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무관심과이기심으로위기에놓인바다,
이제모두가행동할때임을강조하다!
50억년전에탄생한지구!그지구의70퍼센트이상을차지하고있는바다!이표현은이제하나의관용어가되었다.그밖에지구생명체의기원,이산화탄소를빨아들이는거대한그릇등등바다를묘사하는어구는무척다양하다.그래서일까,우리는바다가너무도광활하여인간의힘으로는어쩔수없는대자연이라는생각으로모든것을받아들일뿐만아니라우리에게아낌없이내주는대상이라고굳게믿어왔다.바다는우리가아무리물고기를잡아올리고온갖것을버려도아주오랜세월그래왔듯이물리학적·화학적·생물학적작용을거쳐자정과회복으로늘변함없을거라고믿었다.
하지만언젠가부터바다와관련하여가슴졸이는이야기가매스컴에서오르내리기시작했다.최근들어지구온난화에따른기후변화로지구곳곳에서쓰나미,폭우,토네이도등등이상기후현상이빈번하게일어나고이에따라엄청난육상쓰레기들이바다로흘러들어바다가몸살을앓고있다는이야기였다.뿐만아니라드넓은바다를터전으로하여살아가는수많은어류의어획량에심상치않은변화는물론어류의기형적인형태가눈에띄게늘어났다고도한다.
이에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정책연구소에근무하면서한?중간해양환경협력사업에서전문가로활동하고있는주현희박사가바다와더불어더오래잘살아가기위해우리가할수있는실천이무엇인지를제안하는??바다에대한예의:인류의공유자원바다를지키기위한책임과의무??를펴냈다.이책에서저자의주장은간단하다.바다를바다답게그세상을존중해주고,바다에대한예의를갖추어바다가그모습을지키며우리에게혜택을베풀수있도록책임있는행동을하는것이다.
자연은인간의것이아니다.자연의주인은곧자연이며인간은다만빌려쓰는것에지나지않는다.바다역시우리가빌려쓰는것이며,우리의무관심과이기심으로위기에놓인바다를살리려면우리모두가행동하고실천할때라는저자의주장이더욱큰울림으로다가온다.
바다를함부로대하지않는자세,
바다에대한예의를갖추기위한여러방안을제시하다!
지구는둥글고,바다는하나로이어져있다는것이증명되자탐험가들은바다를항해하면서새로운땅을발견하고바닷길을개척했다.이에따라교역이늘어났고새로운영토를차지하려는경쟁역시치열해졌다.대항해시대는선박과항해술이급속히발전한시기였을뿐만아니라바다를자유롭게이용하고선점하고자했던인간의과욕으로바다의훼손이시작된출발점이기도했다.
이책에서는인간과역사를같이한그대로의바다,한계에부딪힌너그러운바다,바다를지키기위한세계의약속으로돌아봐야할바다,약속에대한작은실천과이행을이루는책임이필요한바다로크게나누어단계별로살펴본다.
바다가인류의역사발전에미친공헌은이루말할수도없다.하지만인류의공유자원을누구나자유롭게이용한까닭에오염으로서서히병들어가기시작했고어느순간모든것을품어주던바다가아니라는것을발견했다.이에따라자유이용권을제한하고바다의상태를점검해야한다는의견에힘을실리기시작했다.마침내주인없는바다가아닌우리가주인이라는인식과더불어그바다를지키기위해책임과예의를다해야한다는목소리가높아졌다.
저자는바다를항해하는사람들,바다에서물고기를잡는사람들,바다의풍광을즐기며휴식하는사람들그리고바다에서광물을캐는사람들,이모든사람이바다를보전하는것에대한의무와책임을다하는것이무엇이며,바다를대하는예의와자세는무엇인지고민해야할때라고강조한다.
바다의자정능력을훼손하는해양오염,미세플라스틱과해양쓰레기,지구온난화에따른산성화,마구잡이로더이상지속할수없는어업,해양생물의멸종위기뿐만아니라생물의다양성이사라지는현재의바다를접하는우리의마음은결코편안할수없다.
바다를되살리기위해그대안으로저자는작은실천부터한걸음씩시작하자고주장한다.바다를지키는사람들에힘을보태고,몇몇지자체에서시행하고있는반려해변프로그램에참여하며해변을돌보며,플로킹(줍깅)과비치코밍(해변빗질하기)등으로생활에서의바다지키기에관한여러사례를소개한다.이처럼이책은위기에놓인바다,고통스러워하는바다를위해우리가무엇을할수있는지구체적인대안을제시하고있다는점에서더없이소중하다.바다를함부로대하지않는자세,곧바다에대한예의를지킨다면언젠가모든것을넉넉하게품어주는모습으로우리곁에찾아올것이라는저자의믿음과의지를모두가함께하기를바라는마음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