에서살아가는맛을여러사람과나누고,생각이서로이어지는이와만나고싶어틈틈이글을쓴다.살아가는데필요한일을두루할수있는전인이되고싶다.서강대학교국문학과를나왔고한국글쓰기연구회와정농회회원이다.그동안쓴책으로『자연달력제철밥상』,『아이들은자연이다』,『자연그대로먹어라』,『숨쉬는양념.밥상』그리고『밥꽃마중』이있다.

목차

옥수수꽃
벼꽃
콩꽃
무꽃
오이꽃
배추꽃
시금치꽃
뒷이야기

출판사 서평

장미처럼화려하진않지만,열매를품어우리를먹여살리는수많은밥꽃들
그작은밥꽃에숨은사랑과생명이야기를들어보세요
지은이는외따로떨어져있는암시금치를보고안타까워해요.왜일까요?시금치는꽃가루가멀리까지날아가지못해서암꽃과수꽃이서로가까이있어야해요.그런데저렇게외따로떨어져있으니수꽃의꽃가루가닿지못할테고,그럼씨를맺지못할테니까요.또지은이는땅한줌없이피어날수있는무꽃을함께키워보자고말해요.
작고화려하지도않은밥꽃이세상그어떤꽃보다아름답고귀하다고말하는지은이는서울에살다가1996년에농사를지으러시골로내려갔어요.그리고농사를지으며만난60가지밥꽃들을글과사진으로남겼어요.밥꽃사진을찍는일은쉽지않았어요.새벽마다카메라를챙겨들고나갔어요.밥꽃이져버리면다시피기까지1년을기다려야했어요.그렇게10년동안우리밥꽃을찍고글로남겼어요.남다른애정과의지를갖지않으면하기힘든일이었지요.그덕분에우리는이책을통해,씨앗이땅에심겨싹이트고,꽃이피고,열매를맺고,다시씨앗이생기는그과정을알수있어요.우리가먹는음식이우리밥상에오르는데까지어떤과정을거치는지잘알수있게되지요.

식물의한살이,꽃의구조등
식물에대한정보도알수있어요
옥수수꽃의암술은무엇일까요?우리가옥수수수염이라부르는게바로옥수수꽃의암술이에요.이옥수수수염하나하나에옥수수알갱이가하나.
벼꽃한송이를자세히보면꽃잎대신껍질2개가붙어있어요.꽃잎이없어도벼꽃은꽃이랍니다.껍질속에는암술이1개,씨방도1개그리고수술이6개.벼꽃한송이에쌀이한톨.
두부와두유,메주를만드는재료인노랑콩의원산지는어디일까요?놀랍게도우리나라예요.원산지가우리땅인콩으로는노랑콩(대두),검은콩(서리태),쥐눈이콩이있어요.검은콩은밥을지을때넣고,쥐눈이콩으로는콩나물을만들지요.이렇게귀한콩의원산지가우리나라였다니,놀랍지않나요?
배추는흔히볼수있는데,배추꽃은좀처럼볼수가없어요.왜일까요?‘식물의한살이’를알아야해요.식물의씨가싹트고자라꽃을피우고열매를맺어다시씨를만들고죽기까지를‘식물의한살이’라고해요.식물의한살이안에는몸이자라는때와꽃피고씨를맺는때가있어요.우리가먹는벼나콩은한살이를다마친‘씨’랍니다.우리가먹지않고땅에심으면새생명이자랄수있는완전영양을갖고있어요.하지만배추는달라요.사람은배추의씨를먹지않아요.배추가꽃을피우기도전에잎을먹어요.그러면배추의목숨은거기서끝이에요.만일김장거리로뽑아내지않고배추를남겨둔다면무슨일이벌어질까요?겨울추위에배추가얼어죽기도하지만얼어죽지않고살아난배추는봄에다시싱싱하게자라요.잎도새로올라오고,4월이되면꽃도피어나지요.그리고6월말에씨를거두어요.하지만위에서도말했듯우리는배추씨를볼수없지요.사람이잎을먹으려고중간에거두어먹고말기때문이에요.그래서배추밭은많지만배추꽃을보기는어려워요.
이런사실을알고있었나요?잘알고있는것같지만알지못했던식물이야기.이책을읽다보면,쉬운글을통해자연스레식물에대한여러가지정보를얻게돼요.

<더알아보기>를통해
직접길러보고,먹어보고,관찰하고,자연을느껴봐요
<더알아보기>코너를통해옥수수수염차만드는방법,볍씨로싹을틔우는방법,쥐눈이콩으로주전자에콩나물을기르는방법을쉽게알려줘요.또,여러식물의씨를관찰하고,입맛을돋우어밥을많이먹게하는밥도둑도함께알아볼수있답니다.

밥꽃이야기,우리가사는이야기
지은이는외딴곳에서자라는암시금치를걱정해요.가까이수시금치가없으니꽃가루를어디서구할지,다른시금치는벌써꽃가루를만나씨앗을맺었는데저러다혼자외로이늙어가는건아닐까?걱정하지요.그리고외딴시금치를보고생각해요.시금치도사람하고비슷한거같다고요.홀로살수있을것같지만그렇지않다고,혼자서는살수없다고요.밥꽃이야기는어쩌면우리가사는이야기와같을지도몰라요.밥꽃이야기를읽으며어떻게살아야할지생각해보는시간을가지는것도좋겠어요.
이책을읽고나면,밥꽃이친근할거예요.이제,밥꽃을만나면잠시눈높이를낮춰밥꽃에게인사를건네보세요.“안녕,밥꽃?”하고요.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