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

$23.00
Description
집 밖을 나서면 만날 수 있는 나무들의 이야기!
집 밖을 나서면 만나는 길가와 산책길에 절로 자라거나 심어진 나무들의 이야기!

언제 겨울 추위가 물러갈까 종종걸음을 재촉하다가 어느 날 문득 다가온 봄. 나무줄기의 색이 뽀얗게 물기가 오를 즈음이면 어느덧 남녘에서는 매화꽃과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아직 서울 주변으로는 꽃 소식이 잠잠하다. 이윽고 주변으로 백목련과 개나리가 꽃을 피우더니, 사나흘 이상기온에 이제 자기가 나설 차례인가 싶어 벚꽃까지 우르르 피었더랬다. 서울 이북 지역에까지 벚꽃이 피면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는 뜻일 터. 이처럼 나무들은 꽃이 피는 시기나 가을 단풍이 지는 시기로 모든 만물에는 순서가 있음을 알려주는 지혜를 가졌다.
이렇듯 지혜로운 식물을 주인공으로 하여〈솟은땅 너른땅의 푸나무〉,〈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의 저자 유기억 선생이 3~4년 동안 준비하여 ‘집 밖을 나서면 보이는 식물 시리즈’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 이야기〉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에는 발길 닿는 대로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나무 45종류의 특징과 학명의 뜻, 그리고 아주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특징으로 비슷한 종류를 구별하는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여기에 나무에 얽힌 저자의 추억담은 사진으로 나무를 보는 재미에서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0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저자

유기억

유기억
강원도횡성에서태어나강원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식물분류학전공으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농촌진흥청,미국콜로라도주립대학교,미국플로리다대학교,시카고필드자연사박물관,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에서박사후연수및방문연구원으로근무했으며,2002년부터강원대학교생명과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지은책으로는『솟은땅너른땅의푸나무』,『특징으로보는한반도제비꽃』,『한반도관속식물분포도』,『양구의산채』,『대학생물학』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드라마로유명해진화석식물메타세쿼이아
2…이른봄의향기를전해주는나무회양목
3…산속에서는만날수없는산수유
4…대부분목련으로잘못부르는백목련
5…노란병아리가떠오르는개나리
6…방울나무로더잘알려진양버즘나무
7…벚꽃축제의주인공은왕벚나무
8…분홍색꽃뭉치가화려한박태기나무
9…명자나무와사촌지간인산당화
10…꽃,향기,의미삼박자를갖춘수수꽃다리
11…팝콘?밥풀?어디에견주어도잘어울리는조팝나무
12…줄기의날개만큼은최고인화살나무
13…늘친구같은철쭉,산철쭉과진달래
14…그늘,놀이터,단풍등선물보따리가넉넉한느티나무
15…일곱갈래로갈라진잎이예쁜단풍나무
16…이름은불량해도꽃향기가좋은쥐똥나무
17…열매가풍성한가죽나무
18…벌과나비가좋아하는꽃을지닌족제비싸리
19…흰꽃의향연을펼치는이팝나무
20…‘아카시아나무’가아닌‘아까시나무’라불러주오
21…꽃잎같은흰색포엽이아름다운산딸나무
22…슬픔과기쁨을두루갖춘불두화와백당나무
23…꽃이백합을닮은튜울립나무
24…늘푸른버팀목사철나무
25…도심속의새친구쉬땅나무
26…쓰임새가많은구기자나무
27…벽타고올라가기의최고담쟁이덩굴
28…잎의수면운동이재미있는자귀나무
29…야생차로환영받는인동
30…개두릅또는엄나무로잘못불리는음나무
31…노란꽃과풍선처럼생긴열매가보기좋은모감주나무
32…모과나무줄기를닮은배롱나무
33…한여름꽃잎길을깔아주는회화나무
34…봄나물의대명사두릅나무
35…장모의사랑이느껴지는사위질빵
36…열매냄새가고약해도쓸모가많은은행나무
37…언제보아도친근한소나무
38…등나무로불리는휘감기의달인등
39…꽃색깔이다양한무궁화
40…습지식물의대표주자버드나무
41…갈증을풀어주는열매산딸기
42…꽃이화려하고아름다운오동나무와참오동나무
43…낙엽지는소나무라낙엽송인일본잎갈나무
44…노란색꽃이매력적인죽단화와황매화
45…층층나무와사촌격인흰말채나무

출판사 서평

집밖을나서면만나는길가와산책길에
절로자라거나심어진나무들의이야기!

