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한마디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내 말 한마디 (아 다르고 어 다르다)

$11.00
Description
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문제를 재밌는 동화로 풀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책 『내 말 한마디』는 일상생활에서 별 뜻 없이 주고받는 말이 우리 생활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야기합니다.
말로 상대의 약점을 건드려 상처를 주기도 하고, 오히려 상대방을 배려하고 위한다고 쓴 말이 상대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성별이나 외모, 학력이나 직업 등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언어가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도 하지요. 이 책은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말 한마디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우리에게 전합니다.

[줄거리]
5학년이 된 첫날, 예진이는 급식을 먹다가 깍두기 국물을 태주의 옷에 튀긴다. 태주는 예진이에게 심하게 욕을 하며 몰아세우고, 예진이는 울음을 터뜨린다.
반장 수현이가 태주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태주를 비롯 남자아이들은 태주 편을 들면서 통통한 수현이까지 돼지라며 놀린다. 이에 여자아이들은 안 그래도 남자아이들이 외모를 비하하거나 욕을 하는 것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남자애들을 혼내주기로 한다.
남자아이들을 혼내줄 방법을 의논하던 여자아이들은 단톡방을 만들어서 남자아이들을 초대한 후 남자아이들이 말을 함부로 하게 하거나 욕을 하도록 부추겨서 증거를 만들고 담임선생님께 이르기로 한다. 예정대로 단톡방이 열리고 남자아이들은 온갖 욕설과 외모 비하, 남녀 차별, 빈부 격차에 대한 못된 말들을 쏟아 붓는다.
톡이 거의 마무리됐을 즈음, 수현이는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가게 되고, 우연히 수현이 방에 들어왔던 엄마가 톡을 보고 놀란다. 화가 난 수현이 엄마는 남자아이들을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여자아이들은 학폭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적잖이 당황한다. 자신들 때문에 일이 이렇게 커진 거라며 자책하던 여자아이들은 하루씩 일기를 돌려 가며 쓰기로 한다.
일기를 돌려가며 쓰다 보니 스스로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여자아이들은 “이제, 사실을 털어놓는 게 어떨까?”라는 의견에 고민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사건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저자

김경란

한국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었으며,한국아동문학신인상과계몽아동문학상등을받았습니다.그동안쓴책으로『피노키오와매직볼』,『은수,인형옷으로경제를배우다』,『해법논술』등이있으며,인천동쪽봄마을에서어린이들과글이야기를하며지내고있습니다.

목차

01.솔직히
02.함정
03.대체왜?
04.너때문이야
05.역전홈런
06.내일을기대하시라!
07.말,말,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무심코뱉은말
그것이가진힘은생각보다아주세다

“새아기는아직도예진이한테이름을부르니?‘아가씨’라고제대로불러야지.나이가어려도시집식구에게는존대하는게맞아.”

“어휴,너네말더듬이랑뚱땡이세트지?남의일에끼지말고살이나빼지그래?”
“네머리왜그렇게곱슬거리냐?너네조상아프리카사람이지?”

“너는우리집안의대를이어갈종손이야.어떻게민서랑너를똑같이대하겠니?그리고계집애를계집애라부르는데그게무슨잘못이냐?”

“남자같다,여자같다는말도싫어요.각자의취향을존중해주면좋겠어요.”

“태주네집다문화가정이야?어쩐지얼굴이너무하얗다싶었어.”

“사람들이할머니보고늙은이가왜공짜지하철을타고다니냐고,노인이집에가만히있지왜나와서돌아다니냐고했다면서늙은게죄냐고서글퍼하신적도있잖아요.”

우리가무심히뱉는말들속에차별과구분,불평등이숨어있습니다.너무나일상적으로쓰는말이라,그말에그런뜻이숨어있는지조차모를정도로보편적으로사용하고있지요.
불평등과차별,무시의뜻을담고있는말들이거리낌없이사용되는것은우리사회가그렇다는것을의미합니다.말과행동,생각은제각각따로다니지않기때문입니다.그런말을한다는것은생각도그렇게한다는것이고,생각이그런행동으로표현된다는것이니까요.
더욱안타까운것은자꾸만그런말을하고,듣다보면그런생각과행동이바뀌기는커녕더욱스스럼없어지고강화된다는것이에요.그러니바른언어를사용하는것은단순히옳은말을써야한다는차원을넘어서,우리의생각을바꾸고,사회를바꾸는행동이지요.그래서차별과무시,불평등의의미를포함한언어를사용하지말자는교육을시행하고,관련책들도많이읽고있습니다.

왜그런언어를쓰게되었을까?
그런언어를사용하게만드는사회분위기를없애나가야

하지만책을읽히고,수업을하는등언어교육을강화하는것만이다가아닙니다.그런언어가왜생겼는지알아보고,그런언어를사용하게만드는사회분위기를직시하고,그런분위기를없애나가는것이중요합니다.
이책은“그런말은쓰면안돼”라고말하지않고,왜그런말을쓰면안되는지이야기로들려줍니다.말속에감춰진차별의역사까지슬쩍알려줌으로써아이들이왜그말을쓰면안되는지이해하게해줍니다.그리고자기가무심코내뱉은말이친구에게어떤상처를주는지도아이들의이야기를통해경험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