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한다지? - 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3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한다지? - 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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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말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에 깊숙이 서린 재미있는 생물이야기 세 번째 시리즈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한다지』. 우리는 잔뜩 찌푸린 사람의 얼굴을 ‘우거지상’이라고 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어린 자식을 표현할 때는 ‘알토란 같은 내 새끼’라고 하며, 버선 신은 여자의 갸름한 발을 ‘오이씨 같은 버선발’이라고도 한다. 이밖에도 ‘서리 맞은 다람쥐’, ‘슬하의 자식’, ‘목구멍이 포도청’ 등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속담이나 고사성어, 관용구가 많다. 그런데 정확히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가 애매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우리말과 그 속에 담긴 생물들의 연관 관계를 풍부한 과학 지식과 더불어 저자의 생생한 경험까지 녹아내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

권오길

저자:권오길
오묘한생물체계를체계적으로안내하며일반인들에게대중과학의친절한전파자로신문과방송에서활약하고있는저자는경남산청에서태어나진주고교,서울대생물학과와같은대학원을졸업했다.이후수도여고·경기고교·서울사대부고교사를거쳐강원대학교생물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현재강원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강원일보〉에20년넘게‘생물이야기’칼럼을연재하고있으며,《조선일보》《교수신문》《월간중앙》에기고중이다.
지은책으로는1994년『꿈꾸는달팽이』를시작으로『인체기행』『생물의죽살이』『개눈과틀니』『손에잡히는과학교과서동물』『흙에도뭇생명이』『괴짜생물이야기』『생명교향곡』등40여권이있다.2000년강원도문화상(학술상),2002년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저작상,2003년대한민국과학문화상등을수상했다.

목차

글머리에4
뽕내맡은누에같다10
오이밭에선신을고쳐신지마라16
고슴도치도제새끼는함함하다한다21
백발은빛나는면류관,
착하게살아야그것을얻는다27
후회하면늦으리,풍수지탄33
파리족통만하다39
새끼많은소길마벗을날이없다44
자식도슬하의자식이라54
빨리알기는칠월귀뚜라미라59
진드기가아주까리흉보듯64
고래싸움에새우등터진다69
사시나무떨듯한다75
다람쥐쳇바퀴돌듯80
창자속벌레,횟배앓이86
화룡점정,용이구름을타고날아오르다91
귀신씨나락까먹는소리한다97
양머리를걸어놓고개고기를판다103
손뼉도마주쳐야소리가난다,고장난명109
기린은잠자고스라소니는춤춘다114
언발에오줌누기120
여덟가랑이대문어같이멀끔하다125
까마귀날자배떨어진다,오비이락131
임시방편,타조효과135
목구멍이포도청141
사탕붕어의검둥검둥이라146
고사리같은손152
부엉이방귀같다158
수염이대자라도먹어야양반164
방심은금물,낙타의코169
벌레먹은배춧잎같다175
치명적약점,아킬레스건180
흰소리잘하는사람은까치흰뱃바닥같다186
계륵,닭의갈비먹을것없다191
웃는낯에침뱉으랴197
알토란같은내새끼202
혀밑에도끼들었다207
세상뜸부기는다네뜸부기냐212
하루일하지않으면하루먹지말라217
첨벙,몸을날리는첫펭귄222
잠자리날개같다228
뽕나무밭이변해푸른바다가된다,상전벽해237
돼지멱따는소리244
뻐꾸기가둥지를틀었다?249
뱉을수도,삼킬수도없는뜨거운감자255
닭잡아먹고오리발내민다260
깨끗한삶을위해귀를씻다266
역사에바쁜벌은슬퍼할틈조차없다271
산입에거미줄치랴280

출판사 서평

우리말에얽힌생물로알아보는우리삶의과거와현재!
생물에빗대어재미있게표현한속담을살펴보면지금우리가사는환경이어떻게변화했는지도새삼느낄수있다.옛사람들은덮어놓고제것이라고우기는사람을빗대어“세상뜸부기는다네뜸부기냐”라고했는데과거에는뜸부기가그만큼흔했기때문이란다.또고래와가까이지냈던우리조상들은“고래등같다”,“고래싸움에새우등터진다”,“고래그물에새우가걸린다”,“술고래”등의말도남겼으니그옛날동해앞바다엔힘차게요동치는고래가가득이었나보다.‘상전벽해’는뽕나무밭이변해푸른바다가되었을정도로,세상이몰라보게변함을비유한말인데저자는그와관련된재미있는이야기를들려준다.조선시대백성들에게누에치기를장려하려고왕가에서시범을보이기위해뽕나무밭을만든곳이바로지금의잠실이란다.뽕나무의꽃가루가해롭다고하여도심밖에장소를택한것인데,그런작은뽕나무밭이었던변두리잠실이지금은빌딩숲으로바뀌었으니이것이야말로‘상전벽해’가아니겠는가!
물론,우리가사용하는말가운데는생물의특징과정확히일치하지않는것도있다.가령,우리는시치미뚝떼고내숭떠는사람을‘닭잡아먹고오리발내민다’고하는데저자는물갈퀴가있는오리발과그것이없는닭발은큰차이가있어그리쉽게속일수는없다고한다.또부지런함을강조하기위해아이들에게‘일찍일어나는새가벌레를잡는다’라고훈계하는데사실새가너무빨리일어나면그것도헛고생이다.왜냐하면새의먹이인곤충은변온동물이라서볕살을받아체온이올라야만날기때문이다.그리고우리가흔히낙타의혹을물주머니라고오해하는데낙타의혹은그저지방조직일뿐이라고.하지만먹잇감이나물이떨어지면그지방을에너지로대신쓴다고하니결과적으로먹이도되고물도되는셈이긴하다.

우리말속담,고사성어,관용구에깊숙이서린재미있는생물이야기세번째시리즈
신문과방송에서달팽이박사,텃밭가꾸는박사로알려진권오길선생이과학의대중화에앞장서며글을써온지도어느새20여년이흘렀다.그간독자들의꾸준한사랑에힘입어출간된책이40여권에이른다.생물학자인저자는주로인간을비롯한이땅에살아가는모든동식물에대한이야기를써왔는데,어느날글을쓰던중우연히‘갈등葛藤’,‘결초보은結草報恩’,‘청출어람靑出於藍’,‘숙맥菽麥이다’,‘쑥대밭이되었다’따위의말에식물이오롯이숨어있고,‘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당랑거철螳螂拒轍’,‘형설지공螢雪之功’,‘밴댕이소갈머리’,‘시치미떼다’에는동물들이깃들었으며,‘부유인생?遊人生’,‘와신상담臥薪嘗膽’,‘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등에는사람이서려있음을발견했다고한다.또오랜관찰이나느낌이배인여러격언이나잠언,속담,우리가습관적으로쓰는관용어,옛이야기에서유래한한자로이루어진고사성어에는생물들의특성이고스란히담겨있음을깨달았는데,지금껏국내는물론세계어디에서도그나라말속에담긴생물이야기를다룬적이없을것이라는생각이미치자저자는곧바로동식물이들어가는우리말을수집했고,독자에게우리말에담긴뜻을바로알고사용하는데도움을주고자[우리말에깃든생물이야기]시리즈를내놓게되었다.내용을한눈에알아볼수있는재미있는삽화와함께수필처럼편안한어조로이야기를풀어내는저자의글을읽다보면,선현들의해학과재능,재치에절로무릎을치며미소짓게되고,저자특유의재치와구수한입담에또한번웃게된다.
[우리말에깃든생물이야기]시리즈는앞으로계속출간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