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우른 따스한 울림 (시대를 앞서간 51인의 삶과 철학)

세상을 아우른 따스한 울림 (시대를 앞서간 51인의 삶과 철학)

$19.60
Description
우리가 잊고 살지만 우리네 삶에도 받쳐주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드리운 그늘과 같은 이들이 있습니다. 나라면 나서기 꺼리는 일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선뜻 나서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까닭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쉰한 분은 저를 비롯한 여느 사람들이 “우리가 나선다고 세상이 바뀌겠어?” 하며 머뭇거릴 때, “가만있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잖아. 나라도 나서야지” 하고 나서서 빚은 이야기예요. “내가 아니면 누가? 이제 아니면 언제?” 하며 일어선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저는 세상살이가 심드렁해지거나 이러저러한 까닭으로 맥이 빠질 때 또는 새로 무엇을 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을 때 남다르게 살아가는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나더라고요.
여기 담긴 사람은 널리 알려져 여러분이 아는 이도, 처음 보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가려 뽑은 기준이 따로 있지는 않고, 그때그때 끌림 따라 새긴 이야기예요. 이런 이들이 있어 누리
결이 한결 고와졌어요.

처음 세상과 맞닥뜨리는 분, 또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마련이 서지 않는 분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참답게 새 길을 연 사람들이 남긴 자취가 담겼으니 생각지도 못했던 길이 보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저자

변택주

가슴막염을앓아중학교1학년을네해에걸쳐세번다니다가말았다.한자를잘몰라우리말을살려쓰다보니말결이곱다는소리를듣는다.세종임금께서한글을빚어주신덕분이라여기며한글로우리말살려쓰기를하면서,말결이곧사람결이라고생각한다.

적지않은세월,경영자로일했다.그런데무엇을만들려면몇곱절더많은것을망가뜨린다고알아차린것은경영에서물러난뒤였다.이제지피지기하여어울려사는뭇목숨을두루챙겨야만참다운경영이라고받아들인다.경영은살림이다.이바탕에서평화는어울려살림이라고여겨백두에사는아이와한라에사는아이가어깨동무하기를빌면서나라곳곳에모래틈에라도들어갈만큼아주작은,꼬마평화도서관과부릉부릉그림책도서관을열고있다.

지은책으로는《한글꽃을피운소녀의병》,《이토록다정한기술》,《법정스님눈길》,《법정스님숨결》,《벼리는불교가궁금해》,《내말사용설명서》,《가슴이부르는만남》,《법정,나를물들이다》따위가있다.
소리방송‘팟빵’에새내기경영자를아우르는〈경영공작소〉,평화를그린그림책을연주하고받은느낌을나누는〈꼬평그림책연주뒷마당〉,말만곱게해도몸부림칠일이줄어든다는〈왁자지껄말부림〉을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Chapter1.벼리다
대한제국첫페미니스트_김양현당(여성교육운동가)
첫어린이날에뿌려진놀라운선언_방정환(아동문학가)
영희와철수_박창해(국어학자)
말이오르면나라가오른다_주시경(국어학자,독립운동가)
살아선빛과소금,죽어선밀알한톨로_전영창(독립운동가,교육가)
문화재는한겨레얼을이어주는고리_전형필(교육자,문화재수집가)
한국사람보다한국을더사랑한눈푸른신사_호머헐버트(선교사,교육자,독립운동가)
안동에서이름날린난봉꾼에게비밀이_김용환(독립운동가)
죽음을앞둔‘마지막강의’_랜디포시(대학교수)
진짜장애는억눌린얼이다_에이미멀린스(육상선수,모델)
세상은불편을견디지못하는사람이바꾼다_반필립스(보철발명가)
스웨덴복지상징,‘인민들집’을완성하다_타게엘란데르(정치인)
다림질하는대통령_타르야할로넨(정치인)
새는한날개로날수없다_메리매컬리스(정치인)
경제학계양심,경제학계테레사_아마르티아센(경제학자.대학교수)
막이오르면연기는배우에게맡겨야_야마다아키오(기업인)
손님에게‘54층경영자’로불린직원_버지니아아주엘라(호텔청소전문가)

Chapter2.아우르다
한결을이루려는뜻,벽난로운동_키아라루빅(포콜라레운동창시자)
중국사람도우리와똑같은사람_달라이라마(승려,티베트정신지도자)
너를살려야내가살수있다_도브리도브레브(구걸하는성자)
불가촉천민을해방하다_브힘라오암베드카르(정치인,사회개혁운동가)
가장소박한대통령_호세무히카(정치인)
바닷길을연한국판모세_현봉학(의사,한국쉰들러)
가장아름다운작전,‘유모차공수작전’_러셀블레이즈델(목사,미군군목)
이환자에게닭두마리값을내어주시오_장기려(의사,사회사업가)
타고난인도주의자영웅_김영옥(한국계미국군인,전쟁영웅)
거룩한실패자_어니스트섀클턴(탐험가)
결고운비행은끝나지않았다_로베르토클레멘테워커(야구선수)
가슴으로낳은아이들_한연희(입양아대모)
기업이곧사람이다_유일한(기업인,교육자,사회사업가)
실명에맞서빛을선물하는‘닥터V’_고빈다파벤카타스와미(안과의사)
나눔바이러스를퍼뜨리는로커_보노(록그룹U2리더)
제앞가림하기,클램프로젝트_이진영(디자이너)
신호등없는네거리_한스몬더만(교통공학자)

Chapter3.짚다
결고운친일파_김남식(교육자)
용서는영혼을해방시키고두려움을없애는무기_넬슨만델라(정치인,흑인인권운동가)
진실은아픔,침묵은죽음_데즈먼드투투(신부)
꽃을다꺾어도봄을독차지할수는없다_살바도르아옌데(정치인)
암살당한평화주의자_올로프팔메(정치인)
내려놓아이룬평화로움_지그메싱예왕추크(부탄국왕)
네삶을네말로_이오덕(작가,교육자)
다들꺼리는일이바로내일_임인덕(신부)
사람이뭔데?_전우익(작가)
그저사람_정일우(신부)
쓴맛이사는맛_채현국(문화운동가)
우리는재봉틀이아니다!_전태일(노동자)
4만7천원이빚은기적_배춘환(시민모임대표)
우리얼,우리말을살리다_한창기(출판인)
‘일하는방법’을디자인하다_엔조마리(디자이너)
거듭되살림을꿈꾸는대장장이_이본쉬나드(산악인,기업인)
성공=사고방식×열정×능력_이나모리가즈오(기업인)

맺는글

출판사 서평

새길을연사람들이빚은이야기,가슴에와닿으셨어요?살려사는길을연저분들을보면서어떤생각이드셨어요?어찌보면어렵고,보기에따라서는우리도한번나서볼까하는마음이들기도하지요?
저분들이연길은오솔길과넓은길가릴것없이결이고운것만은틀림없어요.길은저분들이새로열었을지라도오늘저와여러분이같이걷는다면길을얻은사람은우리예요.절집에서얘기하는수도가뭐겠어요?길닦음이에요.득도는길을얻는다는말이고요.저분들은길을열었으니수도자들이고,우리는길을얻었으니득도했어요.그런데요,길을거저얻고만말면빚쟁이가되고말아요.소방차를부를권리에는소방차살돈을내야할의무가따른다는말씀이에요.그래서법정스님은“배운걸세상에돌리지않으면제구실하지않는것”이라고흔드셨어요.오솔길이라도내려면혼자서는벅차니까힘을모아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