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15.00
Description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사계절에 우리 숲에서 만나는 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얼어붙은 땅을 뚫고 새싹이 나오고 잎눈과 꽃눈이 터지는 봄, 스스로 푸르름이 깊어지는 여름, 단풍 빛깔 고운 가을, 흰 눈 펑펑 내리는 겨울,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따라 우리나라 곳곳을 더듬고 다니며 만난 새들의 삶을 소개한다.
저자

김성호

저자김성호는자연에깃들인생명체에대한사랑에이끌려휘문고등학교를졸업한후연세대학교생물학과에진학하였으며,졸업후같은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1991년,서남대학교생물학과교수가된뒤본격적으로지리산과섬진강이품은생명에특별한시선을두기시작합니다.식물생리학을전공했지만,새에대한각별한사랑과해박한지식을바탕으로『큰오색딱따구리의육아일기』『동고비와함께한80일』『까막딱따구리숲』『바쁘다바빠숲새의생활』을펴냅니다.『동고비와함께한80일』과『까막딱따구리숲』은하루종일새에서단한순간도눈을떼지않기위해학교를휴직까지하며쓴책입니다.그밖에지은책으로『나의생명수업』『어여쁜각시붕어야』『마을뒷산에옹달샘이있어요』『관찰한다는것』등이있으며,어느책에서든과학자특유의예리하고끈질긴관찰력과생명을향한감출수없는사랑이곳곳에묻어납니다.그동안가슴에품은새에대한열정과애정을함께나누고자이책『우리새의봄·여름·가을·겨울』을쓰게되었습니다.2013년부터는서남대학교의과대학기초의학교수로일하고있습니다.

목차

여는글

짝을찾고둥지짓느라부산한봄
번식의계절/번식의시작,둥지/둥지짓기와짝짓기/여름철새의등장/상상을넘어서는부모새의새끼사랑/텃새와여름철새의둥지다툼/홀로서기,둥지를떠나는어린새들/‘한송이의국화꽃을피우기위해’봄부터우는새

성장을위해거쳐야하는애씀의시간여름
여름철새의먹이/가슴짠한부모새의새끼배설물처리법/결국흐르는시련의시간/계곡은새들의은밀한목욕탕/숲의요정/해,달,별을품은새/대를이어갈긴애씀의시간

떠남과또다른만남으로이어지는가을
떠나는여름철새,오는겨울철새/뱁새와황새/텃새황새가겨울철새가된안타까운이야기/훌치기낚시의원조물수리

추위와배고픔을견뎌야하는겨울
겨울철새가오는이유/편대비행은장거리이동의완벽한배열/험난하고기나긴새들의여정/겨울철새가무리를짓는이유/통솔력,신뢰,배려가바탕인겨울철새의삶/철새리더의길/인간의간섭에길들여진독수리/때로는강력한사냥꾼으로변신하는흰꼬리수리/엄청난위용을갖춘최고의사냥꾼참수리/고고한자태의으뜸,두루미

출판사 서평

겨우내웅크렸던몸을활짝펴고둥지짓고짝을지으며대를잇는봄,
새생명이세상을마주할수있게애써키워내는여름,
북극권의혹독한추위를피해찾아온새들이머무는가을과겨울……
‘새아빠’의따스한시선으로담은우리나라새의한해살이!

#새바라기로10년을살면서자연에깃들인새들의모습을사계절에따라정리하다!

어느덧3월입니다.옷깃에스미는바람에도봄기운이살그머니묻어나는가하면,양지쪽가로수에연둣빛이감돕니다.이제얼마안있으면봄을알리는새소리에온산하가들썩거릴테지요.정겨운새소리와함께봄을맞이하는설렘으로새책을소개합니다.‘새박사’‘딱따구리아빠’‘딱따구리에미친사람’이라는별칭으로불리는김성호교수가?동고비와함께한80일?과?까막딱따구리숲?이후6년만에발표한?우리새의봄?여름?가을?겨울?입니다.저자가큰오색딱따구리를만난이후로새만바라보며살았던10년의이야기를새롭게정리한이책은봄?여름?가을?겨울,계절을따라만나는우리나라의새이야기이지요.
저자는식물생리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고지방의신설대학개교첫해에부임합니다.하지만몇해지나지않아대학의현실이학문연구에몰두할형편이아님을깨닫고곁에있는지리산과섬진강으로눈을돌립니다.그곳을찾아들어그안에깃들인다양한생명들을만나면서마침내그들의삶을글과사진으로기록하는일을새로운꿈으로삼게되었습니다.
자연이품은생명들을15년가까이쉼없이만난그는2007년봄날,지리산자락에서그의삶을완전히바꿔놓은큰오색딱따구리와인연이닿습니다.큰오색딱따구리가둥지를완성하고,알을낳아품고,먹이를날라새끼를키워내는과정전체를관찰하여마침내?큰오색딱따구리의육아일기?를세상에펴냅니다.2010년,자그마한동고비한쌍이딱따구리의둥지를오로지부지런함으로자기몸에맞게고치고번식하여여덟마리새끼를키워내는과정을담은?동고비와함께한80일?과2011년,우리나라에서살고있는딱따구리중에서가장크며,외모도화려하지만개체수가줄어들어천연기념물로지정되어보호받고있는까막딱따구리가사람이일군은사시나무숲에찾아와번식하고어린새를키우며,마침내둥지에서떠나보내는과정을모두담은?까막딱따구리숲?을펴내기에이르렀습니다.
이렇듯그가숲에깃들여사는새들이번식하고새끼를키우는과정을경건하고사랑가득한시선으로사진에담고글로풀어내는것은무슨까닭일까요?저자는이책의?여는글?에서그까닭을이렇게말합니다.
“조류를전공한사람이아니기에부담감이컸습니다.용기가필요했습니다.아무도가지않은길이기에두려움도있었습니다.하지만가기로했습니다.새는이렇게생겼다는겉모습을설명하는것에서그치지않고저들은세상을어떻게맞이하는지,어떻게헤쳐나가는지,얼마나간절하게하루하루를살아가는지에대해,곧저들의속모습을,저들의삶을세상에전하고싶어졌습니다.저들의삶을지켜보는시간이우리의삶도함께들여다보는시간이되기를바라는마음하나로말입니다.”