언제겨울추위가물러갈까종종걸음을재촉하다가어느날문득다가온봄.나무줄기의색이뽀얗게물기가오를즈음이면어느덧남녘에서는매화꽃과산수유축제가열린다는소식이들려온다.아직서울주변으로는꽃소식이잠잠하다.이윽고주변으로백목련과개나리가꽃을피우더니,사나흘이상기온에이제자기가나설차례인가싶어벚꽃까지우르르피었더랬다.서울이북지역에까지벚꽃이피면완연한봄이찾아왔다는뜻일터.이처럼나무들은꽃이피는시기나가을단풍이지는시기로모든만물에는순서가있음을알려주는지혜를가졌다.
이렇듯지혜로운식물을주인공으로하여『솟은땅너른땅의푸나무』,『특징으로보는한반도제비꽃』의저자유기억선생이3~4년동안준비하여‘집밖을나서면보이는식물시리즈’『꼬리에꼬리를무는풀이야기』와『꼬리에꼬리를무는나무이야기』를펴냈다.
이책『꼬리에꼬리를무는나무이야기』에는발길닿는대로우리주변에서친숙하게만날수있는나무45종류의특징과학명의뜻,그리고아주간단하면서도핵심적인특징으로비슷한종류를구별하는방법등이소개되어있다.여기에나무에얽힌저자의추억담은사진으로나무를보는재미에서읽는즐거움을더해준다.

우리가미처몰랐던,그리고잘못알고있었던
나무에관한이야기를일목요연하게정리하다!

산에도산수유가있을까?우리나라에서볼수있는산수유는모두재배하는나무다.따라서산속에서만나는나무는산수유처럼꽃이피고생강향이나는‘생강나무’다.잎보다꽃이먼저피고,꽃색깔도노란색에,꽃이피는시기도비슷하여착각을일으키는것이다.
도시의봄을알리는나무목련은모두가좋아한다.그러나우리가봄이면마주하는목련은목련이아니라정확히‘백목련’으로,중국에서들여와관상용으로심는나무다.그밖에자주목련,별목련등은목련을개량해서만든종류이며,절로나서자라는목련은제주도에서만볼수있단다.
바닷가모래밭에서자라는해당화와꽃이비슷하다고하여이름붙인산당화와남부지방에서주로관상용으로심는명자나무와구별하기가여간까다로운것이아니다.산당화는명자나무보다키가크고가지에돌기가없으며잎에잔톱니가있어명자나무와구별할수있다.
부처님머리를닮은꽃이핀다하여붙인불두화(佛頭花)와‘백당나무’의꽃은하나하나를보면비슷하지만,공처럼둥근모양으로씨를맺을수없는무성화로피는불두화와달리백당나무는무성화와유성화가함께핀다.바깥쪽꽃은불두화와비슷한무성화가피지만,안쪽에는지름5~6밀리미터에작고흰색인유성화가있어조금만신경쓰면구별할수있다.
삼계탕이나백숙을끓일때넣는엄나무는‘음나무’가바른이름이란다.가지에올라오는새순을두릅나무의순처럼먹을수있어‘개두릅’이라고도한다.가시가날카로워귀신도얼씬거리지못하게막아준다는전설이있어육각형노리개를만들어어린아이의허리춤에매달아주었고,이노리개를‘음’이라했다는데에서비롯된이름이라한다.

이름에저마다사연을간직한나무들,
라일락?이제는수수꽃다리라고불러주세요!

잘가꾼화단을동그란모양으로에워싸는키가작고가녀린회양목으로도장을만든다?도무지상상할수없지만이회양목은자연에서크게7미터까지자라며재질이균일하고치밀하여가지줄기만으로도도장몇개를팔수있다고하여‘도장나무’라고도부른다.
은은한향기로사람들을사로잡는나무가있다.바로‘수수꽃다리’와서양수수꽃다리인‘라일락’이다.동유럽에서자라지만우리나라에원예종으로심는라일락이‘노랫말’로인기를끈탓에우리의수수꽃다리는라일락에파묻혀이름을잃고말았다.이둘을구별하는가장쉬운방법은꽃모양으로,수수꽃다리의꽃부리가라일락보다길다.
배롱나무는꽃이오랫동안피어있어지방에서는‘백일홍’또는‘백일홍나무’라부르기도한다.배롱나무는특히절근처에많이심는데,속세의모든짐을벗듯이수피(樹皮)가벗겨져서그렇다는이야기가있다.항간에서는‘간지럼나무’또는‘간즈름나무’라고도하는데껍질이얇아잘벗겨지고나무껍질을손으로긁으면잎이조금씩움직이는듯흔들린다하여붙인이름이라고도한다.
‘사위질빵’이라는식물은사위를아끼는장모가사위가질지게에무거운짐을얹지못하게하려고약한덩굴줄기로지게질빵을만들어줬다고하여붙인이름이라고한다.사위를사랑하는장모의마음이고스란히느껴진다.

이처럼나무에관한핵심정보와더불어,혼동하기쉬운종류를구별할수있는가장기본적인방법과나무이름에얽힌사연까지알려주는저자의친절함에45종의나무뿐만아니라비슷한특징을가진나무들까지두루두루알수있다.게다가각개체의특징을살린520여장의사진까지볼수있으니,이책을읽고나면집밖에서만나는나무들이더욱친근한모습으로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