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랑코에의 겨울

칼랑코에의 겨울

$15.00
Description
[그녀가 왔다.
당당하고 발랄했던 그 예쁜 모습에서 왜소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하지만 다행히도 주눅 들지 않은, 자존심을 잃지 않은 모습에 많이 안도했다.]
- 준호의 프롤로그

#1
부장판사, 서준호의 팻말이 보이는 책상.
서류 더미 속에서 준호, 서류를 훑어 읽어 내려가며 집중하는.
미란, 높이 쌓인 서류뭉치를 들고 들어오는.
미란 재판 1시간 40분 전입니다, (서류를 내려놓는) 어제 오후 늦게 올라온 거예요. 이 건은 조금 여유가 있네요. 차 한 잔 드릴까요 판사님?
준호 (뻑뻑한 눈을 세게 감고 뜨는) 읽기도 숨찬데 차 마실 시간이 있으려나. (고개를 창가로 돌리는, 반가운 듯 얼굴이 밝아지며 감동스러운) 비가 오네요. (미란을 올려보며) 그럼 냄새라도 피워볼까요.
미란 (웃는) 네, 오늘은 코코아예요 한 잔 옆에 놔두시고 달리세요.
준호 코코아라!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옛날에, 코코아를 좋아하고 달리는 걸 유독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미란 (이상한 듯) 네? (바로 이해가 되는 듯 웃는) 네에!
준호 (미란을 보며, 미소 지으며) 코코아 한 잔 마십시다 덕분에.
미란, 미소 지으며 살짝 고개를 숙이며 나가는.
준호, 비 내리는 창을 아스라이 바라보다 정신을 가다듬으며 서류를 넘기는.
준호의 오른쪽 서류 옆에 코코아가 든 머그잔이 있고, 그 옆에 놓여있는 핸드폰에선 진동으로 전화가 들어오는.
준호, 못 들었는지 개의치 않고 집중하는.
저자

곽영주

서울에서출생

월간『수필문학』천료등단

한국수필문학가협회회원

수필문학추천작가회회원

목차

칼랑코에의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