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 이야기

$23.00
Description
집 밖을 나서면 만날 수 있는 풀들의 이야기!
집 밖을 나서면 만나는 산책로 주변과 보도블록 틈새를 비집고 올라온 풀들의 이야기!

〈솟은땅 너른땅의 푸나무〉,〈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의 저자 유기억 선생이 지난 3~4년 동안 걸어서 다닌 출근길에서 만난 식물 이야기, ‘집 밖을 나서면 보이는 식물’ 시리즈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 이야기〉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를 펴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 이야기〉는 집 근처나 산책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흔하되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토속식물과 외래식물을 포함한 63종류의 풀을 꽃이 피는 시기의 순서로 배열하였고, 해당 식물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과 싹이 튼 후 열매를 맺기까지의 모습, 비슷한 종류와 구별되는 점, 이름의 유래, 쓰임새 등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우리는 산책로 주변의 화초들, 보도블록 틈새를 비집고 올라온 풀들과 나름의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들꽃들을 무심코 지나쳐 왔다. 이 책에 실린 식물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여 찍은 450여 장의 사진들과 함께 풀에 얽힌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저 그런 풀이 아닌 늘 곁에 하는 친구 같은 느낌으로 다가들 것이다.
저자

유기억

유기억
강원도횡성에서태어나강원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식물분류학전공으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농촌진흥청,미국콜로라도주립대학교,미국플로리다대학교,시카고필드자연사박물관,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에서박사후연수및방문연구원으로근무했으며,2002년부터강원대학교생명과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지은책으로는『솟은땅너른땅의푸나무』,『특징으로보는한반도제비꽃』,『한반도관속식물분포도』,『양구의산채』,『대학생물학』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봄을알리는전령사꽃마리
2…노란색꽃,매력의꽃다지
3…다산의상징제비꽃
4…어느곳에서든살아남는서양민들레
5…이름보다꽃이아름다운광대나물
6…작은것의대표벼룩이자리
7…줄기는비었지만튼튼한산괴불주머니
8…잃어버린입맛을되찾아주는머위
9…장난감의재료로이용되는쇠뜨기
10…봄나물의대표식물냉이
11…쓴맛의대명사고들빼기
12…선풍기날개를닮은별꽃
13…털때문에인기가없는점나도나물
14…양귀비과(科)라불러다오!애기똥풀
15…돈나물이아니고돌나물
16…시어머니의사랑을닮은금낭화
17…부르기는불편하지만야무진뽀리뱅이
18…웰빙식재료로각광받는지칭개
19…가짜쑥갓이라슬픈개쑥갓
20…고양이의병을고쳐주는괭이밥
21…출근길을반겨주는고마운친구자주닭개비
22…꼼꼼한관찰의필요성을알게해준개밀
23…나팔꽃이라잘못불리는메꽃
24…바닥기어가기의달인애기땅빈대
25…험상궂지만꽃이매혹적인매발톱
26…지팡이로쓰임이많은명아주
27…끈질긴생명력에서최고로꼽히는쇠비름
28…달걀프라이를닮은꽃개망초
29…섬유소의왕질경이
30…산책로주변을주름잡는큰금계국
31…잎으로만본다면사나움의최고식물큰방가지똥
32…행운,그리고잔디밭의무법자토끼풀
33…고향친구가생각나는강아지풀
34…참깨,들깨와는다르게생긴깨풀
35…까만열매가예쁘지만독이있는까마중
36…꽃이피고지는시간이특이한달맞이꽃
37…고부간의갈등이얽힌며느리밑씻개
38…꽃이포크를닮은바랭이
39…마주보는잎의조화가아름다운박주가리
40…좁은틈새를좋아한다면나를따르라!비노리
41…규칙성이있게꽃을피우는비비추
42…소의혓바닥처럼털이거센쇠서나물
43…거지가상추대신쌈으로먹었다는삼잎국화
44…쓰임새가다양한팔방미인쑥
45…야생쌈채소의최고왕고들빼기
46…어머니를위한보약익모초
47…하늘이인정한국화원추천인국
48…해맑은꽃잎이보기좋은원추리
49…자세히살펴야비로소보이는중대가리풀
50…야생나리중최고참나리
51…수박향기가나는차풀
52…쥐꼬리를닮지않은쥐꼬리망초
53…털북숭이의대표털별꽃아재비
54…호프와사촌지간환삼덩굴
55…습지식물의대표주자고마리
56…소의무릎을닮은쇠무릎
57…누워서자라는갈대달뿌리풀
58…초식동물도싫어하는돼지풀
59…독특한향기와줄기가세모진방동사니
60…경작지의불청객미국가막사리
61…끈적거림의대표털진득찰
62…가을바람과꽃이잘어울리는미국쑥부쟁이
63…순백의꽃이아름다운서양등골나물

출판사 서평

집밖을나서면만나는산책로주변과
보도블록틈새를비집고올라온풀들의이야기!

