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꺼내 불러보는 이름 (신종수 시집 | 개정신판)

가끔 꺼내 불러보는 이름 (신종수 시집 | 개정신판)

$12.17
Description
사라졌어도
오래 남아있는 것들을

가끔
하나씩 꺼내서

만져보고 호명하여
새 옷을 입혀 내보낸다
-〈시인의 말〉에서
저자

신종수

ㆍ충남청양출생
ㆍ「세종문학」신인상수상(2021)
ㆍ세종문학회회원
ㆍ대전시인협회회원
ㆍ꿈과두레박회원
ㆍ현재독서지도사로활동

목차

■시인의말·9

제1부지나가는바람들사이에서
17·직무유기
19·너의바람
20·마른꽃
22·넥타이
24·밥해놓고나온여자
26·두루마리화장지
27·손톱
29·도착지점
31·갱년기
33·달력
35·이사
37·지워져가는여자
38·기차표
40·잠
41·강된장

제2부가끔꺼내불러보는이름
45·이름
47·그집
49·헛일
51·노가리
53·아버지의브레이크
55·곤계란
57·배꼽시계
59·아들
61·36번국도
63·발바닥
65·쌈짓노래
66·국수앓이
68·단축번호
69·뒤탈
70·백숙

제3부흘러간것들을다시꿰매는동안
75·리폼
77·신호등
78·멸치
80·그런날
82·글쓰기시간
84·한남자
86·반바지
88·연기가새겨놓은말
90·못
92·검은입술
94·공평하게내린눈
96·종점
98·스노보드를탄다
100·모과

제4부등불처럼매달려서로지키듯
105·순천만의갈대
106·곶찻집
108·상화원바다
109·간월도
110·구절초
111·오배송
112·무켈레의눈
114·반가사유상
115·만화방창
117·봄비
119·네버랜드에서가져온시간
120·다시,봄
121·귤나무

|작품해설|
비움에서연대로,존재를꿰매는서정의여정_송재일·123

출판사 서평

신종수시인의시집⌈가끔꺼내불러보는이름⌋의‘맛깔’은‘짭조름・새콤・달콤・쌉싸름’이버무려있으면서도시마다제맛을낸다.이시집은이‘맛깔’로비움에서시작해호명으로,다시수선과연대로나아가는하나의유기적흐름을형성한다.
처음에는자신을덜어내며살아남으려던시적화자가점차떠나간존재들의이름을불러낸다.그리고그기억의파편들을꿰매며마침내서로를지탱하는관계속으로들어간다.이과정은상실을안고살아가는방식의탐색이다.특히이시편들이도달하는지점은불완전한채로이어지는삶의지속성이다.흔들리는갈대,떨어지지않고매달린열매,다시피어나는꽃과같은이미지들은모두그지속의은유들이다.
결국,이시집이보여주는것은거창한구원이나결말이아니다.서로를비추며꺼지지않으려는작은등불들의연대다.그미약한빛이모여삶을견디게하고다시살아가게한다.그사실에대한조용한확신이야말로이시집이우리에게건네는가장깊은‘울림’일것이다.앞으로도신종수시인이이‘울림’으로독자의마음을흔들기를기대한다.
-송재일(문학평론가,공주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