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슬펐지만 오늘은 잔잔하게 (괜찮은 삶을 살고 싶어 남긴 마음 치유 이야기)

어제는 슬펐지만 오늘은 잔잔하게 (괜찮은 삶을 살고 싶어 남긴 마음 치유 이야기)

$19.80
Description
암 환자 어머니를 돌보다가 끝내 떠나보낸
딸이 들려주는 지금의 삶을 사랑하기까지의
마음 치유 이야기!
삶과 죽음의 경계선 사이에서 늘 불안함을 간직한 채 살았던 환자 보호자의 솔직한 마음 치유 이야기이다. 아버지에 이어 암 판정을 받은 친정엄마의 곁을 지키다가 결국 이별의 순간을 맞이한 딸이 멍들어간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애써왔던 시간들의 기록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슬픔을 간직한 딸의 간병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단순히 투병과 간병에 대한 환우와 가족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다. 갑자기 찾아온 인생 시련으로 삶이 멈춘 상황을 겪은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전해주는 이야기다.
저자

정지현

한때꿈을좇아바쁘게살아온화장품회사직장인에서갑작스러운부모님의암소식앞에정체된보호자가되었다.간병동안마주한혹독한시련앞에서인생을되돌아보고마음을돌보며삶을치유하는시간을보냈다.
무탈하고잔잔한보통의날들을최고의행복이라여기며인생2막의삶을새롭게살아가고있다.
꾸덕한스콘,크림치즈가듬뿍들어간베이글과커피를즐기며,환한햇빛이가득한날씨에돌아다니는것을좋아한다.닉네임‘카밍A’로활동하면서글로마음을터놓고가끔씩취미로그림을페인팅한다.
순수함을간직한나날이성숙해지고있는어른이다.

목차

여는글

1부슬픔_캄캄한터널속으로
어느날갑자기걸려온전화한통|무서운트라우마가시작되다|서대문B관신관6층|나는보호자입니다|인생에서중요한것은무엇일까?|두려웠지만,두려워하지않기로약속한밤|행복뒤에슬픔이라는그림자|심장떨리는하루5분의기억|아이스아메리카노한잔에취하다

2부혼돈_어지러운소용돌이
불러도불러도눈물나는이름‘엄마’|아픔을대신해주지못한또다른아픔|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동행|그렇게이야기해서미안해|괜찮은척했지만,괜찮지않은날들|위로같지않은위로|혼돈의소용돌이에서나를구하고싶어서|다행이야,함께있어줘서|슬프고도아름다웠던마지막페이지

3부치유_보이지않는마음의빛을찾아서
그림책한권의마법|어느그림의따뜻한위로|진짜마음을만나는시간|초록빛휴식과메모|차한잔어때요|따뜻한목욕은그리움을담고|나와연결된관계망을정리하며

4부평안_평범한외출을꿈꾸며
엄마가사랑한쇼핑|립스틱짙게바르고|오늘만큼은다르게보이고싶어|와인한잔이무르익는저녁|화려한그때그시절의라떼음악이좋다|달콤한나의아지트|가끔은가벼운유머도필요해

5부비상_날아오르는나비처럼
여전히치유중입니다|삐딱하게서지말고비뚤게보지말고|걱정에빠지지않고행복에빠지고싶다|‘고맙습니다’,이말은꼭전하고싶었어요|오늘이내인생마지막날이라면|희망을선사하는꽃들처럼살고싶다|세상의끝에서빛나는길

닫는글

출판사 서평

◆삶과죽음의경계선사이에서
늘불안했던환자보호자의마음돌보기

현재우리나라는항암치료를받거나완치판정을받은‘암유병자’가200만명에이르렀다.다시말해국민25명가운데1명이현재암환자로살고있거나한때암환자로살았다는뜻이다.이처럼주변인가운데한두명이암을앓을정도로여전히암은공포의대상이다.물론완치되는암도있고암환자가운데7명은5년이상생존하기도하지만,치료과정이끔찍할정도로고통스럽다는인식이암암리에형성되어있기때문이다.
그래서일까,암과관련하여역사,발병원인,치료과정,대처방법,식단관리,예방법등다양한각도에서다룬도서들이서가에빼곡할뿐만아니라인터넷에도암과관련한정보가차고넘친다.굳이알고싶지않지만언젠가살펴봐야할정보가되어버린이러한상황에서이제우리는생명을위협하는암과동행하고있다고표현해도좋을만큼가까이있다.
그렇다면암으로세상을떠난환자가족들의심정은어떨까?이세상그어떤생명체도영원하지않다는것을알면서도우리는가족들의전혀뜻하지않은죽음이나기나긴투병끝의죽음에한없이슬퍼하고고통스러워한다.그슬픔과고통의무게는감히헤아릴수없지만,살아있는자라면누구든그무게에서자유로울수없다.그러한이별이모두에게‘또다른일상’으로다가올테니까.