『솟은땅너른땅의푸나무』,『특징으로보는한반도제비꽃』의저자유기억선생이지난3~4년동안걸어서다닌출근길에서만난식물이야기,‘집밖을나서면보이는식물’시리즈『꼬리에꼬리를무는풀이야기』와『꼬리에꼬리를무는나무이야기』를펴냈다.
『꼬리에꼬리를무는풀이야기』는집근처나산책로주변에서만날수있는,아주흔하되잘알려지지않은우리의토속식물과외래식물을포함한63종류의풀을꽃이피는시기의순서로배열하였고,해당식물을처음만났을때의느낌과싹이튼후열매를맺기까지의모습,비슷한종류와구별되는점,이름의유래,쓰임새등을중심으로정리했다.
우리는산책로주변의화초들,보도블록틈새를비집고올라온풀들과나름의자태를뽐내고있지만아무런관심도보이지않고들꽃들을무심코지나쳐왔다.이책에실린식물하나하나에정성을기울여찍은450여장의사진들과함께풀에얽힌저자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그저그런풀이아닌늘곁에하는친구같은느낌으로다가들것이다.


생김새가비슷비슷하여구별하기가어려운풀,
핵심특징으로간단하게구별하는방법을제시하다!

유럽이원산지인서양민들레는1921년이전에우리나라에들어와전국으로퍼져나간대표적인외래식물이다.우리나라에서절로나서자라는민들레와구별하는가장쉬운방법은민들레는꽃을보호하는총포(總苞)의조각이선형으로모두위쪽을향하지만서양민들레의바깥쪽총포조각들은뒤로젖혀져있다.
벼룩이자리와벼룩나물은고만고만하게작아서구별하기가힘들지만잎모양이둥글면벼룩이자리,그래서‘둥근자리’로기억하면된다.또산괴불주머니와비슷하게생겼지만바깥쪽꽃부리끝이갑자기짧고뾰족해지며,꽃이흰빛이도는노란색인것은괴불주머니란다.
요즘쌈채소로인기높은왕고들빼기는잎가장자리가심하게갈라져작은고들빼기와쉽게구별된다.집밖의양지쪽에항상보이고,크기도작아길을걷다잠시쉴때면한번쯤자세히볼수있는애기땅빈대는잎에검은색반점이있지만누운땅빈대는반점이없다.큰땅빈대와털땅빈대는줄기가비스듬히서거나곧게서는데큰땅빈대는열매에털이없지만털땅빈대에는털이있다.
잎을떼어손바닥에몇번내리친뒤냄새를맡아보면수박향이나는차풀을,같은속은아니지만비슷한크기와잎모양에서자귀풀로오인하는경우가종종있다.차풀과달리자귀풀은줄기가녹색이고똑바로자라며,잎끝이둥글고잎이10~20쌍으로수가적다.

이처럼풀하나에비슷한종류를구별하는핵심정보가소개되어있어하나를알면적어도풀3종류는덤으로알수있다.


이름에덧붙인식물의특징과
식물에깃들인사연들을맛깔스럽게버무려내다!

장난감으로이용되는쇠뜨기는돌틈이든,논두렁이든햇볕이잘드는풀밭근처에꿈틀대며올라오는데줄기와가지각각의마디부분을끼웠다뺐다할수있어옛날시골아이들에게재미있는장난감이되었더란다.
고양이의병을고쳐주는괭이밥은고양이의소화를돕는풀이란다.잎자루끝에하트를닮은작은잎3장이사이좋게모여있는모양에빗대어꽃말이‘빛나는마음’이며잎을활짝펼치고있는모습이아름답다.
마주보는잎의조화가아름다운박주가리는겨울이되어도예쁜열매를매달고자기를봐주기를기다리는데열매에힘을가하면이때다싶은듯이우르르씨앗들이여행길을나선다.
소의혓바닥처럼털이거센쇠서나물은소의혓바닥처럼생긴잎의모양이나잎과줄기에난거센털을제대로표현하고있으며,거지가상추대신쌈으로먹었다는삼잎국화는그잎이너무맛이좋고영양가도많아남주기가아까워옛날사람들이거지들이먹는풀이라는말을지어내어경계했다고한다.
자세히살펴야비로소보이는중대가리풀은불교를믿는사람들이들으면스님을비하한다고노발대발할수도있지만,꽃이모여있는두화(頭花)의모양이삭발을한후뾰족뾰족하게자란스님의머리모양을닮았다하여이런이름을붙였다고하니좀귀엽게느껴지기도한다.
경작지의불청객미국가막사리는오염물질이많은도심주변하천이나물이고여있는연못근처에서쉽게볼수있다.하지만씨앗의강한털과물을이용한퍼짐으로빠르게삶의터전을넓혀나간대표적인외래식물이다.

저자가식물에붙인각각의제목을보면굳이그식물을보지않아도특징이생생하게떠오른다.이렇듯우리산하에서자라는온갖풀들은우리의정서와맞물려있으며,그래서더욱사랑스럽게느껴진다.우리산하에뿌리내리며사는귀화식물이나외래식물이무슨죄가있느냐고어떤이는말하지만,우리나라에자생하는생물들과의경쟁에서항상우위에있고번식력도강해우리자연생태계를위협하는것은사실이다.우리의토종생물을보호하는차원에서그들의터전을관리해야한다는당부도잊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