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흙과 풀꽃'이라는 가장 순정한 매개체를 통해 자연의 웅장한 순환 속에서 인간의 삶을 비춰보는 맑고 투명한 거울을 제시한다. 새벽을 달려 일터로 향하던 열정적인 중년의 날들, 호미로 잡초와 돌멩이를 골라내며 근심과 걱정을 덜어냈던 원예치료정원의 경험은 깊은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베란다의 호접란, 건널목의 살구나무, 도서관의 화분)들을 정성껏 숙성시켜 깊은 깨달음과 감사로 빚어낸 작가의 문장은, 지친 현대인의 영혼에 푸르른 쉼터를 제공한다.
이 책을 펼치는 독자라면 누구나, 삭막한 도시의 소음 대신 전원교향곡처럼 울려 퍼지는 자연의 리듬을 느끼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삶의 소중한 가치를 되찾는 고요하고 행복한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류시의 노을정원 (김상분 수필집)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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