‘괜찮은삶을살고싶어남긴마음치유이야기’라는부제를단이책「어제는슬펐지만오늘은잔잔하게」는암환자인어머니를돌보다가떠나보낸뒤지금의삶을사랑하기까지의과정을담은딸의실제이야기다.원고를받았을때암에걸린어머니를간병하면서겪은마음의고통과시련그리고극복과정등에누가관심을보일까싶었다.원고를검토한뒤,경우는다르겠지만누구나겪는죽음이라는이별앞에서남아있는사람도위로받고치유받아야한다는글쓴이의의도에충분히공감하면서마침내출간하기에이르렀다.
남은사람은또어떻게든살아내야하는것이인생아닌가.슬픔과고통의무게는저마다다르겠지만누구나겪어야죽음이라는이별뒤,모든것이끝났다고생각할때오히려붙잡고싶은순간이많아지는것은인지상정아닐까.삶에대한소중함이깊어지고괜찮게살고싶다는욕구가커질무렵,혼돈속에무너져버린마음을추스르고솔직하면서도담담하게자기자신을되돌아보는과정이어쩌면남아있는사람에게더욱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
갑자기찾아온인생의시련앞에모든것이멈췄다고생각하는환우와보호자들에게글쓴이의솔직한감정과치유의과정을담은이책이울림있는공감과한줌의위로로전해진다면더없이좋겠다.

◆슬픔,혼돈,치유,평안그리고비상을꿈꾸기까지…
상실의아픔을겪고있는모든이에게위로가되는이야기!

2005년1월,딸의생일에암으로세상을떠나신아버지에이어어머니가2019년5월췌장암판정을받았다.글쓴이정지현은다니던회사를그만두고간병인없이어머니간병에전념했지만1년7개월투병끝에2020년12월어머니를떠나보내야했다.글쓴이는그동안가슴속에만맴돌았던미묘한감정과생각들을정리하기위해2021년부터1월부터노트북글자판을두드렸고,때론눈물을쏟고때론혼자웃고미소지으며치유의글을펼쳐나갔다.그이야기들은슬프고고통스러운일상만가득했던특별하고특수한삶의이야기가아니다.평범한일상을사는모두가겪을수있는인생이야기다.
모두5부로구성된이야기는어느날갑자기걸려온어머니의전화한통으로시작된다.췌장암판정을받은어머니의상태에마치캄캄한터널속으로빠져든듯한두려움과슬픔의시간,힘겨운어머니의항암치료와끝내세상을떠난어머니와이별로어지러운소용돌이에휩싸이는혼돈의시간,그리고어머니와의추억과자신의지난날을돌이켜보며마음의빛을찾아떠나는치유의시간,사소했지만행복했던이런저런이야기들을펼쳐내며평범한일상속에서위안을얻는평안의시간,지금도여전히치유중이지만곧세상에나올새생명과마주할설레는시간과함께감사의마음과희망을선사하는꽃들처럼살고픈비상의시간으로안내한다.
글쓴이가용기내어책으로펴내게된계기는,평범한일상을살다가갑자기마주한삶의고뇌앞에서스스로찾아발견하고겪은‘마음의치유여정’을함께나누고,이과정이인생에서얼마나중요한시간이며앞으로도필요한삶인지,진심을다해이야기하고싶어서였다.

우리가끝내지않는이상세상은끝나지않는다.살아있는동안많은사람들이‘삶’을더욱아끼고사랑하며살아갔으면좋겠다.세상끝이아닌세상속에서빛나는인생을언제든지만나고충분히행복해질수있다.

상실의시련속에서더욱단단해지고성숙해지기까지의방법과과정은저마다다르다.하지만분명한것은미리두려워하지않고끊임없이자신을돌보며,후회하지않게지금의삶을사랑한다면괜찮은인생을살게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