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은 (자연이 들려주는 생명 관찰 이야기)

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은 (자연이 들려주는 생명 관찰 이야기)

$19.00
Description
“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른 봄, 늦잠 자는 두꺼비에서 지난겨울 떠나지 못한 큰고니까지
오랜 시간 자연 속 생명 관찰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
‘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의 의미!
‘자연보다 더 뛰어난 교육은 없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십수 년간 우리 자연 곳곳을 다니면서 생물을 관찰하며 가졌던 느낌과 생각을,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기록한 초등 과학 교양서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대자연의 순환 속에서 자연에 깃든 뭇 생명들을 관찰하며 생태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사람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 자연 속 생물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로 하여금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깊이 있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해주는 한편, 그 같은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저자

임권일

‘자연보다더뛰어난교육은없다’는생각으로2008년부터초등학교선생님으로재직하고있습니다.아이들이책을통해단순한지식을습득하는것이아닌,여러생명을만나고자연의이치를배울수있도록다양한교육활동을펼치는한편,청소년권장사이트‘임권일의우리땅생명이야기’블로그를운영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관찰은나의힘』,『곤충은왜?①생태편』,『곤충은왜?②특징편』,『너무닮아서헷갈리는동물』등이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글


늦잠자는두꺼비와도마뱀/멧토끼가나타났다!/저어새를부르는계절/작은미꾸라지,좀수수치를보다/도롱뇽알을관찰하다/흰물떼새야,넌왜다친척하니?

여름
뻐꾸기는정말나쁜엄마일까?/똥을들고다니는잎벌레/구례양비둘기를만나러가다/기수갈고둥과대추귀고둥/금개구리를만나러가다/해수욕장에사는표범장지뱀

가을
탐진강갈대밭의주인,붉은발말똥게/영광호랑이의흔적을찾아나서다/희한하게생긴육상플라나리아/무안바다와갯벌에서물고기를찾다/땅위의청소일꾼들을만나다/작고매력적인깡충거미의세계

겨울
함평먹황새를만나다/무안폐광을탐험하다/고성독수리를만나러가다/소백산여우를만나다/주암호큰오색딱다구리를만나다/고금도에서삵을만나다

다시봄
떠나지못한큰고니,겨울잠에서깬구렁이

출판사 서평

이땅에서만난생명들을관찰하고
그마음을기록한초등과학교양서

코로나에갇힌답답한인간세상과달리,자연속세상은여전히저마다의방식으로분투하며살아가는생명체들로활기가넘칩니다.생명체를만난다는것은어떤의미일까요?생명체를만난다는것은생명을대하는마음자세에서출발합니다.이책의저자인임권일선생님은자연에서만나는생명들을어떻게대해야하는지를세심하게설명하면서“자연을관찰하고있노라면생명에대한경외감과함께새로운세상을만끽하게된다”고말합니다.고성,무안,섬진강,소백산,주암호,고금도등저자가이땅에서만난생명들의치열하면서도신비로운이야기와현장감넘치는120여컷의사진들은그구체적사례라고할수있습니다.
계절별로만날수있는생명들을소개하기위해내용을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다시봄의총5편으로구성한이책에서저자는먼저이른봄,산과계곡,하천에서만난생명들로이야기를풀어냅니다.추운겨울을효과적으로보내기위해겨울잠을선택하는두꺼비,꼬리같은신체일부를포식자에게내어주며자신의목숨을지키는도마뱀,먹이부족에따른고육지책으로동족을잡아먹는습성을갖게된도롱뇽유생등자연속생명들의기상천외한생존전략을소개하고,우리나라하천에서만살게된좀수수치를통해빙하기때부터이어진물고기의진화이야기를들려줍니다.
여름과가을편으로넘어가면다른새의둥지에알을맡겨대신품어기르게하는‘탁란’육아의주인공뻐꾸기와냄새가나는똥을짊어지고다니면서포식자를피하는잎벌레,우리나라에호랑이가살았다는증거로꼽히는일제강점기의불갑산박제호랑이,주변에서쉽게만날수있지만아직정식이름조차갖지못한육상플라나리아,영화속스파이더맨처럼안전실이라불리는가느다란줄을내어멀리점프를하는깡충거미등흥미로운사연을가진생명들의이야기를전해주어아이들의호기심을자극하고이야기속으로흠뻑빠져들게합니다.
겨울편에서는아무것도살지않을것같은폐광을찾아그안에서도생명을이어가는수많은동물을관찰하고,하늘의제왕이라불리지만자기보다몸집이작은새에게도밀리는독수리,호랑이나표범보다는사냥감으로서가치가낮다고생각되어멸종을피할수있었던삵등반전이있는생명들의세계를흥미롭게묘사합니다.마지막으로다시봄편에서는지난겨울에방문한철새도래지를다시찾아가홀로남은큰고니와,누가알려주지않아도먹이동물이풍부해진봄에겨울잠에서깬황금빛구렁이의모습을보면서아이들로하여금얽히고설킨생명간의관계를생각해볼수있게합니다.

