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재상 (조선의 건국과 기틀을 다진 재상들을 만나다!)

왕과 재상 (조선의 건국과 기틀을 다진 재상들을 만나다!)

$29.00
Description
현명한 왕은 백성을 구하고, 어진 관리는 나라를 구한다!
정치와 사회, 문화적으로 ‘조선다움’이 뿌리내리기까지
여말 선초 격변기의 조선 정치인들을 만나다!
고려에서 관직 생활을 시작하여 조선에서 재상으로 등용된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정치를 담았다. 조선시대 재상은 국왕을 보좌하여 정책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정을 총괄하는 최고위직 문신이다. 재상은 단순한 행정관료가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는 정치인으로, 때로는 사상가이자 개혁가·전략가의 면모도 발견되며, 여러 능력을 발휘했던 인물들도 있었다. 하지만 왕 중심의 정치적 서술이 주를 이루는 정사(正史)에서는 재상들의 활동과 삶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조연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그런 재상을 주연으로 하여 그들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또 다른 정치의 실체와 역사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참신한 기회를 마련한다.
저자

김진섭

저자:김진섭
우리문화와역사콘텐츠를전공하고‘역사는어떻게소비되는가?’의주제에관심을기울이며교양강의와대중역사서집필활동을하고있다.국립중앙도서관사서추천도서,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2021인문교육콘텐츠개발지원사업등에선정작이있으며,동국대학교만해마을교육원교수·춘천교육대학교겸임교수를지냈고,춘천교육대학교와인천대학교,동국대학교에출강했다.지은책으로는《왕의밥상》,《어찌하오리까?》,《왕비,궁궐담장을넘다》,《정도전의시대를읽다》,《조선의책》,《이야기우리문화》,《신화는두껍다》,《비겁한근대깨어나는역사》,《일제강점기입학시험풍경》,《나비야청산가자,김법린》등이있으며,논문으로〈리얼버라이어티쇼의확장성과전통연희에대한소고:2006무한도전등장이후를중심으로〉,〈리얼버라이어티쇼에내재된동시대인의일상연구〉등이있고,〈김치의혁명을몰고온고추〉,〈우산,근대와전근대가만나다〉등이고등학교교과서에실려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부태조·정종대:창업주와지원세력들
배극렴(裵克廉)_초대영의정은어떻게선정되었나?
명목상개혁세력을대표하다|전쟁터에서이성계와의만남이개국으로이어지다|누가고양이목에방울을달것인가?|조선의초대영의정에오르다|태종은왜배극렴을부정했나?
조준(趙浚)_처음부터혁명을꿈꾸지는않았다
급진개혁세력의지략가로꼽히다|뒤늦게관직에나아갔지만…|동해를말끔히씻을날이있으리니!|파격적인인사가이루어지다|조준과정도전그리고이방원|태종이조준을신뢰한이유는?|기생국화를수장(水葬)하다
김사형(金士衡)_태조와태종의가교(架橋)역할을하다
최고의파트너를만나다|고려에서배극렴다음으로고위직을지내다|태종의왕권강화를지원하다|왜‘두문동72현’의신화가생겨났나?|‘두문동72현’은왜조선에서만들어졌나?|한번도탄핵당하지않고관직생활을마무리하다|장인과사위가묘를함께쓰다

정도전(鄭道傳)_정치는구호가아니라실천이다
전쟁통에도과거를실시하다|4년만에사직하다|맹자를만나며새로운정치사상을접하다|성균관으로복귀하여열정을불태우다|9년동안유배와낭인생활을하다|다시시작하다|왜지방직을자청했을까?|정도전과조준,동지인적은있었는지…|조선을조선답게|역사에오래남는국가를위하여
심덕부(沈德符)_조선에서가문의역사를새로쓰다
다른길을선택한형제가모두성공하다|숨은실력자였나?|제3의정치세력구축을시도하다|한양건설에나서다|집안이조선에서새로운역사를쓰다
민제(閔霽)_왕권강화에모든것을내주다
집안이개혁의대상으로지목받다|이성계에이어이방원을지원하다|국가의크고작은의례정비에기여하다|법이까다로우면민심이떠난다|자식들로인해끝까지마음고생을하다|왕이조선최초로왕비의폐출까지거론하다|혁명동지와왕권강화는별개다
이서(李舒)_집안에서고려와조선의재상을배출하다
고려와조선에서재상을지내다|이서는왜조선에서주목받았나?|최초의왕실이혼사건에연루되다


