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몽테뉴의 말: 에세 (양장본 Hardcover)

초역 몽테뉴의 말: 에세 (양장본 Hardcover)

$15.80
Description
“나는 내 본성인 흔들림과 불확실성을 즐기기로 했다”
나라는 세계를 재료 삼아 인간 내면을 치열하게 응시하고 탐험한 몽테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필요한 만큼 행복한 삶’을 말하다
에세이 장르의 시초가 된 『에세』를 거닐며, 진솔하고 명징한 사색의 편린을 주워 보자
저자

미셸에켐드몽테뉴

저자:미셸드몽테뉴MicheldeMontaigne,1533~1592
16세기프랑스를대표하는사상가이자‘에세이’글쓰기형식을탄생시킨모럴리스트.보르도고등법원에서법관을지내다38세의나이에은퇴한후몽테뉴성에은거하며저술활동에몰두했다.종교내란으로혼란스러운시기에는가톨릭신자이자앙리3세의시종으로서가톨릭과개신교사이의중재자로활약했으며,특히개신교의지도자이자훗날앙리4세로즉위한앙리드나바르의두터운신임을얻었다.1580년『에세』의초판을발표한후죽기전까지수정과추가집필을거듭했다.
『에세』에서가장많이인용되는문구‘크세주Quesais-je?’는‘나는무엇을아는가?’라는뜻이다.이질문은무신론적이며파괴적인자세가아니라,다음단계인성찰로나아가기위한중립적이며창조적인자세다.『에세』는수많은사상가,철학자,문필가,교육자,정치가에게영향을미쳤다.철학자니체는“『에세』를읽었더니날개가돋아났다.”라는말을남기기도했다.

엮음:오타케게이
교육사업을전개하는주식회사젠콘칸?鯤館의대표이자사상가,교육자이다.1970년일본아이치현에서태어났다.도쿄대학교이과3류(의예과)에입학했지만의학에회의를느껴대학을떠났고,대형학원에서일하며아이들과철학대화를시작했다.이후30대후반에도쿄대학교문학부대학원에입학해프랑스사상을연구했다.저서로는『지혜의서』,『ZEN,집중,마인드풀니스』,『나는부정적인채로행복해지기로했다』등다수가있다.현재사찰에서배우는철학교실과글쓰기교실을운영하며공생과죽음이라는주제에도전하고있다.

역자:김지낭
일본요코하마국립대학교에서경영학을전공하고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상담심리학을공부했다.글밥아카데미수료후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며한일양국의언어로다양한분야의번역에도전하고있다.역서로는『초역마르크스의말자본론』,『회계상식으로배우는돈의법칙』등이있다.

목차

Ⅰ자신에관하여

001자기생각을꾸밈없이꺼내라23
002이대로충분하다24
003‘흔들리지않는나’란없다25
004나자신을즐기기로했다26
005나는특별한사람이아니다27
006나를불완전한채로둔다28
007진정한가치는의지에있다29
008한발후퇴도전진이다30
009중용이란무리하지않는것이다31
010찾는것은내안에있다32
011변하지않는나란없다33
012자신을드러내라34
013흔들림이야말로나자신이다35
014자만심에사로잡히는원인36
015상황을바꿀수없다면내가바뀌어야한다37
016자신을믿어야만발전할수있다38
017자연이라는거울에비춘다39
018성격혹은성향이라는틀에자신을가두지마라40
019수많은나의모습중일면일뿐이다41
020이웃을바라보듯이자신을관찰한다42
021타인에게나를내주지마라43
022자신으로부터한번멀어져보자44
023나에게최대한낮은가격을매긴다45
024스스로를해치지마라46
025나자신을주제로삼는다는것47
026온당한자기애48
027자기이미지란것은갖지않는편이좋다49
028사상은유익하고편안하면된다50
029재산이나지위는판단의근거가되지않는다51

