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것부터 : 산골 청소년과 놀며 배우는 배추쌤

할 수 있는 것부터 : 산골 청소년과 놀며 배우는 배추쌤

$14.00
Description
= 보이지 않는, 저 너머에 있는 진심 혹은 가능성 =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세상이 미친 거 같아요.”
어른들의 기대와 압박에 짓눌린 청소년들이 내지르는 비명이다. 인생 그 어느 때보다 푸르른 시절 10대에 이미 생기를 잃어버린 청소년들. 그들에게 학교와 집이 아닌 제3의 공간은 신나는 해방구가 되고, 수업과 공부가 아닌 제3의 활동은 숨통이 트이는 놀이가 된다.
장수YMCA 청소년활동가인 저자는 산골을 누비며 청소년들과 어깨를 맞대고 함께 해방일지를 써 왔다. 그동안 숱한 청소년들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보아 왔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변화하고 성장했노라고 말한다. 아울러 ‘할 수 있는 것부터’ 한다는 마음가짐이면 의무감에 사로잡히지 않고 열정이라는 초심을 간직할 수 있다고 말한다. 꿈도 이루고 싶지만 자유롭고도 싶은 청소년들. 그런 청소년들과 잘 소통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어른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저자의 조언이 하나의 통찰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청소년활동가뿐만 아니라 교사와 부모에게도 유익한 길라잡이가 될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인세와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수YMCA 청소년 활동기금으로 쓰인다.

저자

이재명

어릴적에주의가산만하다는소리를많이들었다.초등학교담임선생님은생활기록부에“주의가산만하고해찰이심함.가정에서지도요망”이라고적어주시곤했다.지금은주의가산만하다는건호기심이많다는뜻으로여기며살고있다.청소년시절엔엉뚱하고독특하다는말을많이들었는데엉뚱하고독특하다는걸창의적이라고마음대로해석하며살고있다.게으름피우기를좋아하나늘새로운길을가고싶어해서탐색하는데는부지런하다.장수산골에서청소년들을만나며놀고배우며살아가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책을읽기에앞서
감사의글

1장인연과배움

PART01윌리에게배운것
PART02배밀이하던아기때를기억하는가?
PART03청소년활동가의씨앗
PART04전환의순간
PART05인생길에만난사람들
PART06백일동안마음공부

2장우주에하나뿐인존재

PART01보이지않는것에주목하기
PART02회복적산골을꿈꾼다!
PART03서클대화로만난아이들을다시만났더니
PART04관계의길은이렇게만들어지더라
PART05상대방보다나에게먼저
PART06세상엔똑같은게하나도없다

3장스스로도전하고탐색하며

PART01청소년을바라보는눈
PART02시들지않기를
PART03삶의주인공이되었으면좋겠어
PART04대견하다,대견해!
PART05너희가정말잘되었으면좋겠어
PART06청소년들이겪는폭력의문제
PART07하고싶은것은스스로찾도록
PART08지금여기서행복하기를!

이책을내는데도움을주신분들

출판사 서평

=청소년!존재만으로도가치있는=

우리사회에서기성세대가청소년을바라보는시각은어떤것일까?난해한존재?안쓰러운존재?통제의대상?보호의대상?한가지확실한것은기성세대대부분은청소년을제대로다루지(?)못한다는것이다.이는반항,순종,체념,욕망이혼재하는그들의마음을읽는데실패하기때문이리라.청소년활동가는부모나교사와는다른영역에서청소년들과접점을갖는다.성적이나입시와는다소거리가있기에어쩌면청소년들의본래모습을더예리하게포착할수있다.
세상에똑같은존재는하나도없다.한명한명저마다아름답고완벽한소우주다.청소년들도자신이이처럼고귀한존재임을자각할때자기존중의바탕위에자발성과자기결정성을꽃피울수있다.실패를두려워하지않고도전도할수있다.
청소년활동가역시청소년시기를지나왔다.어쩌면질풍노도의10대시절을보낸이들일수록자신의경험에기반해청소년을품는폭이더넓을지도모른다.저자는자신이성장기에겪었던부모,교사,친구들과의갈등과이해의기억을솔직하게털어놓는다.아울러‘삶의진실,백일학교’에서마음공부를하면서기록한내면의변화,학생들과생생하고꾸밈없는‘서클대화’로‘회복적생활교육’에이른사례,여리고순수한청소년들이좌충우돌하며자신의가치를발견해가는과정도진솔하게그려내고있다.
청소년과소통하고싶어하지만관점이성적과입시에매몰되기쉬운기성세대에게저자는조용히호소한다.그들이말하지않는이야기를듣자고,눈에보이지않는그들의가능성을보자고말이다.

작가의말

내가청소년활동을하겠다고마음먹은게마흔을앞두고있던때였다.그러고보면나에게꿈이없었던건아니지만,꿈이뚜렷하지도않았다.움켜쥘수도없는막연한꿈그림자를좇고있었을뿐이다.청소년활동에전념하기로결심한건정말우연이었다.핀드혼공동체에서유래한‘자기변형게임’프로그램에참여했을때무의식깊은곳에서건져올려진것이었기때문이다.지금도그순간을떠올리면가슴이환해진다.

그렇게십년이훌쩍지났다.그동안청소년들과만나면서청소년들이변화하고성장하는데이바지하는것을소명삼아살아왔고,그과정을지켜보며감동하고뿌듯했으며,때론실패의경험들로실망한적도있다.하지만무엇보다청소년들과만나면서나자신이변화하고성장했다는것을이야기하고싶다.내가이글을쓰는까닭은청소년을만나는활동가,교사,부모들에게내가청소년을어떤방식으로만나고어떻게대하는지공유함으로써세상에기여하고싶기때문이다.내가잘나서가아니다.실수투성이였지만실수를통해배우고자했고,그배움을통해얻은깨달음을나누고싶었다.부모도,교사도,활동가도목적은같을것이다.자녀가,학생이,청소년이잘되기를바란다.그길을함께걷고싶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