2부태종대:왕권(王權)과신권(臣權)의대립과조화
하윤(河崙)_킹메이커로역사에이름을남기다
급진개혁세력과다른길을걷다|한양천도로주목받는듯했으나…|스스로혁명2세대를선택하다|태종의즉위를지원하고권세를얻다|〈태조실록〉의편찬을서두르다|왕권강화를지원하다|나와그의사이는누구도갈라놓을수없다|연안차씨집안과악연을남기다
성석린(成石璘)_지식인이자전문관료의길을걷다
집안이조선건국에참여하지않았지만…|늙은역적신돈도사람을알아보다|정치적좌절을딛고성장하다|폐가입진에참여하여중재에나서다|혁명에는반대하다|조선에서다시기회가찾아오다|초대서울시장에발탁되다|세월을경치좇는데보내지말라|43년만에재상에오르다|편안할때위태로움을잊지말아야한다|조용히앉아있다세상을떠나다
이거이(李居易)_최초로유배지에서생을마감한재상이되다
베일에가려진인물로평가받다|태조에이어태종과사돈이되다|태종의측근세력이견제하다|
최대의정치적위기를맞이하다|왜4년을기다렸을까?|유배지에서사망하다
조영무(趙英茂)_최초로무인출신재상이탄생하다
군졸로시작해서최고지위에오르다|태조의괘씸죄에걸리다|최초로무인출신재상이탄생하다|공신의혜택을가장많이누리다
이무(李茂)_최초로재상이처형당하다
정치지향형재상과관료형재상사이에서다|7전8기의뚝심을발휘하다|정도전을고발하다|나이에비해빨리출세하다|문제는불충한마음이었다|이무사건이확대된이유는?|태종에게는시간이필요했다|태종을격노하게하다|왕실혼인에도변화가일어나다
권중화(權仲和)_청빈재상의모범이되다
세대교체가이루어지다|말라빠진말한필과한되의이를전재산으로남기다|만능재상으로능력을인정받다|83세의고령의나이에재상에오르다
남재(南在)_조선의개국에참여한형제,운명을달리하다
태종의정치적배려로위기를넘기다|형제가이성계를적극지원한이유는?|세력을결집하며개혁에앞장서다|형제가다른길을걷다|참모형관리로평가받다|늙은이가과했구나!|할아버지와손자가같은왕대에재상에오르다
이직(李稷)_정치보다는관리의길을선택하다
구사일생으로살아남다|진보와보수성향을모두지닌명문가에서성장하다|이성계집안과각별한관계를이어가다|공신시대에서세대교체가이루어지다|선택하기보다선택받는위치에서다


