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죽음, 시대의 고발 (젊은 영혼들에 빚진 한국 현대사)

청년의 죽음, 시대의 고발 (젊은 영혼들에 빚진 한국 현대사)

$22.27
Description
역사의 변곡점이 된 젊은 죽음들
출판사 ‘내일을여는책(대표: 김완중)’이 신간 『청년의 죽음, 시대의 고발』을 펴냈다.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활동하는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 바람’의 젊은 바람저널리스트 14인과 안치용 이사장의 합작이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오마이뉴스〉에 ‘청죽통한사(청년의 죽음으로 통찰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에 ‘청년의 죽음, 역사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연재된 시리즈가 바탕이 되었다.
이 책에서 ‘청년의 죽음’은 194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80년의 한국 역사를 비추는 프리즘이 된다.
우리 사회의 전 세대는 일제 식민, 광복, 분단, 전란, 독재, 혁명, 산업화, 민주화 등 그 폭풍 같은 시절을 함께 통과해 왔다. 굴곡 많은 현대사를 거치는 동안 삶의 양상은 세대별로, 개인별로 다양했다. 누군가 불의한 세력과 타협할 때 어떤 청년은 분노했고, 누군가 뒤틀린 사회구조에서 이익을 취할 때 어떤 청년은 몸을 던져 항거했다. 누군가 그 구조를 방관하는 동안 어떤 청년은 힘없이 꺾이고 당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 희망을 찾지 못해 자살을 택하는 또 다른 청년들이 있다.
이 책은 이들의 원통한 죽음에 대한, 애끓는 조사다. 그 어느 때보다 ‘청년’의 꿈과 고민, 가치관에 주목하게 되는 이때, 오늘을 사는 청년의 눈으로 역사 속 청년의 삶과 죽음을 짚어보는 유의미한 기획이기도 하다. 연재 당시 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마이뉴스〉 ‘이달의 특별상’과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라플륌도르(황금펜 상)’를 수상했다.
저자

안치용

〈지속가능저널〉발행인겸ESG연구소장.시민사회를중심으로지속가능및사회책임관련의제를확산하고10~20대와미래의제를토론하고공유하는데힘쏟고있다.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KSRN)집행위원장,‘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바람’이사장이다.영화평론가로도활동한다.〈경향신문〉에서20년이상기자로일했고가천대저널리즘MBA주임교수,카이스트경영대학원대우교수,한국외대와경희대의겸임교수(경영학)를지냈다.〈르몽드디플로마티크〉〈오마이뉴스〉를비롯한여러매체에영화,문학,페미니즘,현실정치등의주제로글을쓰고있다.연세대학교문과대학을졸업하고,서강대에서경제학석사학위를,경희대에서경영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신대신학대학원에서신학을공부중이다.『한국전쟁과미국의세균전』『블루오션의거상』『바보야,문제는권력집단이야』『지식을거닐며미래를통찰하다』『한국자본권력의불량한역사』『코로나인문학』『예수가완성한다』『착한경영,따뜻한돈』등30여권을쓰고옮겼다.

목차

프롤로그_청년의죽음을응시하며
함께한바람저널리스트

1윤동주
간도에서태어나민족의별이된시인
2허두용·김용철·고원룡·강조순…4·3에서진젊은꽃들
제주도의상흔이현대사의비극으로남다
3반민특위조사원김철호
친일파는반민특위를어떻게무력화하고어떻게그들의세상을이어갔는가
4국민보도연맹사건
국가가국민을학살하다
5김주열
1960년마산앞바다에시신으로떠오른열일곱살청년
6파독청년들
국가가외면한117명의죽음
7베트남전
폭력적인편가르기에희생된한국과베트남청년들
8전태일
분신하고50년이지난노동열사를다시소환하는이유
9실미도부대
그들은왜총을들고청와대로향했는가?
10박흥숙
박정희시대도시빈민의삶
11여정남과‘인민혁명당’
치욕의재판,국가에의한사법살인
12버스안내양
열여덟의버스안내양을죽음으로내몬그들의폭력
13김경숙
유신체제의몰락을재촉한어느여공의죽음,그리고그의삶
14윤상원
“오늘의우리는패배할것이지만,내일의역사는우리를승리자로만들것”
15박영진
1980년대‘구로공단의전태일’
16이한열
대학생이한열이바꾼대한민국
17문송면
입사두달만에수은중독으로쓰러진소년
18김귀정
1991년봄,“죽음은필연이었다”
19윤금이
죽어서야‘조국의딸’이되다…26세기지촌여성의죽음
20삼풍백화점·성수대교붕괴
비리로세워진구조물,예견된참사
21신효순·심미선
대한민국을촛불로물들인소녀들의죽음
22황유미
‘또하나의가족’에게삼성이한일
23가습기살균제사건
집안에숨은살인자,최악의환경재해를일으키다
24황승원,구의역김군
저임금아르바이트생과비정규직파견노동자의죽음
25신승희·박지영·최덕하·최혜정…세월호참사
세상에서가장긴수학여행
26강남역살인사건
“운이좋아서살아남은”여성들의목소리
27자이분프레용
‘기계의도시’를떠도는이방인들
28변희수
사회적타살,국가가죽인군인
29청년자살률
청년에게더는죽음을강요하지말라

에필로그_방담:나비날갯짓같은작은외침일지라도
주석

출판사 서평

젊은영혼들에빚진한국현대사

이책은격변의한국현대사에서변곡점이되었던청년의죽음을스물아홉가지의주제(인물또는사건)로나누어기록하고있다.
역사의달력으로본다면1년열두달중슬프지않은달이있을까.특히기일이유독많은봄철에는꽃빛이어여쁜만큼,풀빛이싱그러운만큼,그아픔도깊어진다.학살,처형,암살,자살,병사,전사,사고사….그들의죽음은사회를요동치게하고나라전체를뒤흔들며역사의물줄기를바꿔놓았다.
저자들이그런사건들을풀어내는필치는시종일관담담하기만하다.일견건조해보이기까지하는,극도의차분함을유지하지만기실,감정을꾹꾹누른채슬퍼하고분노하고오열하며썼다는후문이다.
불귀의객이된이름들.자의든타의든이들의죽음이밑거름되어우리사회가조금씩전진해왔다는데누군들이견을달수있을까.누구나청년의죽음에조금이라도빚진마음일수밖에없는이유다.여기에거명되지않은무명의죽음은또얼마나많은가.이글이쓰이는동안에도청년들이죽어갔다.
그들은비록꿈을빼앗기고스러져갔지만,영원히늙지않는靑年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