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알프스에서보낸
열흘간의3대미봉트레킹기행(紀行)
알프스(Alps)는프랑스남동부에서시작해스위스,이탈리아,독일,리히텐슈타인,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등지에걸쳐높이솟은봉우리들이1,000킬로미터이상활모양으로이어진큰산계(山系)이다.독일어로는알펜(Alpen),프랑스어로는알프(Alps),이탈리아어로는알피(Alpi)라고하며,일년내내빙하에덮여있는산봉우리와맑은호수,끝없이이어진고갯길등비현실적인자연풍광으로흔히‘죽기전에꼭봐야할자연절경’으로꼽히는곳이기도하다.
알프스가사람의마음을끄는요소는경치만이아니다.바로‘등산여행객’들의천국이라불릴만큼멋진트레킹(trekking,도보여행)지역과다양한트레일(trail,탐방로)코스가있다는사실이다.특히모든트레킹코스가개방되는알프스의여름은적당히쌀쌀한공기와따뜻한햇살로트레킹을하기에최적의환경이만들어진다.이때는산중턱에쌓인눈도어느정도녹아아이벡스,마멋,독수리같은야생동물과형형색색으로피어나는야생화를감상할수있고,3대미봉인융프라우(해발4,158미터),마터호른(해발4,478미터),몽블랑(해발4,807미터)처럼3,000미터가넘는봉우리들을좀더가까이에서즐기는게가능하다.
이책<알프스를걷다>는고산트레킹의최적기인지난여름(6월30일~7월10일),9박11일의일정으로알프스를다녀온저자가혼자만간직하기엔너무아까운알프스의비경과패키지여행이나자유여행과는다른형태인소규모밴드모임여행경험을소개하고자펴낸여행서이다.역마살탓에30여년간세계여러나라로출장을다니고,출장지에서도틈새여행을즐겼다는여행마니아이자이제는여행작가를꿈꾸는저자가본알프스의모습은어떤것이었을까?
트레킹과함께알프스의도시와마을까지
유익한여행정보와풍성한볼거리제공
<알프스를걷다>는저자의2023년알프스3대미봉여행뿐아니라2022년의융프라우여행중에서알프스3대미봉여행에포함되지않은일정까지다루고있다.좀더긴알프스여행을계획하고있거나,일부일정을빼고다른일정을넣고싶을때참고할수있도록하기위한저자의배려인셈이다.
저자는먼저‘알프스3대미봉여행’편에서융프라우,마터호른,몽블랑등3대미봉의거점도시인인터라켄,체르마트,샤모니에서각각3박,2박,4박을하며보냈던열흘간의일정을일자별로꼼꼼히정리했다.오전에는기차와렌터카,케이블카따위를이용해다니면서도오후에는도착지에서몇시간씩트레킹을하는일정이었는데,높은산을가로지르며멋진빙하를감상하고푸른호수를지나고요한계곡과야생화가만발한풀밭을거니는모습의사진들을보다보면마치저자와함께알프스산길을걷는듯한기분마저든다.
특히아이거봉우리북벽을가장가까이서볼수있는아이거트레일,제주올레길과자매길이라는수네가5개호수둘레길을걷는수네가호수트레일,발므고갯길을따라몽블랑을배경으로아름다운호수를감상하는콜드발므트레킹,몽블랑을가운데두고약170킬로미터에이르는유명한트레킹코스인투르드몽블랑(TourduMontBlanc,TMB)트레킹을할때는인생을관조하는듯한어투로기쁨과행복감을표현하면서도,리더를비롯해숙소나차량과관련한현실적인문제가발생했을때는밴드모임여행이지닌한계와아쉬운점따위를가감없이토로한다.
‘알프스여행더하기’편에서는밴드모임여행에추가하면좋을도시로루체른과실트호른을추천하고가는방법,도시명소등을소개했다.여행하는데도움이될꿀팁,즉여행일정동안렌터카로다니는게좋을지,기차를타는게좋을지또기차를타면스위스패스가좋을지유로패스가좋을지등을자신의경험을살려친절하게안내한다.
내취향과여건에맞춰떠나는
소규모밴드모임여행소개
저자가다녀온,트레킹을더한알프스3대미봉여행은인터넷밴드모임을통해이루어졌다.체력적인부분을고려했을때가벼운트레킹을겸한일정이저자의여건과일치했기때문이다.소규모밴드모임여행은여행지역을잘아는리더가모든여행계획을주도한다는점에서는여행사의패키지여행과비슷하지만,밴드구성원들의취향을고려한맞춤프로그램으로운영된다는차이점이있다.
사실이제까지알프스여행은패키지여행이나개인또는부부중심의자유여행이대부분이었다.하지만다양한연령대의인원이모이는패키지여행으로는트레킹등을원하는이들의욕구를충족시킬수없다.또자유여행을가고자정보를취합할때자동차와기차를이용하는여행이나TMB트레킹등은일반여행자들이실행하기힘든정보를다루는경우가많다.따라서자신의역량에맞춘,예를들어가벼운트레킹도하고알프스의풍광도즐길수있는여행을꿈꾸는이들에게는이책이도움이될것이다.
“일생에단한번해외여행을갈수있다면,어디를추천하고싶은가?”라는질문에“알프스”라답하는저자를따라책속으로아주특별한알프스여행을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