3부세종대:그왕에그신하들
심온(沈溫)_최연소영의정이탄생하다
조선초기에3대가재상을지내다|다음세대의대표주자로주목받다|처신에각별하게신경썼지만…|44세에영의정에오르다|태종의진심은어디까지였을까?|박씨집안과는혼인하지말라
정탁(鄭擢)_30대의나이에형제가개국공신1등에오르다
집안의분위기에영향을받다|고려와원나라에서영향력을지니다|파행적인정치현실을비판하고나서다|왕후와장상이어찌혈통이있겠습니까|표전문제로형제가운명을달리하다|명에서돌아와각종구설수에오르다|죽어서도태종과각별한인연을이어가다|가문이경파와향파로분리되다
박은_전하의충신은오직박은뿐입니다!
왕의의도를잘읽는것도능력이다|이숙번과하윤에게도맞서다|측근공신들의공백을메우다|신은일이이지경에이른지몰랐습니다|태종은왜박은을주목했나?|마지막까지태종의신하로남다|집안이많은일화를남기다
유정현(柳廷顯)_비공신재상시대를열다
의외의인사가이루어지다|태종의최측근도비판하다|내사전에예외는없다!|법집행에도예외를두지않다|공신의시대가막을내리다
유관(柳寬)_나이는잊어라!
공과사를분명하게구별하다|백성을위하는한결같은마음으로…|참으로겁없는신하다!|최고령으로재상에오르다|나이는잊어라!
황희(黃喜)_처음부터준비된재상은아니었다
정사보다야사에더많이등장하다|고려와각별한인연을남기다|태조의눈밖에나다|태종과의만남으로서서히변화하다|왕의지근거리에서국정을경험하다|태종의철저한검증절차를통과하다|다시좌천당하다|우여곡절끝에세종을만나다|모든지혜와처신은민생(民生)으로귀결되다|나라의재목은평소에잘다듬어야한다|최장수재상을지내다|열번이나사직을청했지만거절당하다
맹사성(孟思誠)_관직생활의절반을좌천·파직·유배로보내다
최고의조건을갖추고관직생활을시작하다|최대위기를맞이하다|세종시대에가장적합한관리로성장하다|남의부탁을거절하지못해고초를겪다|기다림의미학과느림의철학을실천에옮기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600여년전나라의기틀을다진
재상의관직생활로오늘날우리의정치를돌아보다!

여말선초는그야말로대격변기였고,혼돈의시기였다.이러한분위기속에서신념을위해목숨을아끼지않는자들부터개인의출세와가문의부흥기로삼으려는기회주의자들까지다양한부류가생겨났다.역사는이러한사람들에대한객관적인평가를위해다양한잣대로날카로운분석을시도해왔으나한인물에대한평가가긍정과부정으로엇갈리는가하면,다양한평가가이루어지거나모호하게마무리되는경우도적지않다.심지어정확한평가는후세인들에게맡긴다며과제를남겨놓기도한다.

‘역사는어떻게소비되는가?’의주제에관심을기울이며교양강의와대중역사서집필활동을활발하게펼치고있는김진섭작가가조선왕조태조부터세종대까지초기재상들의성장과정과인간관계,관직생활과정책,정치성향과왕과의관계,재상으로의등용과역사적평가등여러방면에서조명한《왕과재상》을펴냈다.

혼란과격동의시기였던조선초기에는새로운국가체제를신속하게수립하기위해국가비전을설계하고이를제도로구체화해야했다.이러한과정에서재상들은단순한명령집행자가아니라정치적이념과실리를놓고첨예한갈등과대립을벌이기도했고,민생을챙기면서정치적명분과지지기반을다지는것에도신경을써야했다.그리고건국의기틀을세우는과정에서유교이념에근거한재상중심의정치실현이나현실정치에서왕권(王權)과신권(臣權)의균형등정치권력에각별한관심을기울이기도했고,때로는목숨을걸고권력투쟁에나서기도했다.반면장기적인안목으로정치와사회,문화적으로‘조선다움’을뿌리내리는데관심을기울인재상들도있었다.

이책에서다루는재상의기준은고려에서관직생활을시작하여조선에서재상으로등용된인물로,그들의성장과정과인간관계,관직생활과정책,정치성향과왕과의관계,재상으로의등용과역사적평가등여러방면에서조명했다.다만태종과세종대의경우자료가부족한재상들은제외했고,세종대는맹사성까지를대상으로하였다.그후에등용된재상들은고려에서의관직생활이2~3년으로짧은기간이거나조선에서관직생활을시작했기때문이다.참고로태조부터세종대까지등용된재상들의명단은별도로정리해서첨부해놓았다.

각양각색재상들의
활동과삶을풀어내다!

1부‘태조·정종대:창업주와지원세력들’에서는조선건국과정에서이성계를지원하고조선의초대영의정에오른배극렴과급진개혁세력의지략가로꼽히고태조에이어태종의신임을얻었던조준,고려의고위직관료출신이면서태조와태종의가교역할을한김사형과개국공신1등에책봉되어조준과함께태조에게능력을인정받은정도전,한양의궁실과종묘건설의총괄등한양천도에참여했으며가문이조선의명문가로번창한심덕부,왕권강화에집안이몰락한민제와집안에서고려와조선의재상을배출한이서의활동을살핀다.