Ⅱ인생에관하여

030앞이보이지않아도괜찮다55
031믿어야할것은오직나자신56
032하루의끝이여행의끝이되도록57
033천천히서두를수있는사람58
034인생은기쁨으로가득차있다59
035무리하지않는다60
036어떤인생도부족함없이완전하다61
037‘어쩔수없이’하지않는다62
038모든말을다믿지마라63
039희생하지않아도괜찮다64
040맞서싸웠다는사실에의미가있다65
041병에걸려도일상을영위하는것66
042인생은균형을맞추어흐른다67
043영혼의위대함은자신을정돈하는힘에있다68
044나와다른당신을존중한다69
045누구도아닌나의생각과경험으로살라70
046권위에기대지말고자신을믿는다71
047많은이들이다져놓은길72
048교육의목적은행동하는인간을만드는것이다73
049오늘에만족한다74
050우정은최고의인간관계다75
051지혜는저높은곳이아닌우리곁에있다76
052행위도,냄새도자연스러운것이좋다77
053좋은책과만나기를바란다78
054어려운문제는접근방식을바꿔본다79
055사실을직시하기란어려운일이다80
056운명은진정으로바보가된사람에게미소짓는다81
057편안하게걸어가라82
058걸음은빨라도,느려도괜찮다83

Ⅲ행복에관하여

059그저흘러가라87
060교류는‘차이’에서생겨난다88
061죽은후에야비로소알수있다89
062행복을느끼는힘이부족한사람은없다90
063죽은자에게마음을다하라91
064풍요로움이란최소한의필요를갖춘것이다92
065나홀로행복할수는없다93
066자연그대로의삶은얼마나행복한가94
067불행은나를강인하게만든다95
068자연에는불의가없다96
069자연본래의쾌락을받아들이자97
070행운도,불운도건강하게바라본다98
071나의사전에는불평이라는단어가없다99
072행복은어느순간에도느낄수있다100
073행복을찾아헤매다보면지금의행복을보지못한다101
074그저스스로행복해지자102
075행복할지불행할지는나자신에게달렸다103
076어디에서나행운을발견할수있다104
077일을즐길수있다면더할나위없다105
078정신뿐아니라육체도소중히여긴다106
079자신에게무리하지않는다107
080하늘은우리에게행복도,불행도주지않았다108
081불행또한우리의동의를통해찾아온다109
082자신의인생을사랑하라110
083누구도아닌나자신의버팀목111
084불행을미리경험하려는노력은필요한가112
085행복은저절로찾아온다113
086육체는무엇보다아름답다114
087운명을지배하려하지마라115

Ⅳ성실함에관하여

088기쁨에는성실함이있다119
089신뢰란모든것을내어놓고믿는것이다120
090자신을권위로삼아라121
091오로지성실하라122
092진실도해가될수있다123
093성공을흉내낼필요는없다124
094어떤일이든해보면된다125
095단점도소중한나의일부다126
096결코자신을속이지않는다127
097누구에게나고귀한마음이있다128
098고난을감내하고정신을단련하라129
099먼저나부터바로잡는다130
100‘신의뜻’이라는말을주의하라131
101신이될필요는없다132
102씨앗은뿌리는것이지마구던지는게아니다133
103더현명해지고더많이행동할수있도록134
104자연상태의무지135
105모르는분야에대해함부로말하지않는다136
106너무많이아는것은해가되기도한다139
107정보에도적절한양이있다140
108학자가다현명한것은아니다141
109판단이란정답을내리는것이아니다142
110물에빠지지마라되돌아가라143
111넓게보는것이아니라깊게본다144
112거리를두지않으면제대로볼수없다145
113자신의무지를아는것이야말로146
114당장판단할수없을때는기다린다147
115누구에게나주어진힘148
116철학으로우리의시야는넓어진다149
117다수가믿는다는것이진리의시금석이될수는없다150
118습관은우리를지배한다151
119겸허하게발언하라152
120웅변을숭배하지마라153
121반대의견을환영하자154
122미지에대해서는겸손하라155

