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가 있는 풍경 (한지 수채화 | 양장본 Hardcover)

황새가 있는 풍경 (한지 수채화 | 양장본 Hardcover)

$50.00
Description
이 책은 우리 땅에서 멸종된 국제적 멸종위기 1급 보호종이자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황새를 복원한 국내 유일 황새복원 전문가 한국교원대학교 박시룡 명예교수가 ‘황새’를 주제로 글을 쓰고 한지에 그린 수채화들을 담은 화집이다.
우리나라에서 저자가 한반도에 황새를 복귀시키리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독일 유학 시절의 이야기와 그림 그리고 남한 땅에서 황새 야생복귀를 완성했던 이후의 작품들과 함께 그의 어린 시절의 마음속에 그려왔던 추억을 회상하며 글로 엮었다.
독일 유학 시절에 그토록 닮고 싶고, 그의 우상이었던 에밀 놀데의 생가와 독일의 황새 마을을 방문한 이야기 그리고 농촌의 모습도 한지 수채화로 담았다. 책의 서문과 그림의 독일어는 한국교원대학교 양도원 명예교수가 옮겼다.
저자

박시룡

1952년전라북도전주출생,한국교원대학교명예교수로황새생태연구원장을지냈다.독일본대학교이학박사(Dr.rer.nat.)학위를받았다.휘파람새의노랫소리,괭이갈매기의음성학적의사소통,조류의반포자행동그리고멸종위기종황새야생복귀에관한83편의연구논문을발표했으며,『황새,자연에날다』등16권의저서와번역서를펴냈다.제1회<황새가있는풍경을꿈꾸다>수채화개인전을서울인사동(희수갤러리2016.12)에서가진바있다.

목차

서문
1부한반도에황새가날개를활짝펼치는그날을위해
황새야,미안해!/거꾸로보는한국황새의진화/산황이를추모하며/황새를부탁해!/대술황새고향마을/
독일황새마을뤼슈테트

2부나와놀데그리고‘황새가있는풍경’
독일유학시절에밀놀데를처음만나다/한국을방문한에밀놀데/어린시절,어둠속에서빛을보다/
독일에서보낸유학시절…친절한하이너·하이델베르크에가다·본에서학문의길을걷다·박쥐에대한열정의시간·유학시절에바라본독일의풍경·처음경험한그림전시회·귀국후박쥐연구를접은이유/독도에서조류를연구하다/
고도성장의빛과그림자/세뷜에서에밀놀데를만나다/놀데의파도와어우러진새로운차원의‘황새가있는풍경’/‘황새가있는풍경’한지수채화가완성되기까지…물감부딪치기·물감겹치기·황새그리기·배접지
맺는글

출판사 서평

황새방사에대한참회록!
무분별한농약살포로황새서식지복원점수는아직10점대…

1996년당시한국교원대학교에재직하면서박시룡교수는우리땅에서멸종된국제적멸종위기1급보호종이자한국의천연기념물인황새를다시되살려야한다는필연적인사명감으로러시아에이어서독일에서황새를들여오면서황새야생복귀프로젝트를본격적으로진행했다.결코짧지않은18년의세월을거쳐2014년6월13~18일에황새귀향행사를치렀다.
2017년2월저자는30년교수재직을마감했고,이후한국교원대학교에서인공증식한황새들의연구를계속이어갈의지가없고,‘황새의옛번식지’인충청남도예산군대술면궐곡리에산업폐기물매립장건설을법원에서승인했으며,‘옛번식지’인김중철씨가돌보고있는황새쌍의둥지에서겨우수십미터앞에돼지축사를허가해주는가하면,약4년전황새고향마을인예산군대술면에자연방사하기직전일부농가에서친환경농사를시작했지만지금은소출이줄어들었을뿐만아니라농사짓기도힘들다고다시농약을뿌리는관행농업으로돌아갈위기의상황들이벌어졌다.
2019년은한반도황새야생복귀4년째되는해이지만,그동안우리자연은이황새들의안전을허락하지않았다.이미17마리가전신주감전과농약과제초제오염등으로목숨을잃었고,북한으로날아간3마리는행방이묘연했다.이러한상황을고통스럽게지켜보면서저자는우리나라황새들을살릴수있는방법을고민하다가지난날독일유학시절에취미삼아그렸던그림을독일인들이사주었던기억을떠올렸다.이에황새를주제로한그림들을판매하기로하고또그림들을모아책으로엮는한편,책의인세와책에수록된그림판매수익모두황새들의먹이터이자서식지복원을위해농약과제초제를쓰지않는농부들의보조금으로쓰기로했다.
비록계기는그렇다해도,작품을준비하고선별하면서그는이과정이곧자신이제대로돌보지못한,아니우리가제대로지키지못한황새들에게미안한마음을넘어선황새들을향한참회로마음이내내착잡하고무거웠다고고백한다.그의말대로비록이책이화집의형태를띠었지만우리나라야생에서힘겹게살아가는황새들을위한헌정의기록이라고해도좋겠다.

우리고유의제작기법이담긴한지에
황새의숨결을담다!

이책은독특하다.2014년우리나라최초로인공증식한야생복귀시킨황새를주제로한글과세계적으로인정받은우리고유의제조법으로만든한지에그린수채화가주를이룬100여점의작품이어우러진화집이다.글이야저자가18년동안연구한내공으로그렇다해도,그의그림은미술을전공한이들못지않다.게다가우리의한지에담은그림이수묵화가아닌수채화라니!때론파스텔화같고,때론유화같은묘한느낌을자아낸다.황새에대한치열한고민과미안함이이렇듯멋진작품으로탄생한것은어떡하든한반도에서황새들이살아갈터전을마련해주려는그의간절함이때문은아니었을까싶다.
독특하고아름다운색상과때론섬세하고때로는거친붓터치가교묘하게어울리는작품과함께그의회한가득한황새에관한이야기,모두가힘들었던한국전쟁이후의어린시절이야기,독일유학시절등의이야기가그림과어우러져커다란울림으로다가온다.
저자는어떻게한지에수채화를그릴생각을했을까?독일유학시절,서점에서운명처럼‘에밀놀데’의수채화집을접하면서였다.한동안그는놀데의작품에가슴앓이를했지만시나브로가슴한켠에묻혔다.정년을앞둔2016년3월,그동안가슴속에깊이묻어둔에밀놀데를떠올리면서놀데의유화작품?적도의태양DieSonnedes?quators?(1914년)을한지에수채화로다시표현한다.놀데의바다를배경으로한풍경화가한반도황새들의외로운여정을담아내는데더없이적격이기때문이다.놀데는독일을대표하는표현주의화가로,일제강점기인1913년가을그의나이46세되던해독일베를린을출발,시베리아횡단열차로한국땅을밟기도했다.그가보았을한국의계단논(다락논)을상상하며황새의시선으로표현했다.
황새들의먹이터이자서식지를지키기위해농약과제초제를쓰지않는농부들에게돌아갈보조금을마련하는작업으로한지에수채화를그리면서그는한지의오묘함과매력을다음과같이말한다.

“독특한번짐과스며듦이특징인한지는여러색을시간차로처리함에수채화용지보다아름다운색과다양한색의질감을표현할수있다.간혹두색깔또는세가지이상의색깔들이동시에번져서로부딪치면서생기는색감을찾는데서한지만의독특한매력을느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