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결 따라 사랑을 잇다

법정 스님 결 따라 사랑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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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법정 스님의 ‘맑고 향기롭게’ 살라는 가르침을 이어받아, 그 바탕인 ‘사랑’을 명상하고 실천하는 삶의 태도를 제시하며 법정 스님이 “사리를 찾지 말라”라고 한 것은, 이웃을 아우르고 살리는 ‘뜻 사리’를 이어 참다운 살림살이인 ‘행지(行持)’를 실천하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핵심 메시지는 ‘명상하기’와 ‘사랑하기’를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명상은 참다운 ‘나’를 발견하기 위해 늘 깨어 안으로 깊어지는 과정이며, 사랑은 ‘따뜻한 눈길’과 ‘끝없는 관심’으로 이웃을 보살피는 실천이다.
또한 타인의 눈동자에 비친 나의 모습인 ‘눈부처’를 통해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깨닫고,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같이 살아가는 존재’로서 욕심을 줄이고 만족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한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 내면의 부처를 모셔내어 날마다 새로운 부처로 살라”는 법정 스님의 일깨움을 담고 있다.
저자

변택주

저자:변택주
가슴막염을앓아중학교1학년을네해에걸쳐세번을다니다말았다.한자를몰라우리말을살려쓰다보니말결이곱다는소리를듣는다.배우고익힌것을세상에돌리지않으면밥값하지못하는것이란법정스님말씀따라우리말결을나누면서,나라곳곳에꼬마평화도서관열어평화를나누고있다.《직업은어른취미는그림책》《생각이깊어지는열세살우리말공부》《한글꽃을피운소녀의병》《내말사용설명서》《벼리는불교가궁금해》《이토록다정한기술》《세상을아우른따스한울림》《가슴이부르는만남》《법정,나를물들이다》《달같은해》《법정스님숨결》들을썼다.

목차


어떻게사랑해야할까?
명상에드는걸음

첫째마디-------결

눈부처
동무는내거울
해피유어버스데이
스승과겨울안거를난이끼
부부사이를명상하다
느낄줄아는우리아이,느낄줄모르는에이아이
네가있어이웃이맑고향기로울수있기를
제소리를까맣게잊어버려?웃기지도않는군
사랑은셈할겨를이없다
사랑은따뜻한눈길
천주님사랑과부처님자비는한보따리
사이를명상하다
나있다
살아있는것은다안녕하라

둘째마디-------켜

아이낳아기르면서어머니가된다
힘없는손이라도빌려주련다
생명뿌리
등뒤에서지켜보는눈길
마음,곱게써야맑게닦여
나무법정인로왕보살마하살
다하지말고남겨두라
착한짓받들어하라
남이란제마음속에떠올리는그대로나타난다네
밥을명상하다
욕심은부리는게아니라버리는것
네첫마음아직도있느냐
국문과를나와서글쓰시나요?
죽음을명상하다
불타는아마존을명상하다

셋째마디-------틈

휘둘리지않을마음명상
생각은숨어있는말이요말은드러난생각이다
낡은말을벗고새말을입으려면
침묵이받쳐주지않는말은소음
참다운말결은그대로정성
사람은책을만들고
깨닫는순간불자이기를멈춰
소리를명상하다
일을명상하다
배움터와일터를명상하다
외로움을명상하다
시간을명상하다
시간을살리다
이제아니면언제,내가아니면누가?
조금떨어지면

잇기에사랑할수있어

출판사 서평

늘깨어있으면서끊임없이참답게바꾸며안으로깊어지는것이‘명상’이요,따뜻한눈길로끝없이보살피는사이에어리어오르는것이‘사랑’이다.명상은마음을가다듬고주의깊게까닭을짚어어떻게살아야하는지바탕을마련하는것,생각은숨어있는말이요말은드러난생각이다.
법정스님은“우리가사랑이빚은유물이다.사랑할수없다면이미멎어버린가슴이아닐까?사랑은따뜻한마음이며,끝없는관심이다.어떤것이본디사랑인가생각할때,내것으로만들겠다는것은소유욕이다.사랑한다면그이가아름답게살아갈수있도록보살펴주고,또주어도모자란다고여기면서아무대가도바라지않아야한다.사랑할줄알아야삶에생기가돌고향기가있다.”라고말씀했다.
살아가는데없어서는안될것만누리고사는것,그것이‘맑은가난’이다.나날이팍팍해지는삶속에서지쳐가는그대를일깨울법정스님의말씀을찾아새겨본다.

책속에서

진정한스승은밖에있지않고우리마음안에있다.밖에있는스승은다만우리내면에있는스승을만나도록그길을가리킬뿐이다.받아들이려면늘깨어있어야한다.잠들어있으면놓치고만다.―p.14

부부는서로거울이다.아내얼굴에남편얼굴이담겨있고남편만봐도아내를그릴수있다.세상에집안만큼종요로운곳은없다.그어느곳보다집안을잘살려야한다.그러려면곁님이야기를가슴으로들어야한다.물이논에들어벼를빛내고산에들어나무를빛내듯이부부는서로네게들어너를빛내야한다.―p.36

아무리가난해도마음이있는한나눌것이있다.그렇게함으로써제뜨락이더풍요로워질수있다.세속계산법으로는나눠가질수록잔고가줄어들것같지만,출세간에서는나눌수록더풍요로워진다.―p.76

나는이나이이처지인데도인자하고슬기로운모성앞에서는반쯤기대고싶은그런생각이들때가있다.어머니는우리생명의언덕이고뿌리이기때문에기대고싶은것인가.
―p.102

어리석고슬기로움은많이배우고말고에갈리지않고생각을깊이하여살림살이에닿느냐마느냐에서갈린다.선정(명상)에드는까닭은깊이까닭을살펴짚으려는데있다.―p.192

술과말은익어야한다.술은숙성기간이지나야좋은술이되고말은침묵이라는숙성기간을거쳐야향기로운말이된다.―p.193

사랑은사랑말고는아무것도주지않으며,사랑말고는아무것도바라지않고,사랑은소유하지도소유당할수도없으며,사랑은그저사랑으로넉넉할뿐이다.―p.208

사람은때로외로울수있어야합니다.외로움을모르면삶이무디어져요.하지만외로움에갇혀있으면가라앉지요.외로움은옆구리로스쳐지나가는마른바람같은것이라고할까요.그런바람을쐬면사람이맑아집니다.―p.232