Ⅴ판단력에관하여

088기쁨에는성실함이있다119
089신뢰란모든것을내어놓고믿는것이다120
090자신을권위로삼아라121
091오로지성실하라122
092진실도해가될수있다123
093성공을흉내낼필요는없다124
094어떤일이든해보면된다125
095단점도소중한나의일부다126
096결코자신을속이지않는다127
097누구에게나고귀한마음이있다128
098고난을감내하고정신을단련하라129
099먼저나부터바로잡는다130
100‘신의뜻’이라는말을주의하라131
101신이될필요는없다132
102씨앗은뿌리는것이지마구던지는게아니다133
103더현명해지고더많이행동할수있도록134
104자연상태의무지135
105모르는분야에대해함부로말하지않는다136
106너무많이아는것은해가되기도한다139
107정보에도적절한양이있다140
108학자가다현명한것은아니다141
109판단이란정답을내리는것이아니다142
110물에빠지지마라되돌아가라143
111넓게보는것이아니라깊게본다144
112거리를두지않으면제대로볼수없다145
113자신의무지를아는것이야말로146
114당장판단할수없을때는기다린다147
115누구에게나주어진힘148
116철학으로우리의시야는넓어진다149
117다수가믿는다는것이진리의시금석이될수는없다150
118습관은우리를지배한다151
119겸허하게발언하라152
120웅변을숭배하지마라153
121반대의견을환영하자154
122미지에대해서는겸손하라155

Ⅵ배움에관하여

123무지를소중히하라159
124배운다는것은마음을닦는것이다160
125공부는자신을점검하고연구하기위한것이다161
126진위보다무지를조심하라162
127탐구에는끝이없다163
128철학은삶의기쁨을전해야한다164
129여행은배움의장이다165
130나자신이철학의주제다166
131철학이란자신의무지함을깨닫는것이다167
132철학에는실천이필요하다168
133철학의가장큰효용169
134철학은하늘에서내려다보는것이아니다170
135높은곳을목표로하지마라171
136인간은사물의진정한가치를알지못한다172
137쌓아두지말고양분으로삼아라173
138배움은정신의활동을강화하기위함이다174
139외우기보다생각하게한다175
140철학은우리에게생기를불어넣는다176
141배워야할것은지식이아니다177
142복잡하고난해한철학은버리자178
143강인하게살고자한다면자연을본받으라179
144독인지약인지분별해야한다180
145겸손함은철학의기초다181

Ⅶ덧없음에관하여

146세상모든것은덧없다185
147어쩔수없는일을어찌하려하지않는다186
148덧없음에서위안을얻다187
149자연에맡겨라188
150덧없음은나쁜것이아니다189
151인간이란무상한존재다190
152마음에무리한요구를하지않는다191
153명성은실체가없다192
154죄의무게를혼동하지마라193
155누구도운명에서벗어날수없다194
156지혜와의지를과신하지말자195
157타인에대한비판은자신에게되돌아온다196
158기름붓는것을멈추자197
159이토록이상한책은없을것이다198
160어떤결정이좋은결과를가져올지알수없다199
161직함에현혹되지마라200
162영원도느린변화일뿐이다201
163마음의그릇을깨끗이한다202

Ⅷ죽음에관하여

164고통과기쁨은표리일체다205
165어떻게죽는가는중요하지않다206
166우리모두는홀로죽는다207
167병듦은자연스러운일이다208
168죽을준비가된만큼살아있음을즐길수있다209
169죽음과마주한채태연하게살아간다210
170죽음은중요한임무다211
171죽음은모두에게똑같이찾아온다212
172결코불행한일이아님을이해하는것213
173죽음에대한만반의준비214
174죽어서불행해진이는아무도없다215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006나를불완전한채로둔다
완벽을추구하며스스로그리되려는생각은하지않는편이좋다.이상적인완벽을좇다보면언젠가내것이아닌남의것으로살아야할때가온다.빚은짐이될뿐이다.그짐이무거울수록제힘을발휘하기힘들어진다.그렇기에우리자신을불완전한채로두는편이낫다.나는그런불완전한나와약속한다.약속이란대개자기자신과하는것이다.다른누구와도할수는있으나,반드시지켜야할것은다름아닌자신과한약속이다.타인과의약속은속박이지만,자신과의약속은자유이기때문이다.나는,나자신과의약속을어길바에는차라리법을어기고감옥을부수는편을택하겠다.
28쪽_〈Ⅰ자신에관하여〉중에서

