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맥락 읽기 (한 학기 한 권 읽기 | 소설 맥락의 틈읽기와 더읽기)

현대소설 맥락 읽기 (한 학기 한 권 읽기 | 소설 맥락의 틈읽기와 더읽기)

$15.43
Description
독서 생활화와 즐거운 독서를 위한 혁명,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취지를 잘 담아낸 책!
2015개정 국어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가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2018년부터 초등학생 3·4학년, 중학생 1학년, 고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시행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초등학생 3학년부터 고등학생 3학년까지 모두 시행될 예정이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벌어졌던 부분 독서, 줄거리 독서, 요약 독서 방식의 독서 교육과 결과 중심, 교사 중심의 국어 교육의 반성에서 비롯된 학생 중심·과정 중심· 작품 전체 독서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진행하기에 앞서 준비 과정이 미흡하다 보니 학생은 물론, 교사들까지 어떤 책을 선정하고 어떤 과정으로 진행해야 할지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교육 현장의 혼란스러움을 극복하고 학생과 교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랫동안 사교육 현장에서 국어와 독서를 지도해온 저자 채명식 선생은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독서 혁명’이라 정의하면서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와 필요성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마침내 『현대소설 맥락 읽기』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읽고 싶은 책을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줌과 동시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부분 글과 관련 있는 작품, 그리고 독서 과정에서 작품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을 거쳐 밀도 있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예를 들면 학생이 궁금해할 문장을 스스로 질문하는 형식으로 하였고, 저자는 작품 속에서 이해 가능한 의미는 내재적 맥락으로, 문화·사회·역사 등 작품 밖의 정보나 지식을 동원하여 이해할 수 있는 의미는 문화사회적 맥락으로 구분하여 친절하고도 알찬 해설을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작품을 읽는 데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낱말에 대한 뜻풀이도 곁들였다. 또한 각각의 작품이 끝난 뒤에는 ‘깊이 이해하기’로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사건이나 법령, 제도 등을 간략하게 소개함과 동시에 관련 사진 자료를 덧붙여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게 했다. 마지막으로 ‘사실 확인하기’로 각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통해 ‘한 학기 한 권 읽기’라는 독서 혁명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

채명식

어려서부터책읽기와글쓰기를좋아했다.시·소설·영화속에숨어있는퍼즐찾기를즐긴다.시인·소설가·감독과의실제만남보다작품을통한만남에더흥미를느낀다.좋은작품은좋은독자에게좋은질문을많이유도한다고믿고있으므로,작품에다질문하느라사로잡혀있는시간을사랑한다.동대문학상·계명문학상·영화예술신인상을받았고,[세계일보]신춘문예에당선했다.예술작품에대해말하고쓰는일로의식주를해결해왔다.동국대·서울교대그리고강남대성학원등에서강의했다.10여권의책을썼고,가장최근의저서로『독서는질문이다』가있다.

목차

이책을활용하는방법

01태형(笞刑)_김동인-옥중기의일절
02고향(故鄕)_현진건
03패강랭(浿江冷)_이태준
04치숙(痴淑)_채만식
05오발탄(誤發彈)_이범선
06서울,1964년겨울_김승옥

출판사 서평

처절했던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그리고1964년격동의시대까지,
소설과함께역사와시대의맥락을읽는다!

이책에는모두6편의단편소설이시대순으로실려있으며,처음발표된원문을싣는것을원칙으로하되,원문을구할수없는김동인의「태형」은발표시기에가장가까운그의단편집에서찾아실었다.간략하게6편의작품을살펴보면,김동인이1923년1월[동명]에발표한「태형」은‘옥중기(獄中記)의일절(一節)’이란부제에서알수있듯이,1919년3·1운동이후3월26일부터90일동안미결수로평양경찰서에수감된경험을바탕으로쓴작품이다.특히이작품은3·1운동으로감옥소에들어온처절한사연들이소개된발표당시의원문과는달리,검열에서누락되어“한담이며회고담들이사귀어졌다”로요약되어있다.이작품의핵심어는‘3·1운동’,‘범죄즉결령’,‘조선태형령’이다.
현진건의「고향」은1926년1월4일[조선일보]에「그의얼굴」로발표되었으나두달뒤작품집『조선의얼굴』에「고향」이란제목으로실려있다.이작품은대구에서서울로올라오는차중에서만난‘그’에대한이야기와함께‘그’와혼인말이오갔던한여인의이야기를곁들인액자소설형식이다.이작품에서는조선을수탈하는데앞장선‘동양척식회사’의폐해와일본이공창제도를조선에들여온저의를엿볼수있다.핵심어는‘동양척식회사’,「보안법」,‘공동묘지령’,‘공창제도’이다.
월북작가이태준의「패강랭」은평양을배경으로한작품으로1938년[삼천리문학]1월호(창간호)에실렸다.당시평양의모습과기생의쇠락을엿볼수있을뿐만아니라,내선일체에따라관리나변절한작가들을비아냥거리는작가는식민지조국에서더냉혹한시대가올것임을비통하게그려낸다.이작품역시처음발표당시의글이일제검열로수정된부분이있음을발견할수있다.핵심어는‘조선어말살정책’,‘조선전통훼손’,‘유성기소리’이다.
채만식의「치숙」은‘어리석은아저씨’란뜻으로,1938년3월7일부터14일까지[동아일보]에연재된작품이다.사회주의운동으로징역을살고나와폐병으로앓아누운오촌당고모의남편‘아저씨’에빗대어‘나’는철저하게일본식(내지식)으로살아가길꿈꾼다.‘나’는자신이일하는일본인주인에게서얻어들은‘사회주의’로‘아저씨’를비난하고비아냥거리지만실제로일제가내세운‘내선일체’에순응하는인간일뿐이다.작가채만식의풍자적인성향이적절하게나타나있다.핵심어는‘내지일본’,‘내선결혼’,‘잡지[킹구]와[쇼넹구락부]’이다.
이범선의「오발탄」은1959년[현대문학]10월호에발표되었고,곧바로출간한창작집『오발탄』에실린작품이다.이작품은해방의기쁨을느낄새도없이북한고향을등지고떠나남한해방촌에정착한월남가족에대한비극적인이야기로,1961년영화로도제작되었지만어두운한국사회를묘사했다는이유로상영이금지되기도했다.해방에이어서한국전쟁을거쳐해방촌의판잣집에서희망이라곤전혀없는월남민가족의삶으로당시사회의치부를적나라하게묘사했다.핵심어는‘1950년대해방촌의모습’,‘신원조회와신원보증’,‘월남민가족의모습’이다.
김승옥의「서울,1964년겨울」은1965년〈사상계〉6월호에발표한작품으로,대학원생과병사계공무원,그리고서적외판원으로살아가는세명의남자가등장하여당시사회상황을보여준다.1964년3월24일굴욕적인한·일회담반대운동은이후6·3항쟁으로이어졌고,박정희정권은이날오후8시에계엄령을선포한다.이러한일련의사건들이작품에는직접적으로드러나지는않지만,대학원생안과‘나’의대화에투영되어있다.핵심어는‘6·3항쟁과계엄령’,‘야간통행금지제도’,「시체해부보존법」이다.

‘한학기한권읽기’의취지에걸맞게1919년에서1964년까지시대상황을반영하는6편의작품을읽다보면근현대사의일면을두루섭렵한듯한뿌듯함까지더해진다.이러한까닭에독서는아무리강조해도지나침이없으며,특히청소년에게는지식을습득하는과정이요,교양을넓히는관문이며다양한인생을접할수있는기회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