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관후한 큰 날개 새의 망해록(望海錄) 펼치기
수필작가 서부길을 보면 그 관후(寬厚)한 기도(氣度) 속에서 은연중 빛나는 은어의 비늘 같은 짙은 우수가 담긴 눈빛을 본다. 그것은 상현(上弦)달이 미묘하게 흘리는 한 줄기 달빛 같기도 하고, 저 파미르 고원의 어느 초원을 넘어 시공을 격해 중세의 북해(北海)를 항해하고 온
여행자의 깊은 사유 같기도 하다. 질박하고 구수한 문체와 주제에 대한 절묘한 수식과 인용은, 통속적인 풍류만필(風流漫筆)을 압도하는 간결미와 수미일관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문사로서의 반백 년 서정과 서사가 해송처럼 굳건히 뿌리 내리고 있다. 서부길의 창작세계를 통칭한다면 ‘진솔한 사무사(思無邪)의 필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기홍
수필작가 서부길을 보면 그 관후(寬厚)한 기도(氣度) 속에서 은연중 빛나는 은어의 비늘 같은 짙은 우수가 담긴 눈빛을 본다. 그것은 상현(上弦)달이 미묘하게 흘리는 한 줄기 달빛 같기도 하고, 저 파미르 고원의 어느 초원을 넘어 시공을 격해 중세의 북해(北海)를 항해하고 온
여행자의 깊은 사유 같기도 하다. 질박하고 구수한 문체와 주제에 대한 절묘한 수식과 인용은, 통속적인 풍류만필(風流漫筆)을 압도하는 간결미와 수미일관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문사로서의 반백 년 서정과 서사가 해송처럼 굳건히 뿌리 내리고 있다. 서부길의 창작세계를 통칭한다면 ‘진솔한 사무사(思無邪)의 필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기홍
순수 저 너머의 기억 (서부길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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