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테토스의 인생수업 (혼탁하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선명하고 단단한 마음을 짓다)

에픽테토스의 인생수업 (혼탁하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선명하고 단단한 마음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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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노예이지만 자유인이고 철학하는 사람입니다”
예속된 삶 속에서도 의지만은 진정 자유롭기를 추구했으며
동서고금을 막론한 후대 사상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 고대 철학자 에픽테토스.
더없이 성실하고 도발적인 자유를 말하다
「상처받았다고 생각한 그 순간, 비로소 상처받는다」
「불안을 만드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닌 그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다」
「병이 육체를 방해할 수는 있어도, 의지를 방해하지는 못한다」
「우리의 관심은 오롯이 자신의 마음을 향해야 한다」
「매일 죽음을 눈앞에 두는 것이 좋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무대에 선 연극배우다」

어디선가 들어봤음 직하면서도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유의미한 울림을 전하는 이 말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이천 년 전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를 살았던 스토아철학자 에픽테토스가 남긴 말이다. 노예로 태어나 예속된 삶을 살면서도 의지만은 자유롭기를 추구했으며, 해방 후 철학 학교를 세우고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삶의 방식으로써 철학을 발전시킨 독특한 내력의 고대 철학자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철학자에 비하면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에픽테토스가 남긴 말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철학자와 종교사상가, 지도자, 문인 등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만큼 그의 사상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매력과 울림이 있다.

불안과 상실, 괴로움을 최소화하는 낙관의 방식을 일깨우는 에픽테토스의 말,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현재의 삶과 자기 내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인다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에 현혹되지 않음으로써 자유로워지는 법, 자기중심적인 관점에 사로잡히지 않고 여러 방향에서 사건을 바라봄으로써 그대로의 사실을 마주하는 법, 평소 닥치는 대로 뻗어나가던 욕구를 정말 중요한 것으로 한정함으로써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버리는 법,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를 타협이나 맹종과는 다른 진정 원활한 방식으로 맺어가는 법……. 에픽테토스의 말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를 풀어가는 데 힘이 되는 조언과 통찰력이 담겨 있다. 단순히 상식의 연장선에 있는 평범한 인생론이 아니라, 허를 찌르는 역설로 이루어지는 그의 말은 유연한 사고방식을 기르고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단서가 가득하다.

물론 약 이천 년 전의 글이기에 현대인의 시각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예시나 사회상이 담겨 있기도 하다. 그 점을 보완하고 에픽테토스의 사상 즉 스토아철학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를 높이고자, 에픽테토스의 저서 《엥케이리디온》 원전을 엄선해 담고 관련 에피소드를 촌철살인의 위트 넘치는 만화로 간명하게 재구성했다. 여기에 서양 고대 철학을 연구하고 다수의 철학서를 집필한 오기노 히로유키 교수의 현대적인 해석을 곁들임으로써 에픽테토스가 추구한 삶의 방식과 태도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실제 우리 삶에 가까이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고도화된 산업 구조와 기술, 빈부 격차 심화, 기후 재앙, 불안정한 세계정세 등이 뒤얽히며 위태롭게 급변하고 있다. 여느 때보다 혼탁하고 불확실한 시간 속에서 개인이 감내해야 하는 시련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 번뿐인 지금의 삶,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이 물음이 더 절실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에픽테토스의 말은 불안과 상실, 괴로움을 최소화하는 낙관의 방식을 설득력 있게 제안한다. 외부의 수많은 자극에 한없이 끌려 다니던 눈을 내면으로 돌려세우고, 부정적이고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를 익힘으로써 자기 마음과 현재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데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그러면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연연하지도 않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심란할 일도 줄어든다. 냉철하고 예리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다감한 온기가 깃든 에픽테토스의 말은, 우리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응시하고 평온히 다스리기까지의 소중한 마중물이 되어 삶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줄 것이다.
저자

오기노히로유키

1957년도쿄출생.일본조치대학문학부철학과교수.도쿄대학문학부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박사과정을중퇴했다.서양고대철학과교부철학을전공했다.도쿄대학교양학부조수,도쿄여자대학조교수를거쳐1999년부터지금까지교직에몸담고있으며,2016년방송대학객원교수로활동했다.저서로는《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명상록-정신의성새》,《철학의원풍경-고대그리스의지혜와말》,《철학의향연-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서양철학의기원》등이있다.

목차

지은이의말4
프롤로그9
에픽테토스의생애와저작20

제1부인식을바꾸는법

Episode01행복의기준30
-원할수록불행해지는것
Episode02전염병을피할수있는가38
-불편한진실에서눈을돌리지않는다
Episode03남의일은남의몫이다46
-아무리간절히바란다고해도이루어지지않는것
Episode04내것을남에게맡겨도좋은가52
-타인의평가속에산다는것
Episode05그꿈은정말나쁜꿈이었을까58
-불안과번민을몰아내고궁극적인낙관에이르는힘
Episode06열매가익기를기다리듯이66
-과거와미래로욕망의눈을돌리지마라
Episode07다리의불편함은마음의자유까지빼앗는가72
-누구나가지고있는진정한자유

제2부감정의노예에서벗어나는법

Episode08감정이란‘나의사고방식’에의해생기는것82
-모든괴로움의원인은나자신으로부터
Episode09모욕적인발언인가,단순한헛소리인가90
-부정적인감정을만들어내는무의식적인판단
Episode10나는정말구제불능인인간인가96
-왜남의불행처럼자신의불행을마주하지못하는가
Episode11꽃이진다고마음이황폐해지는가102
-언젠가사라질수밖에없는존재임을상기하는것
Episode12빼앗겼는가,되돌려주었는가108
-잃어버린것이아니라되돌려준것
Episode13쾌락에도취한삶은행복한가116
-쾌락을멀리하는이유
Episode14내키지않는일에대하여122
-‘예상대로’라고생각할수있다면덜흔들릴것이다

제3부인간관계의굴레에서자유로워지는법

Episode15나쁜인상에이끌려눈이가려지면…130
-편향된선입관이인간관계에서의고민을깊어지게한다
Episode16아무에게도미움받고싶지않아136
-과도한인정욕구가나자신을노예로만든다
Episode17거리에서잠든취객은어떤사람인가142
-독선적인정의감을휘두르지않는다
Episode18정녕아무것도갖지못하였는가150
-불공평에대처하는에픽테토스식사고방식
Episode19그는형제인가,도둑인가158
-가로막힌관계와갈등을타개하는길
Episode20금세기뻐하거나금세낙담하기보다는…166
-타인이나자신을향한섣부른비난은올바른인식을흐린다

제4부진정으로성장하고잘사는법

Episode21성장하고나아간다는것174
-자기기만이야말로부정적인감정의근원이다
Episode22진정으로자랑할수있는내것이란180
-자신이아닌것을자랑하고자하는착각과어리석음을경계한다
Episode23오래도록누리고싶은기쁨188
-육체의쾌락은짧게,마음에오랜관심을쏟기를
Episode24밖으로향하는눈을안으로돌려야할때196
-지적으로보이고싶은욕망이인간을맹목적으로만든다
Episode25맹수와맞서싸울용기를찾아서202
-역경이야말로사람을성장하게한다
Episode26만약지금이세상을떠난다면…208
-죽음을눈앞에둠으로써보이기시작하는것들
FinalEpisode27고마워요,에픽테토스216
-정해진무대속에서바꿀수있는것은무엇인가

에필로그223
마치는글230
《엥케이리디온》원전번역문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