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 도장 (은종일 시집)

허공 도장 (은종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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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허공 도장』은 형상시인선에서 26번째로 선보이는 시집이다. 수필 쓰기와 시 쓰기, 평론에 이르기까지, 운문과 산문의 융합시대에 걸맞게 진폭 넓은 문예활동을 펼치고 있는 은종일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사소한 자각』에 이은 『허공 도장』에서는 일상과 자연을 관찰하고 독특한 시각으로 그 의미를 생성하는 은종일 표 작품 90여 편을 담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기억 속의 시간, 장소,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후모어(Humor)의 말과 기분이 있다. 그것은 허공에 이르는 길로서, 일상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진리이자 방법에 속한다.”라고 김상환 시인이 해설하고 있듯이, 「허공 도장」에는 허공에서 찾은 그리움의 서정과 해학으로 풀어가는 달관, 깨달음에 이르는 깊은 사유가 함께 있다.
“…멧가마리가/ 거꾸로/ 매를 벼르는 우물가에/ 삼지창 날 세운 도깨비풀// 누군가의 바짓가랑이에 달라붙었을 때/ 사정없는 매를 기다려/ 툴툴 털려나고 싶듯”(「멧가마리」)
“…쑥 넣으면 이만 원, 쑥 빼면 만오천 원// 아저씨 뭐라고요?/ 눈 맞춰 쑥떡 쑥떡아줌마들/ 얼굴에 붉은 웃음 빵 터졌다”(「빵 터지다」)
“…놀란 멧돼지들/ 허공 밀어젖히다가/ 구름 출근부에/ 몸 도장 찍어놓고 갔다// 나도 가끔 그 허공에/ 콧김으로 찍어놓은/ 멧돼지 출근부 검사하러 간다”(「허공 도장」)
이 외에도 순수한 우리말(비그이, 타끈한가, 졸들었던, 등)과 의성, 의태어를 활용한 시편, 현실을 풍자한 시편 등이 있으며, 자신이 말한 대로 수필-‘家’에서 시-‘人’으로 거듭나고 있는 시인의 시 쓰기 작업의 묘미가 돋보이는 시집이다.
저자

은종일

1945년일본가나가와현요꼬스카시[橫須賀市]에서출생,경북군위에서성장,경북대학교경영대학원에서회계학을전공(경영학석사)하였고,한국전력공사에서경북지사장을역임하고38년근속정년퇴임하였다.석탑산업훈장을수훈하였다.

2005년《한국수필》수필,2015년《창작에세이》평론,2017년《문학시대》시등단하였다.수필집『거리』『재미와의미사이』『춘화의춘화』『아린芽鱗』,시집『사소한자각』『허공도장』을출간하였다.(사)한국문인협회이사,(사)한국수필가협회부이사장,대구문인협회감사를맡고있으며,한국수필작가회문학상,한전전우회대경예술상을수상하였다.2006년9월부터대구교육대학교평생교육원문예창작아카데미원장,운영위원장으로후진양성에몸담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1홀딱벗다
남이섬유혹/배려/불통의사원/미소가이동되다/취기/휑하다/행위
생존의방식/부러운바보/상반되다1/상반되다2/옥연지에반달들다
홀딱벗다/새길내다/유탄/코스프레/지금이호시절/마지막화해
사랑이뭐길래/대리전/이상한승부/멍텅구리부익부

2홀라당열탕
그저그렇게/방음/어느종종걸음/회초리/막바지/헷갈리다/힘이부친다
직선을점령하다/전업/홀라당열탕/붉디붉다/허공도장/오줌시계/간절기
파꽃/가을제대로만나다/섣달그믐날1/썰렁하다/겨울江에서/천부당만부당
단풍/공존

3빵터지다
옛집/들어본적이있으신지/생각버겁다/표리부동/맷가마리/신기도문
버거운상대/노숙자/빵터지다/발치/참꽃축제/닮다/어떤거짓말/환향
철없다/다카포/넝쿨장미/두꺼비읽다/증산/관망

4마지막약속
숭엄하다/페르소나/대베리아입춘/덧셈경쟁/완숙기/그자리/똑같다
멍텅구리불심/무승부/바쁜춘심/배롱나무들키다/비꽃/선보다/아린
요단강의변신/일떠서다/치유/마지막약속/회생/호객

│해설│기억의서정,혹은허공과후모어Humor의시-김상환

출판사 서평

소본召本은종일의시는기억속의시간과장소의서정을환기한다.그런만큼연륜이느껴지며,말과삶의깊이와아름다움이있다.순수한인간과순수한우리말(‘뭉근한,울가망한,타끈한,맷가마리,졸가리,비그이’등)에대한그의사랑은단순히수사적인차원만이아니라,시자체에대한향수와본심이있다.소본은허공과후모어의시인이다.-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