2부‘태종대:왕권과신권의대립과조화’에서는태종의즉위와왕권강화를지원하고권세를얻은하윤과조선의초대서울시장을맡았던성석린,왕실과사돈관계를맺었으나최초로유배지에서생을마감한재상이된이거이,군졸로시작하여최초로무인출신재상이된조영무,청빈재상이며만능재상으로능력을인정받은권중화와형제가조선의개국에참여했으며참모형관리로평가받았던남재그리고행정가형전문관리였던이직의이야기가이어진다.그밖에5명의재상에관한간략한정보가함께담겼다.

3부‘세종대:그왕에그신하들’에는최연소영의정이자세종의외척으로처형당한심온과형제가조선의건국과정에적극참여했던정탁,마지막까지태종의충신으로남은박은,비공신재상시대를연유정현,최고령으로재상에오른유관과최장수재상을지낸황희,세종의시대에가장적합한관리로성장했던맹사성등이주인공이며,그밖에도8명의재상에관한간략한정보가실려있다.

이책에서는왕권과재상들의관계를흥미롭게다루고있다.배극렴은대소신료(大小臣僚)와한량기로(閑良耆老)등전·현직관리들이국새를받들고이성계의저택을찾아가왕위에오를것을권하기를이끌었던반면“세자를세우는의논에이르러서도임금의뜻에아첨하여어린서자를세울것을청하고는스스로공으로삼으니,학식과식견이있는사람들이이를탄식하였다”와같이평가받은재상이었다.또한조준은배극렴과이성계가전쟁터에나갈때도가지고다니면서‘전투가없는날이면읽었다’는《대학연의》를건네는등세자책봉에서도이름조차제대로거론되지못하고밀려난이방원을지지했고태종의두터운신임을얻었다.

성석린의경우정치세력을형성하거나권력을행사하는데관심이없어실세재상은아니었으나조선왕조의국가체제와국왕의통치기틀을다지는데공헌했다.1차왕자의난이후태종에게노골적으로불만을드러내며옥새를가지고고향함흥으로돌아간태조를다시환궁하게하는결정적인역할도수행하여왕의신임을얻은외유내강형재상으로전한다.

남재는윗사람의마음을읽을줄아는참모형관리였다.두번째왕자의난을겪으며시간적여유가없었던이방원의즉위를위해대궐의뜰에나아가정종의결단을촉구하여태종을정치적으로지원했으며일찍이태종의의도를읽고태종과세종의정권교체를돕는등태종과세종의가교역할을했다.이외에도6조의판서를두루거친황희와능력은물론,청렴결백으로많은일화를남긴맹사성이서로가까웠으며함께세종을지원했다는점도주목된다.

관직생활의절반을좌천과파직그리고유배로보낸맹사성은“비록벼슬이낮은사람이찾아와도반드시공복(公服)을갖추고대문밖에나아가맞아들여윗자리에앉히고,돌아갈때에도공손하게배웅하여손님이말을탄뒤에야방으로들어왔다”고할정도로지위고하를막론하고예를갖추어성심으로대했다.이는그가‘권력은영원한것도아니고,소유할수있는것이아니다’라는사실을깨달았음을의미한다.그럼에도그가조선개국후에도끝까지현실정치를외면하지않았던이유는바로백성이었다.국가는바뀌어도정치의근간인백성은바뀌지않기때문이다.

여말선초의정치와재상에관한다양한이야기는인물들간의관계와배경을통해조선역사의이해를돕는다.또한오늘날의모습과도연결해볼수있다.이들에대한역사적평가는계속되고있으며,여전히백성(국민)은정치의뿌리이며가장두려워해야할대상이다.그렇다면600여년후오늘날의정치와정치인들은어떤평가를받게될지책은다시묻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