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면 대구요, 비 내리면 청어란다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눈 내리면 대구요, 비 내리면 청어란다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14.50
Description
우리 속담과 관용구에 얽힌 생물 이야기
"동풍 맞은 익모초" "울고 먹는 씨아라" "터진 꽈리 보듯 한다"라는 표현은 어떻게 생겨난 말일까? 녹두나물은 어쩌다 '숙주나물'이 됐을까? 왜 어떤 일의 빌미를 '꼬투리'라고 할까? 우리 일상에서 흔히 쓰는 관용구의 오랜 속담들은 유독 동물이나 식물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많다. 이 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물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달팽이 박사로 잘 알려진 저자가 우리말에 서려 있는 생물 이야기를 찾아내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글솜씨로 풀어낸 책이다. 속담과 관련된 흥미로운 삽화들과 저자만의 섬세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눈 내리면 대구요, 비 내리면 청어란다'는 생물 지식과 더불어 우리말에 담긴 속뜻까지 알차게 담아냈다.
저자

권오길

대중과학의친절한전파자로신문과방송에서활약하고있는‘달팽이박사’이자,우리고유어(토박이말)를많이쓴다고하여‘과학계의김유정’이라불리는생물학자다.1940년경남산청에서태어나진주고,서울대생물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수도여고,경기고,서울사대부고교사를거쳐강원대생물학과교수로재직했다.현재는강원대명예교수로있으면서재미있는과학이야기를꾸준하게쓰고있다.1994년부터〈강원일보〉에‘생물이야기’를비롯해2009년부터〈교수신문〉에,2011년부터〈월간중앙〉에칼럼을연재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1994년『꿈꾸는달팽이』를시작으로『생물의죽살이』『개눈과틀니』『손에잡히는과학교과서동물』『흙에도뭇생명이…』『산들에도뭇생명이…』를비롯해‘우리말에깃든생물이야기’시리즈인『달팽이더듬이위에서티격태격,와우각상쟁』『소라는까먹어도한바구니안까먹어도한바구니』『고슴도치도제새끼는함함하다한다지?』『명태가노가리를까니,북어냐동태냐』『소나무가무성하니잣나무도어우렁더우렁』『눈내리면대구요,비내리면청어란다』자연과인문을버무린『과학비빔밥』(전3권)등50여권이있다.2000년강원도문화상(학술상),2002년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저작상,2003년대한민국과학문화상,2016년동곡상(교육학술부문)등을수상했다.

목차

차례

글머리에

독사는허물을벗어도독사이다
복장터지다
울고먹는씨아라
가슴이숯등걸이되다
바람바른데탱자열매같이
나무도옮겨심으면삼년은몸살을앓는다
피라미만잡힌다
어르고등골뺀다
칠팔월은어곯듯
밀밭만지나가도취한다
귀먹은중마캐듯
종달새깨그루에앉아통천하를보는체한다
한강이녹두죽이라도쪽박이없어못먹겠다
앵두를따다
개발에땀나다
밑구멍으로호박씨까다
조개속의게
개가머루먹듯
눈본대구,비본청어
잔디밭에서비늘찾기
꼬막맛변하면죽을날가깝다
죽지부러진독수리
엎어진놈꼭뒤차기
산돼지를잡으려다가집돼지까지잃는다
솜에채어도발가락이깨진다
피다잡은논없고도둑다잡은나라없다
멸치한마리는어쭙잖아도개버릇이사납다
꼬투리를잡다
오뉴월똥파리끓듯
좁쌀에뒤웅판다
초물부추는사촌도안주고맏사위만준다
먼데단냉이보다가까운데쓴냉이
눈썹에서캐쓸까
열손가락깨물어안아픈손가락이없다
뺨맞는데구레나룻이한부조
난초불붙으니혜초가탄식한다
왜가리새여울목넘어다보듯
옳은말은소태처럼쓴법
올챙이적생각은못하고개구리된생각만한다
딱따구리부작
돼지발톱에봉숭아를들인다
국화는서리를맞아도꺾이지않는다
말은앵무새지
석류는떨어져도안떨어지는유자를부러워하지않는다
동풍맞은익모초
열무김치맛도안들어서군내부터난다
사자어금니아끼듯
터진꽈리보듯한다
코떼어놓은수달꼴
가을멸구는나락벼늘도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