새에관한이야기를할때면저자는눈빛이반짝입니다.몇날며칠을밤새워도모자랄새에대한열정과사랑가득한이야기는끝이없습니다.이렇듯새와함께하는날들이반백을넘긴그를지탱하는힘이아닐까합니다.하여저자에게또하나의별명을붙이려합니다.‘새아빠’…….‘새아빠’가한컷한컷정성스럽게담은사진과,사랑과따스한시선으로바라본사계절우리의새이야기를그와함께하는시간은곧일상에지친우리에게색다른행복을안겨주는시간이되지않을까싶습니다.


#배려와신뢰를바탕으로살아가는새들의모습에서우리의삶도함께들여다보는관찰기록!

이책은사계절에우리숲에서만나는새이야기입니다.얼어붙은땅을뚫고새싹이나오고잎눈과꽃눈이터지는봄,스스로푸르름이깊어지는여름,단풍빛깔고운가을,흰눈펑펑내리는겨울,이렇게계절의변화를따라우리나라곳곳을더듬고다니며만난새들의삶을소개합니다.
둥지짓는모습을비롯하여짝짓기,새끼키우기,새끼의배설물처리하기,어린새의날갯짓,목욕하는장면을비롯해,인간에게편대비행술을전수해준철새들의이동모습,물고기사냥장면,내리는눈을맞으며다투거나무리지어우아하게날아다니는모습,하얗게쌓인눈위를우아하게걷는모습등,다양한새들의저마다살아가는모습을담은200여컷의사진은보고또보아도사랑스럽기짝이없습니다.
봄에는기나긴겨울을견뎌내며새생명을잉태할준비로동고비,까막딱따구리,동박새,오목눈이,원앙,큰소쩍새등텃새들이둥지짓고짝을찾아부산하게움직입니다.텃새는우리나라의새를540종으로한다면약10분의1수준인56종이지요.동고비를비롯한작은새들이오로지부지런함으로종족을이으려는모습에서는경건함까지엿보입니다.텃새의둥지짓기와짝짓기작업이얼추끝나면여름철새들이우리숲을찾아듭니다.되지빠귀,흰배지빠귀,검은되지바뀌,호랑지바뀌,소쩍새,파랑새,호반새,꾀꼬리,팔색조,긴꼬리딱새들이소리높여노래부르며짝을찾고둥지를찾느라여기저기기웃거립니다.
여름은봄에번식을끝내고장마와폭우속에서새끼들을키워내는부모새의애씀의시간이라할수있습니다.텃새와달리여름철새는번식과새끼키우기일정이빡빡합니다.어린새와함께가을에떠나야하기때문입니다.더위를이기지못해은밀한계곡에서목욕을하는물총새,어치,노랑할미새를비롯하여유난히경계가심해좀체만나기힘든숲의요정인팔색조의모습은탄성을자아냅니다.게다가삼광조,곧해,달,별을품은새라는뜻을가진긴꼬리딱새한쌍이새끼를키우는모습은긴여운을남깁니다.
국화꽃이필무렵여름철새소쩍새가우리나라를떠나고,선선한바람을타고힘찬날갯짓으로겨울철새들이몰려오기시작합니다.떠남과또다른만남이이어지는가을,오래전에는우리나라텃새였지만지금은철새가된황새의안타까운사연과더불어훌치기낚시의원조물수리를만날수있습니다.
겨울은늦가을부터찾아드는겨울철새들이온전히자리잡는계절입니다.오리와기러기무리는물론,두루미종류,참수리와독수리를비롯한수리류가무리지어우리나라에머뭅니다.수십에서수만개체로무리지어이동하는철새들의이동방법은편대비행으로,그방법을들여다보면절로감탄이터져나옵니다.‘V’자의꼭짓점에선두가위치하고,그뒤로젊고힘센개체,늙고힘없는개체,어린개체,그리고마지막에는힘이세고경험이풍부한개체가자리합니다.앞에서끌고뒤에서밀어주는이완벽한배열로그험난하고기나긴여정을무사히마칠수있을테지요.리더의통솔력에서비롯되는조직력과질서,배려……,부러우리만치철저히민주적인철새들의모습에서많은것을느낄수있을것입니다.하늘의제왕인독수리가인간의간섭으로길들여진안타까운사연,위용넘치는사냥꾼참수리의당당한모습도만납니다.마지막으로하얀눈을배경으로고고한자태를자랑하는두루미의환상적인모습에선편안한마음과더불어또다시시작되는새봄을기약하겠지요.
이책과더불어새들의노랫소리에귀를기울이면서마음의평안과위안을얻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