035무리하지않는다
인생이무어라고생각하는가.이름을남기는것?시대를이끄는것?사람들에게칭송받는것?나는내생을이렇게평가받고싶다.‘몽테뉴는아무것도이루지않았고,아무것도파괴하지않았다.’라고.나는무리해서좋은일을하지도않고억지로나쁜일을하지도않는다.
우리는자신이할수없는무리한것에집착하고얽매이고는한다.무리하지않고살수있다는것,그것만으로도얼마나감사한일인가.
60쪽_〈Ⅱ인생에관하여〉중에서

059그저흘러가라
“같은강물에두번몸을담글수없다.”그리스의어느철학자가말했다.세상만물은변하고흘러가는법이다.이자연의법칙에서우리는어떤가치를인정해야할까.어떤희망을걸수있을까.우리가처한역경에서벗어나는것?아니면우리가활약할날이도래하는것?가치와희망,그게무엇이든자연의법칙과는아무런관련이없다.
그저태어나고,그저흘러가고,그저사라진다.우리는이런흔들림과무상함을받아들일수밖에없다.흔들림과무상함이야말로우리인간의본질이기에.그저흘러가라.당신도분명흘러가는것이곧행복임을깨닫게되리라.
87쪽_〈Ⅲ행복에관하여〉중에서

110물에빠지지마라되돌아가라
계속앞으로나아가야한다는생각에사로잡혀있는가?그렇다면전하고싶은말이있다.판단력의가장중요한역할은‘더나아갈수없는한계’를아는것임을잊지말라.가정해보자.당신은지금강을건너려고한다.그러기위해꽤오래전부터강물의흐름을살피고,앞서건넌사람들을지켜보았을것이다.하지만실제로강에발을담그면,준비한것이대부분쓸모없다는사실을깨달을것이다.
당신의키와다리힘으로는더나아갈수없음을알았을때,당신은어떻게할것인가?물에빠지지마라.되돌아가라.
143쪽_〈Ⅴ판단력에관하여〉중에서

153명성은실체가없다
세상은망상으로가득차있다.그중에서도가장골치아픈망상은명성에대한집착이다.이망상은아무리현명한사람이라도끝내벗어날수없을정도로집요하다.명성은듣기좋은목소리로우리를현혹하지만,그명성이란사실그림자같은것에불과하다.행복은현실이다.실체가있기에행복하다.왜무탈함이나생명,건강같은실체적인행복을버리려하는가?당신은어떤가.아무런실체도없는공허한그림자를추구하고싶은가.
192쪽_〈Ⅶ덧없음에관하여〉중에서

165어떻게죽는가는중요하지않다
어떻게죽게될지를걱정하는것은무의미하다.죽음에이르는방식은다양하다.각자의삶의방식에따라죽음의의미도달라진다.같은죽음이라도나와당신의죽음은다른것이다.쇠약해져죽을수도있고,절벽에서떨어져죽거나무언가에깔려서죽을수도있다.총에맞아죽기도하고,칼에찔려죽기도한다.중요한것은죽는다는사실이지어떻게죽느냐가아니다.자신이죽은후의일을걱정하며괴로워하는사람도있다.그러나죽고난뒤의일이‘고통’을줄리가없지않은가.죽은후의일은내려놓는편이좋다.중요한것은죽은후가아니라,지금살아있다는사실이다.나는죽음이나의삶을배반하지않기를바란다.그래서나는온힘을다해현재를살아간다.
206쪽_〈Ⅷ죽음에관하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