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꿰매다 (정경자 시집)

상처를 꿰매다 (정경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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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경자 시집 『상처를 꿰매다』는 〈종아리에 핀 꽃, 붉다〉, 〈석이버섯〉, 〈까치 조문〉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2002년 〈문예비전〉으로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경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종아리에 핀 꽃, 붉다 / 석이버섯 / 까치 조문 / 박제된 울음 -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시인의 정제되고 개성 있는 시 67편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시 「종이비행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시 「잣나무」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우리의 일상과 현실에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상처’와 ‘아픔’을 다루고 있다. “한번 찢어진 상처는 꿰매려 해도 자국을 남긴다.”지만, 시인은 이 시집에서 현란한 수사를 앞세워 그 상처를 덧내지 않는다. 그저 “노랗던 된장 속에 들어가 햇살과 바람의 얘기에 귀 기울”(「상처를 꿰매다」)이듯 우리 삶 속 갖가지 아픔의 양상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이고 때로는 재미있고 익살스럽기까지 한 시편은 쉽게 읽히면서도, 메시지가 묵직하다.
안윤하 시인은 해설에서 “정경자 시인은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면서 긁히고 찢긴 상처를 포용의 자세로 관용한다. 또한, 전통에 기반을 둔 도덕적 가치 판단으로 인간애를 표현하고 있다. 삶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일정한 보폭을 견지하며 자아와 자연과 타아들을 융합하면서 실존적 삶의 모습에 대한 가치관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평하고 있다.
“~시월엔 모두 고개 숙인다 / 함께 가다 보면 그저 그렇게 익어간다”고 한 시인의 말대로 정경자 시인의 시 쓰기는 우리가 서로의 상처를 되돌아보게 하고 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시간과 공간이 할퀴고 간 상처를 직시하고 단단하게 꿰매고 치유하는, 원숙한 시인의 내공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저자

정경자

-경산시자인출생
-대구효성여자대학불문과수학
-2002년《문예비전》등단
-시집『수수껍질』
-문예비전문학상수상
-대구문학아카데미회장역임
-은시문학회장역임
-한국문협,대구문협,대구시협,대구펜문학,대구여성문학회,경산문협회원
-아카리더동인

목차

시인의말

1종아리에핀꽃,붉다
종이비행기/진달래꽃/지상철/종아리에핀꽃,붉다/춘란/모기화석/손목시계뒤주/거꾸로선다/만추/조약돌/내소사단층/하늘산방에서
안면도해넘이/목어/상처를꿰매다

2석이버섯
호랑나비/참좋은분/물의여행/우짜꼬/치자꽃/그것이실수였다
아저씨누구시오/나팔꽃/봄비처럼/목련/세차장그녀/태선언니
지수,나의선생님/구름/석이버섯/악연/꽃뱀/바탄섬

3까치조문
지하철/까치조문/우포늪/풀밭에서/먼지와동거/배신을꿈꾸다가
담쟁이/함박눈/개천/비,저희끼리/윷놀이판/사진관에서/백수시대
금강산을오르며/공항검색대/정박

4박제된울음
가시연꽃/박/봄/단풍/은행나무/아파트/설경/가을을굽다
선운사동백꽃/빈들판/바람과은행/수련/노을1/노을2
영주,시월/박제된울음/잣나무

|해설|안윤하
전통적가치관의다채로운표출과죽음을응시하는존재론적현상학

출판사 서평

정경자시인은격동의시대를관통하면서긁히고찢긴상처를포용의자세로관용한다.그리고전통에기반한도덕적가치판단으로인간애를표현하고있다.시의화자는사물을원근법적인시각으로자연소재를객관적으로관찰하며사회상황과시대적가치관과도덕적개념을내면에서숙성시킨후대입법을통해자아를분출하고있다.시대가갖는통념속에삶에대한자신만의사랑을일정한보폭을견지하며자아를자연과타아들을융합하면서가치관을피력하고있다.(안윤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