생명체를만난다는것의의미는
생명을대하는마음자세에서출발해요

『생명체를만난다는것은』은아이들에게생명을관찰하는방법과함께생명을대하는마음자세의중요성을일깨워주는책입니다.저자는자연속생명들을찾아가고발견하고관찰하는과정에서너무나안타깝고허탈한경우를많이보았다고합니다.특히생명이살던서식지가훼손되거나사라진경우가많았는데,이는결국생명의멸종으로이어질것이고그피해는고스란히인간이떠안을것이라경고합니다.
이책에서저자는멸종위기에처한멧토끼나양비둘기,금개구리,소똥구리,기수갈고둥과대추귀고둥,먹황새와같은생명들의서식지를찾아가관찰하며그들이왜이런상황을맞게되었는지그원인을돌아보고,인간이해야할일은무엇인지를제안합니다.이와함께미국옐로스톤공원에회색늑대를풀어생태계를복원한사례,급격한개체수증가로생태계를위협하는토끼의수를줄이기위해토끼굴을없애거나병균등을사용한호주정부의생태계조정사례,개체수가워낙적어인위적으로여우를사육하고있는우리나라의생물종복원사례등공존을위한인간의노력도빠뜨리지않고소개합니다.
이땅에살아있는모든생명체는나름의존재이유가있습니다.아이들에게는결코가볍지않은주제를담은책이지만,이책을읽는동안자연을더욱가까이느끼고생명체를대하는올바른마음자세와모든생명을소중히여기는마음이자라나기를기대합니다.

생명을대하는마음자세란?

●편견을가지면안돼요
(20쪽)이른봄,해가떠오르지도않은아침이었어요.차를타고산길을오르던중움직이는회색빛물체가보였어요.멧토끼였어요.하지만그때는녀석이멧토끼일거라는생각을전혀하지못했어요.근처의토끼사육농가에서탈출한녀석쯤으로생각했지요.이런편견때문에녀석을관찰하는데에도소홀했어요.일단카메라로녀석을몇장면담은뒤,원래만나려고했던다른동물을관찰하기위해그곳을떠났어요.녀석이멧토끼라는것을안것은집에와서사진을정리할때였어요.그후녀석을만나기위해아침저녁으로그곳에가서기다렸지만,녀석은모습을드러내지않았어요.그것이녀석과처음이자마지막만남이었던거예요.

●함부로도구를이용하지않아요
(39쪽)흔히물고기를잡을때는족대를이용하는경우가많아요.그런데이런방법은물고기몸에해를끼치거나,서식환경자체를바꾸기때문에그다지좋은방법이라고할수없어요.그래서효율성이떨어지더라도조심스럽게하나씩돌을들춰가며물고기를만나는것이좋아요.들췄던돌을제자리에다시놓으면서말이에요.그러다보면헤엄치지않고가만히있는녀석들을만날때가있어요.이때관찰을하거나촬영을해요.다른사람들에게는매우비효율적인일처럼보일수도있어요.생명체를발견하는일이,성과를내는수단이거나돈벌이목적이아니어서가능한거예요.

●습성을알아야해요
(88쪽)금개구리를맨처음본것은논산일대의논에서였어요.녀석들을찾아논산평야를걸어다녔어요.드넓은평야지역에서녀석들은쉽게눈에띄지않았어요.녀석들의개체수가적기때문이기도했지만,더큰이유는녀석의습성을잘모르기때문이었어요.인간은딱자신이아는만큼만보고,그범위만큼만해석할수밖에없어요.운좋게금개구리몇마리를만났는데도,짧은순간보고지나치고말았어요.간신히몇장의사진만건졌지요.

●붙잡지않고있는그대로관찰해요
(98~99쪽)선생님은곤충이든,개구리든,뱀이든손으로직접잡아서관찰하는것은되도록하지않아요.관찰이라는이름아래녀석들에게해가가는일은하고싶지않기때문이에요.물론관찰과정에서녀석들에게피해를주는것은부인할수없는사실이에요.하지만그마저도최소화하고자녀석들을붙잡지않고있는그대로관찰하려고노력해요.시간이훨씬더오래걸리는일이지만말이에요.

●이름을붙이고구분해요
(108~109쪽)사실생김새가비슷하면다붉은발말똥게라고부르면되는거지,뭘그렇게구분하느냐고질문할수도있어요.그게사람에게무슨도움이되는지따지면서말이에요.이세상에존재하는많은동식물에이름을붙이고구분할때비로소그대상들은인간의인식세계로들어와요.(중략)선생님도어렸을적,녀석들의존재를전혀모른채살던시기에는녀석이죽든지말든지아무런관심이없었어요.하지만녀석들의존재를알게된지금에는멸종하지않고,오랫동안강진만갯벌에서살기를바라는마음이생겼어요.

●자세를낮추고눈높이에서들여다보아요
(126쪽)앞동갈베도라치는몸앞쪽에가로띠가있어몸이동강난듯보이고(앞동갈)몸표면이보드랍다고해서(베도라치)붙은이름이라고해요.몸길이가10센티미터도되지않을만큼작아,멀리서보면그다지눈에띄지도않는녀석이에요.하지만자세를낮추고녀석의눈높이에서들여다보면그생김새에놀랄거예요.생소한이름만큼이나생김새가아주독특하거든요.눈주변에는관모가나있는데,마치눈썹을위로치켜올린것처럼보여요.몸색깔도노란색과검은색이어울려매우화려한느낌을주지요.사진으로만보면열대의깊은바다에서나볼법한모습이에요.

●자세히관찰해요
(136쪽)거미중에는아예거미줄을치지않고살아가는녀석들도있어요.거미가거미줄을치지않는다니말장난처럼들릴지도모르겠어요.하지만풀숲이나나뭇잎사이를자세히관찰하다보면깡충깡충뛰어다니는아주작은거미들을만날수있어요.바로깡충거미과에속한거미들이에요.1센티미터도채되지않는작은깡충거미의세계,녀석들에게도사람들못지않은치열한삶의세계는존재하고있답니다.

●인내심이필요해요
야생동물을관찰하는것은어려운일이지만,특히새를관찰하는것은더욱힘든일이에요.조금만위협을느끼면두날개를펼치고어디든날아가버리기때문이에요.그래서새들을관찰하려면잠복지에몸을숨긴채오랜시간참고기다릴줄아는인내심이필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