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도 어우렁더우렁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도 어우렁더우렁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14.50
Description
‘우리말에 깃든 생물 이야기’ 5권 『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도 어우렁더우렁』. 우리 주변 곳곳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세밀한 관찰력, 그리고 따뜻하고 유려한 문체가 돋보이는 이 책은 한 편의 수필 같은 교양 과학서이다. 평생 수많은 생물을 관찰하고 연구해온 저자가 온몸으로 체득한 생명체의 희로애락을 듣다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자는 인고의 세월을 거쳐 생명을 잉태하고 마침내 꽃을 피우는 모든 생명체의 삶에 닮긴 이치를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에게 들려준다.
저자

권오길

저자권오길은오묘한생물체계를체계적으로안내하며일반인들에게대중과학의친절한전파자로신문과방송에서활약하고있는저자는경남산청에서태어나진주고교,서울대생물학과와같은대학원을졸업했다.이후수도여고·경기고교·서울사대부고교사를거쳐강원대학교생물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현재강원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강원일보>에20년넘게‘생물이야기’칼럼을연재하고있으며,<조선일보><교수신문><월간중앙>에기고중이다.
지은책으로는1994년『꿈꾸는달팽이』를시작으로『인체기행』『생물의죽살이』『개눈과틀니』『손에잡히는과학교과서동물』『흙에도뭇생명이』『괴짜생물이야기』『생명교향곡』등40여권이있다.2000년강원도문화상(학술상),2002년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저작상,2003년대한민국과학문화상등을수상했다.

목차

글머리에

똥싼주제에매화타령한다
너구리도들구멍날구멍을판다
핑계핑계도라지캐러간다
좀스럽다
오줌에뒷나무
지렁이도밟으면꿈틀한다
떡줄사람은꿈도안꾸는데김칫국부터마신다
메밀도굴러가다가서는모가있다
이른봄에는새움이홍역을한다
머리카락에홈파겠다
각골난망이로소이다
날샌올빼미신세
아주까리대에개똥참외달라붙듯
후추는작아도진상에만간다
가을상추는문걸어잠그고먹는다
손톱밑에가시드는줄은알아도염통밑에쉬스는줄은모른다
배꼽이웃겠다
싸리밭에개팔자
노루꼬리만하다
어장이안되려면해파리만끓는다
동짓달에멍석딸기찾는다
파랑새증후군
이마에부은물이발뒤꿈치로내린다
파김치가되다
뛰어보았자부처님손바닥

오합지졸
맥도모르고침통흔든다
닭소보듯,소닭보듯
못된버섯이삼월부터난다
문둥이콧구멍에박힌마늘씨도파먹겠다
개똥참외는먼저맡는이가임자라
소나무가무성하면잣나무도기뻐한다
목젖이방아를찧다
번데기앞에서주름잡는다
굼벵이도구르는재주가있다
범이담배를피우고곰이막걸리를거르던때
말타면경마잡히고싶다
불탄조기껍질같다
소금먹은놈이물켠다
쇠불알떨어질까하고제장작지고다닌다
뻗어가는칡도한이있다
고름이살되랴
병아리본솔개
삼대들어서듯
머리가모시바구니가되었다
거북이잔등의털을긁는다
과실망신은모과가다시킨다
밤송이우엉송이다끼어보았다
호랑이담배피울적
남양원님굴회마시듯

출판사 서평

생물수필가권오길선생의
‘우리말에깃든생물이야기’다섯번째책출간!

달팽이박사이자텃밭가꾸는박사로잘알려진권오길선생의‘우리말에깃든생물이야기’5권『소나무가무성하니잣나무도어우렁더우렁』가출간되었다.인간을비롯하여이땅을살아가는동식물을연구하면서얻은지식과경험을바탕으로우리말에깊숙이스민생물의어원과특징을제대로담아낸‘우리말에깃든생물이야기’시리즈는그간한국간행물윤리상저작상,대한민국과학문화상등과학분야최고의저술상을수상하며어려운과학서의대중화에기여해온생물수필가권오길선생이생애마지막작업으로삼은기획의하나이다.

속담과관용어로쉽게익히는,
알면알수록재미있는우리말생물이야기

옛사람들의재치와해학이담긴속담과관용어를자세히살펴보면생물의특징과관련한우리말의어원을더욱쉽게이해할수있다.“소나무가무성하니잣나무도기뻐한다”는속담이단적인예다.가까운친구나자기편이잘되는것을좋아함을이르는이속담은단순히소나무와잣나무가서로비슷하게생긴데서나온말로이해하고넘기기십상이지만,저자는여기에친절한생물학적설명을덧붙인다.즉소나무와잣나무는둘다잎이바늘처럼뾰족한침엽수라구별하기가어렵지만,바늘잎이2~3장이면소나무,5장이면잣나무이니,속담을통해나무를잘모르는일반독자들이소나무와잣나무를쉽게구별하는상식까지얻게되는셈이다.
나아가저자는“매화를보다”라는속담이‘똥을누다’가되는이유를옛궁중의화법에서찾아보고,자주혼동하는‘번데기’와‘굼벵이’의차이를“번데기앞에서주름잡는다”는되지만“굼벵이앞에서주름잡는다”는틀린표현이되는이유와함께설명한다.또한“메밀도굴러가다가서는모가있다”는속담을통해우리가흔히먹는메밀이세모모양이라는상식을일러주기도한다.
이밖에도어릴적오줌싸개일화를떠올리며합당하지않은사물이나행위를이르는“오줌에뒷나무”라는속담을소개하기도하고,가난으로초수목동생활을했던어린시절의추억을되새기며노력없이요행만바라는헛된짓을비웃을때빗대는“쇠불알떨어질까하고제장작지고다닌다”등을인용하며사람에얽힌갖가지우리말도다채롭게소개한다.

생명에관한세밀한관찰력과따뜻한시선을담은,
한편의수필같은생물과학이야기

우리주변곳곳에서식하는생물에대한애정어린시선과세밀한관찰력,그리고따뜻하고유려한문체가돋보이는이책은한편의수필같은교양과학서이다.평생수많은생물을관찰하고연구해온저자가온몸으로체득한생명체의희로애락을듣다보면저절로고개가끄덕여진다.저자는인고의세월을거쳐생명을잉태하고마침내꽃을피우는모든생명체의삶에닮긴이치를따뜻한시선으로우리에게들려준다.
저자는늘“사물을정확히보고싶으면시詩를쓰라”고말한다.과학책은어렵다는편견에도아랑곳않고‘우리말에깃든생물이야기’시리즈가계속관심을받아온데는단연,수필가로도손색없는저자의글솜씨가한몫을했다.편안하고따뜻하면서도예리하고깊이있는시선을놓치지않는저자의글을읽다보면특유의구수한입담에미소짓게되고놀라운통찰력에감탄하게된다.
각권마다에피소드50가지를담은‘우리말에깃든생물이야기’시리즈는『달팽이더듬이위에서티격태격,와우각상쟁』『소라는까먹어도한바구니안까먹어도한바구니』『고슴도치도제새끼는함함하다한다지』『명태가노가리를까니,북어냐동태냐』『소나무가무성하니잣나무도어우렁더우렁』에이어계속출간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